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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실전 전략 104 

자문화 중심주의와 문화 상대주의: 극단을 피하는 균형 잡힌 시각

자문화 중심주의와 문화 상대주의: 극단을 피하는 균형 잡힌 시각

자문화 중심주의와 문화 상대주의: 극단을 피하는 균형 잡힌 시각
선교 현장에서 타문화를 이해하고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자문화 중심주의와 문화 상대주의라는 두 가지 극단을 피하고, 성경적 진리를 바탕으로 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 두 개념은 문화에 접근하는 태도를 결정하며, 선교사의 사역 성공과 실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1. 자문화 중심주의 (Ethnocentrism)의 이해와 위험성
자문화 중심주의는 자신의 문화(자문화)를 모든 것의 기준이자 우월한 척도로 여기고, 다른 문화(타문화)를 열등하거나 비정상적인 것으로 평가하는 태도입니다.

(1) 정의 및 특징
정의: 자신의 가치관, 생활 양식, 신념 체계를 보편적인 진리로 간주하고, 이를 벗어나는 타문화를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입니다.

선교적 위험성: 선교사가 자문화 중심주의에 빠지면, 현지 문화의 장점을 보지 못하고 오직 부정적인 면만 보게 됩니다. 이는 현지인들을 무시하고, 그들의 전통과 관습을 복음과 무관하게 단순히 '미신'이나 '열등한 것'으로 치부하여 문화적 오만을 드러냅니다. 이는 현지인들과의 신뢰 구축을 방해하고, 복음이 서구 문화의 부산물로 오인되게 만듭니다.

(2) 극복 방안: 겸손한 학습 자세
자문화 중심주의를 극복하려면 겸손한 학습 자세가 필요합니다. 선교사는 자신의 문화적 배경이 절대적인 진리가 아님을 인정하고, 타문화의 관습이나 행동에 대해 판단을 유보하며 먼저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2. 문화 상대주의 (Cultural Relativism)의 이해와 한계
문화 상대주의는 특정 문화의 요소는 오직 그 문화의 맥락 안에서만 이해되고 평가되어야 하며, 보편적인 윤리적 기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태도입니다.

(1) 정의 및 특징
정의: 모든 문화는 동등한 가치를 가지며, 한 문화권의 행위를 다른 문화권의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이는 타문화에 대한 존중을 강조한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선교적 한계: 극단적인 문화 상대주의는 도덕적 판단의 마비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인 풍습, 아동 학대, 인권 침해와 같은 행위도 "그 문화의 맥락에서는 옳다"고 인정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합니다. 선교사에게는 복음의 절대적인 진리와 성경적 윤리 기준을 훼손할 위험이 있습니다.

(2) 극복 방안: 성경적 윤리 기준의 적용
문화 상대주의를 지혜롭게 다루려면, 성경이 제시하는 절대적인 도덕률을 적용해야 합니다. 선교사는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되, 복음과 충돌하거나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요소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분별력과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3. 극단을 피하는 균형 잡힌 시각: 문화 변혁적 관점
선교사는 자문화 중심주의의 오만함과 문화 상대주의의 도덕적 무관심을 모두 피하는 균형 잡힌 시각, 즉 문화 변혁적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1) 비판적 문화 이해 (Critical Contextualization)
이는 타문화에 대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거나 무조건적으로 거부하는 대신, 성경적 빛 아래에서 분별하고 접근하는 방법입니다.

경청과 이해: 현지 문화의 관습, 신화, 가치 체계가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 겸손하게 배우고 깊이 이해합니다. (자문화 중심주의 배격)

성경적 분석: 그 문화의 요소들을 성경적 진리(예: 하나님의 주권, 인간의 죄, 구원의 유일성)와 대조하여 평가합니다.

변혁적 대안 제시: 성경과 충돌하는 요소는 단호하게 거부하되, 파괴적인 비판이 아닌 복음 안에서 제시하는 새로운, 더 나은 대안을 현지인 리더들과 함께 모색하고 제시합니다. (문화 상대주의 극복)

(2) 문화 변혁의 목표: '하나님의 문화'
선교의 최종 목표는 인간의 문화가 하나님의 통치와 뜻에 따라 변혁되는 **'하나님 나라의 문화'**를 세우는 것입니다.

선교사는 문화를 정복하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시각으로 문화를 재해석하여 그 안에서 복음이 가장 잘 열매 맺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문화 속에서 발견되는 긍정적인 '일반 은총'의 요소를 인정하고, 그것을 그리스도께 연결하여 복음의 접촉점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결론
자문화 중심주의와 문화 상대주의는 선교 사역을 위협하는 양극단의 태도입니다. 선교사는 자문화에 대한 겸손과 성경적 진리에 대한 확신이라는 두 축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현지 문화를 깊이 존중하되, 오직 성경적 진리만을 최종적인 기준으로 삼아 문화를 변혁시키는 지혜롭고 사랑이 넘치는 리더십이야말로 복음이 문화적 장벽을 넘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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