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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난제 해설

하나님의 주권(예정론)과 인간의 자유의지는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가?

하나님의 주권(예정론)과 인간의 자유의지는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가?

하나님의 주권(예정론)과 인간의 자유의지는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가?


본론: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 두 진리의 역설
하나님의 주권(예정론)과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문제는 기독교 신학에서 가장 오래되고 깊은 논쟁 중 하나입니다. 한편으로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결정하시는 절대적인 주권자라는 성경의 가르침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이 도덕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행위자라는 성경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이 두 진리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여러 신학적 견해를 살펴봅니다.

1. 예정론: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 강조
예정론은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이미 모든 것을, 심지어 누가 구원받을지까지도 미리 정해 놓으셨다는 교리입니다. 이 교리는 성경의 여러 구절에 근거합니다.

하나님의 주권: 로마서 9장 18절은 "그런즉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실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완악하게 하실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고 말합니다. 이는 구원이 인간의 선택이나 행위에 달려 있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에 달려 있음을 강조합니다.

구원의 안정성: 예정론은 구원의 안정성을 확고하게 보장합니다. 우리의 구원이 변덕스러운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구원의 확신과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를 가능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 교리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책임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만약 모든 것이 예정되어 있다면, 인간의 선택은 의미가 없으며, 왜 죄를 범한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가? 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2. 자유의지: 인간의 도덕적 책임 강조
자유의지는 하나님이 인간을 도덕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존재로 창조하셨다는 교리입니다. 성경은 인간이 하나님을 믿을지, 거부할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촉구합니다.

하나님의 초청: 요한계시록 3장 20절은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고 말씀합니다. 이 구절은 구원의 초청이 인간의 자유로운 응답을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윤리적 책임: 인간의 자유의지가 없다면, 죄에 대한 책임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죄는 인간이 스스로의 자유로운 의지로 하나님을 거역한 결과이며, 하나님은 이 죄에 대해 심판하십니다. 이처럼 성경은 인간의 도덕적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을 분명히 가르칩니다.

3. 두 진리의 조화: 신학적 시도들
이 두 가지 상충되는 진리를 조화시키려는 여러 신학적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칼뱅주의(Reformed Theology): 칼뱅주의는 하나님의 주권을 더 강조합니다. 인간의 자유의지를 인정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고 봅니다. 즉, 인간은 죄로 인해 영적으로 죽어 있어 스스로 하나님을 선택할 능력이 없으며, 하나님이 구원하기로 선택한 사람에게만 자유의지로 믿을 수 있는 은혜를 주신다고 설명합니다. 이들에게 예정론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교리입니다.

알미니안주의(Arminianism): 알미니안주의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더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며, 모든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나님은 미래를 미리 아시지만(예지), 그 지식이 인간의 선택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즉, 하나님은 누가 구원받을지 아시지만, 그것은 그들의 자유로운 선택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4. 결론: 인간의 유한성을 인정하는 태도
이 두 가지 견해는 각각 성경의 중요한 진리들을 강조하며, 어느 한쪽이 완전히 틀렸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많은 신학자들은 이 문제가 인간의 유한한 이성으로는 완전히 풀 수 없는 신비의 영역에 속한다고 봅니다.

역설의 공존: 예정론과 자유의지는 서로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둘 다 성경의 가르침이며 동시에 참된 진리입니다. 이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예정 때문이라고 고백하는 동시에, 아직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자유로운 선택을 하도록 촉구해야 합니다.

실천적 신앙: 이 논쟁은 이론적인 논쟁을 넘어 실천적인 신앙에 영향을 줍니다. 예정론은 구원의 감사와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의존을 가르치고, 자유의지는 복음을 전해야 할 책임과 죄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강화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는 인간의 이성으로 완전히 조화시킬 수 없는 역설적인 진리입니다. 그러나 이 두 진리는 모두 성경에 근거하고 있으며, 구원의 은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복음 전도의 책임을 다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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