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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성경 신학 기초

지상 대위임령(The Great Commission): 선교의 대헌장

1부: 대상의 구체성: '모든 민족(Panta ta ethnē)'의 혁명적 포괄성 (The Specificity of the Scope: The Revolutionary Inclusivity of 'All Nations')
1.1. '모든 민족'의 어의론적 분석: 지리적 경계를 넘어선 종족적 단위
대위임령의 대상인 **'모든 민족'(π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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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ντα 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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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θνη, Panta ta ethnē)**은 단순히 **지구상의 모든 국가(Political States)**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언어적·종족적 단위(Ethno-linguistic Groups)**로서의 **'열방'**을 가리킵니다. 헬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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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θνη (ethnē)**는 구약 성경의 히브리어 **גוֹיִם (Goyim, 이방 민족)**에 해당하는 용어로, 지리적 경계를 넘어선 인류학적·사회학적 집단을 의미합니다.

1.1.1. 구속사적 확장: 제한된 사명에서 보편적 사명으로의 전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공생애 초기,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 **"이방인의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라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고 명하시며 사역의 범위를 이스라엘에 제한적으로 국한하셨습니다(마 10:5-6). 이는 구속사적 경륜상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먼저 유대인에게 선포되어야 하는 순서적 우선성(Orderly Priority)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부활 후의 대위임령에서 예수님은 이 제한을 해제하고, 사역의 범위를 **'모든 민족'**으로 혁명적으로 확장하셨습니다. 이 선포의 전환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 사역과 부활을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막힌 담이 완전히 허물어졌음을 신학적으로 선언한 것입니다(엡 2:14). 따라서 교회의 선교는 특정 국가나 민족에 국한될 수 없으며,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른 모든 종족에게 복음이 전달될 때까지 지속되어야 할 필연적인 사명을 가집니다.

1.2. '모든 민족' 제자화의 구체적 함의: 문화 변혁적 선교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는 명령은 단순히 개인의 영혼 구원을 넘어, 민족 전체의 삶과 문화 속에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심는 **문화 변혁적 선교(Contextual and Transformational Mission)**를 요청합니다.

1.2.1. 인종적 포괄성의 실재론적 적용
'모든 민족' 제자화는 인종적 편견과 배타성을 극복하고 포용적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요구합니다. 이는 앞선 주제에서 다루었듯이 세리, 죄인, 이방인까지 품으신 그리스도의 포용성을 교회 공동체가 계승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사마리아인, 이방인 고넬료 등과의 교제를 통해 인종적 장벽을 허무신 예수님의 행위는, 교회가 선교의 현장에서 인간이 만든 모든 사회적 경계와 차별을 복음의 힘으로 해체해야 할 실재론적 임무를 부여합니다.

1.2.2. 토착화와 복음의 문화적 충격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복음의 토착화(Indigenization) 과정을 필연적으로 수반합니다. 즉, 복음의 메시지는 각 민족의 문화적 맥락(Cultural Context) 속에서 가장 적절한 언어와 형태로 전달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토착화는 복음의 본질을 훼손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복음의 가치가 민족의 전통과 관습에 **건강한 충격(Cultural Shock)**을 주어 성경적 진리에 맞게 문화를 변혁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 문화 변혁적 사명이 '모든 민족' 제자화 명령의 구체적인 실천 목표입니다.

2부: 행위의 구체성: '제자 삼으라'를 정의하는 세 가지 분사 (The Specificity of the Action: Three Participles Defining 'Make Disciples')
2.1. 제자화(μᾰθητεύσατε) 명령의 문법적 구조
대위임령의 핵심 동사는 **'제자 삼으라' (μαθητϵ 
ν
ˊ
 σατϵ, mathēteusate)**는 **부정 과거 능동태 명령법(Aorist Active Imperative)**이며, 이는 단회적이지만 결정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최고 명령입니다. 이 제자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정과 수단은 세 가지 **분사(Participles)**에 의해 명확히 제시됩니다.

가서 (πορευθ 
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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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ντες) | 세례를 베풀고 (βαπτ 
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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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ζοντες) | 가르쳐 지키게 하라 (δι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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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σκοντες)
이 세 가지 분사는 **'제자 삼으라'**라는 주요 명령을 수행하는 **세부적인 절차(Detailed Procedure)**를 구체적으로 규정하며, 선교의 방법론을 확립합니다.

2.2. 제자화의 세부 과정: 포괄적 선교의 구조
2.2.1. 첫 번째 분사: '가서' (πορευθέντες, Poreuthentes) – 이동과 파송의 구체성
**'가서'**는 부정 과거 수동태 분사로서, 제자화가 **능동적인 이동(Active Movement)**과 **파송(Sending)**을 통해 시작되어야 함을 명령합니다. 이는 교회가 **선교지(Mission Field)**에 수동적으로 머물거나 기다리는 공동체가 아니라, 세상 속으로 능동적으로 진입해야 하는 **선교적 본질(Missional Essence)**을 구체화합니다.

이 분사는 **선교의 공간적 차원(Spatial Dimension)**을 강조하며, 선교사(Missionary) 또는 제자가 복음이 없는 곳으로 발을 들여놓는 행위가 제자화의 첫 단계임을 명시합니다. 교회는 **자신의 안락지대(Comfort Zone)**를 벗어나 하나님 나라 복음의 증인으로서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2.2.2. 두 번째 분사: '세례를 베풀고' (βαπτίζοντες, Baptizontes) – 공동체 편입의 구체성
**'세례를 베풀고'**는 현재 능동태 분사로서, 새로운 신자를 그리스도의 공동체로 **공식적으로 편입(Formal Incorporation)**시키는 언약적 행위를 의미합니다. 세례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해지며, 이는 새로운 제자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통치 아래 들어왔음을 상징적으로 선언하는 **가시적인 표징(Visible Sign)**입니다.

세례의 구체성은 복음을 통한 개인의 회심이 공동체적인 삶으로 이어져야 함을 요구합니다. 제자는 단독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교회)**의 지체로서, 새로운 언약 공동체 안에서 신앙 생활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는 **선교의 교회론적 차원(Ecclesiological Dimension)**을 구체화합니다.

2.2.3. 세 번째 분사: '가르쳐 지키게 하라' (διδάσκοντες, Didaskontes) – 순종과 성숙의 구체성
'가르쳐 지키게 하라' 역시 현재 능동태 분사로서,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순종하는 삶으로 인도하는 제자화의 본질적인 과정을 나타냅니다. 가르침은 지식의 전달에 그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분부하신 모든 것(All things)**을 '지키도록' (τηρέω, tēreō) 하는 **실천적 순종(Practical Obedience)**을 목표로 합니다.

이 분사는 **선교의 윤리적 차원(Ethical Dimension)**을 구체화하며, 진정한 제자는 말씀에 대한 지적 이해를 넘어 삶의 전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통치를 실질적으로 구현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제자화는 신앙의 고백(세례) 이후 평생 동안 지속되는 성숙의 여정이자, 총체적 복음이 인간의 삶 전체를 변혁시키는 과정입니다.

3부: 권위와 지속성의 구체성: 종말론적 임재의 확증 (The Specificity of Authority and Duration: The Confirmation of Eschatological Presence)
3.1. 명령의 권위: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는 명령의 구체적인 힘과 타당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권위에 근거합니다(마 28:18).

마태복음 28:18:"...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3.1.1. 십자가와 부활을 통한 우주적 권위의 획득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권세'**가 주어졌다는 선언은 다니엘 7장에 예언된 **인자(Son of Man)**가 영원한 통치권을 받는 종말론적 사건의 성취를 의미합니다. 이 권세의 획득은 십자가에서의 대속적 죽음을 통해 사망과 죄의 권세를 무너뜨리고, 부활을 통해 영원한 생명의 주관자 되심을 역사적으로 증명함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

선교의 구체성은 이 우주적이고 종말론적인 권세에 의해 보증됩니다. 교회가 선교를 수행하는 것은 단순한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온 우주의 주권자이신 그리스도의 이름과 권능을 위임받아 대리적으로 통치를 선포하는 행위입니다. 이 권위의 구체성이 있기에, 교회는 어떤 민족, 어떤 문화, 어떤 세력 앞에서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정당성(Legitimacy)**을 가집니다.

3.2. 사명의 지속성: '세상 끝날까지'의 임마누엘 약속
대위임령은 선교 명령의 종결 시점을 **'세상 끝날까지'**로 구체적으로 명시하며, 이 지속성의 근거를 **그리스도의 영원한 임재(Eternal Presence)**에서 찾습니다(마 28:20b).

마태복음 28:20:"...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3.2.1. 종말론적 임마누엘의 확증
**'세상 끝날까지'**는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종말의 시점을 의미합니다. 이는 교회의 선교 사명이 일시적인 과제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멈추지 않고 지속되어야 할 **역사적 소명(Historical Vocation)**임을 구체화합니다.

더 나아가, 이 영원한 지속성은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임마누엘 약속(The Promise of Immanuel)**에 의해 뒷받침됩니다. 임마누엘은 선교의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교회가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님을 확증하며, 성령의 능력을 통해 **그리스도의 현존(Christ's Presence)**이 선교 현장에서 역동적으로 역사하고 있음을 보장합니다.

3.2.2. 명령의 삼위일체적 구체성
결론적으로,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는 명령은 세례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행해지도록 명시함으로써, 삼위일체 하나님의 **공동 사역(Co-operation)**임을 구체적으로 드러냅니다.

성부: 명령의 궁극적 권위와 기원

성자: 명령의 중심 내용과 권세의 근거

성령: 명령을 수행하는 능력과 임재의 매개체

따라서 교회의 선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모든 권세와 능력을 힘입어 모든 민족을 복종과 순종의 제자로 만드는 구체적이고 역동적인 사명인 것입니다.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명령의 구체성

1부: 대상의 구체성: '모든 민족(Panta ta ethnē)'의 혁명적 포괄성 (The Specificity of the Scope: The Revolutionary Inclusivity of 'All Nations')
1.1. '모든 민족'의 어의론적 분석: 지리적 경계를 넘어선 종족적 단위
대위임령의 대상인 **'모든 민족'(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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ντα 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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θνη, Panta ta ethnē)**은 단순히 **지구상의 모든 국가(Political States)**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언어적·종족적 단위(Ethno-linguistic Groups)**로서의 **'열방'**을 가리킵니다. 헬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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θνη (ethnē)**는 구약 성경의 히브리어 **גוֹיִם (Goyim, 이방 민족)**에 해당하는 용어로, 지리적 경계를 넘어선 인류학적·사회학적 집단을 의미합니다.

1.1.1. 구속사적 확장: 제한된 사명에서 보편적 사명으로의 전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공생애 초기,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 **"이방인의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라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고 명하시며 사역의 범위를 이스라엘에 제한적으로 국한하셨습니다(마 10:5-6). 이는 구속사적 경륜상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먼저 유대인에게 선포되어야 하는 순서적 우선성(Orderly Priority)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부활 후의 대위임령에서 예수님은 이 제한을 해제하고, 사역의 범위를 **'모든 민족'**으로 혁명적으로 확장하셨습니다. 이 선포의 전환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 사역과 부활을 통해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막힌 담이 완전히 허물어졌음을 신학적으로 선언한 것입니다(엡 2:14). 따라서 교회의 선교는 특정 국가나 민족에 국한될 수 없으며,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른 모든 종족에게 복음이 전달될 때까지 지속되어야 할 필연적인 사명을 가집니다.

1.2. '모든 민족' 제자화의 구체적 함의: 문화 변혁적 선교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는 명령은 단순히 개인의 영혼 구원을 넘어, 민족 전체의 삶과 문화 속에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심는 **문화 변혁적 선교(Contextual and Transformational Mission)**를 요청합니다.

1.2.1. 인종적 포괄성의 실재론적 적용
'모든 민족' 제자화는 인종적 편견과 배타성을 극복하고 포용적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요구합니다. 이는 앞선 주제에서 다루었듯이 세리, 죄인, 이방인까지 품으신 그리스도의 포용성을 교회 공동체가 계승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사마리아인, 이방인 고넬료 등과의 교제를 통해 인종적 장벽을 허무신 예수님의 행위는, 교회가 선교의 현장에서 인간이 만든 모든 사회적 경계와 차별을 복음의 힘으로 해체해야 할 실재론적 임무를 부여합니다.

1.2.2. 토착화와 복음의 문화적 충격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복음의 토착화(Indigenization) 과정을 필연적으로 수반합니다. 즉, 복음의 메시지는 각 민족의 문화적 맥락(Cultural Context) 속에서 가장 적절한 언어와 형태로 전달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토착화는 복음의 본질을 훼손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복음의 가치가 민족의 전통과 관습에 **건강한 충격(Cultural Shock)**을 주어 성경적 진리에 맞게 문화를 변혁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 문화 변혁적 사명이 '모든 민족' 제자화 명령의 구체적인 실천 목표입니다.

2부: 행위의 구체성: '제자 삼으라'를 정의하는 세 가지 분사 (The Specificity of the Action: Three Participles Defining 'Make Disciples')
2.1. 제자화(μᾰθητεύσατε) 명령의 문법적 구조
대위임령의 핵심 동사는 **'제자 삼으라' (μαθητ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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σατϵ, mathēteusate)**는 **부정 과거 능동태 명령법(Aorist Active Imperative)**이며, 이는 단회적이지만 결정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최고 명령입니다. 이 제자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정과 수단은 세 가지 **분사(Participles)**에 의해 명확히 제시됩니다.

가서 (πορευ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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ντες) | 세례를 베풀고 (βαπ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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ζοντες) | 가르쳐 지키게 하라 (δι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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ˊ
σκοντες)
이 세 가지 분사는 **'제자 삼으라'**라는 주요 명령을 수행하는 **세부적인 절차(Detailed Procedure)**를 구체적으로 규정하며, 선교의 방법론을 확립합니다.

2.2. 제자화의 세부 과정: 포괄적 선교의 구조
2.2.1. 첫 번째 분사: '가서' (πορευθέντες, Poreuthentes) – 이동과 파송의 구체성
**'가서'**는 부정 과거 수동태 분사로서, 제자화가 **능동적인 이동(Active Movement)**과 **파송(Sending)**을 통해 시작되어야 함을 명령합니다. 이는 교회가 **선교지(Mission Field)**에 수동적으로 머물거나 기다리는 공동체가 아니라, 세상 속으로 능동적으로 진입해야 하는 **선교적 본질(Missional Essence)**을 구체화합니다.

이 분사는 **선교의 공간적 차원(Spatial Dimension)**을 강조하며, 선교사(Missionary) 또는 제자가 복음이 없는 곳으로 발을 들여놓는 행위가 제자화의 첫 단계임을 명시합니다. 교회는 **자신의 안락지대(Comfort Zone)**를 벗어나 하나님 나라 복음의 증인으로서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2.2.2. 두 번째 분사: '세례를 베풀고' (βαπτίζοντες, Baptizontes) – 공동체 편입의 구체성
**'세례를 베풀고'**는 현재 능동태 분사로서, 새로운 신자를 그리스도의 공동체로 **공식적으로 편입(Formal Incorporation)**시키는 언약적 행위를 의미합니다. 세례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해지며, 이는 새로운 제자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통치 아래 들어왔음을 상징적으로 선언하는 **가시적인 표징(Visible Sign)**입니다.

세례의 구체성은 복음을 통한 개인의 회심이 공동체적인 삶으로 이어져야 함을 요구합니다. 제자는 단독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교회)**의 지체로서, 새로운 언약 공동체 안에서 신앙 생활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는 **선교의 교회론적 차원(Ecclesiological Dimension)**을 구체화합니다.

2.2.3. 세 번째 분사: '가르쳐 지키게 하라' (διδάσκοντες, Didaskontes) – 순종과 성숙의 구체성
'가르쳐 지키게 하라' 역시 현재 능동태 분사로서,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순종하는 삶으로 인도하는 제자화의 본질적인 과정을 나타냅니다. 가르침은 지식의 전달에 그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분부하신 모든 것(All things)**을 '지키도록' (τηρέω, tēreō) 하는 **실천적 순종(Practical Obedience)**을 목표로 합니다.

이 분사는 **선교의 윤리적 차원(Ethical Dimension)**을 구체화하며, 진정한 제자는 말씀에 대한 지적 이해를 넘어 삶의 전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통치를 실질적으로 구현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제자화는 신앙의 고백(세례) 이후 평생 동안 지속되는 성숙의 여정이자, 총체적 복음이 인간의 삶 전체를 변혁시키는 과정입니다.

3부: 권위와 지속성의 구체성: 종말론적 임재의 확증 (The Specificity of Authority and Duration: The Confirmation of Eschatological Presence)
3.1. 명령의 권위: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는 명령의 구체적인 힘과 타당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권위에 근거합니다(마 28:18).

마태복음 28:18:"...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3.1.1. 십자가와 부활을 통한 우주적 권위의 획득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권세'**가 주어졌다는 선언은 다니엘 7장에 예언된 **인자(Son of Man)**가 영원한 통치권을 받는 종말론적 사건의 성취를 의미합니다. 이 권세의 획득은 십자가에서의 대속적 죽음을 통해 사망과 죄의 권세를 무너뜨리고, 부활을 통해 영원한 생명의 주관자 되심을 역사적으로 증명함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

선교의 구체성은 이 우주적이고 종말론적인 권세에 의해 보증됩니다. 교회가 선교를 수행하는 것은 단순한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온 우주의 주권자이신 그리스도의 이름과 권능을 위임받아 대리적으로 통치를 선포하는 행위입니다. 이 권위의 구체성이 있기에, 교회는 어떤 민족, 어떤 문화, 어떤 세력 앞에서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정당성(Legitimacy)**을 가집니다.

3.2. 사명의 지속성: '세상 끝날까지'의 임마누엘 약속
대위임령은 선교 명령의 종결 시점을 **'세상 끝날까지'**로 구체적으로 명시하며, 이 지속성의 근거를 **그리스도의 영원한 임재(Eternal Presence)**에서 찾습니다(마 28:20b).

마태복음 28:20:"...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3.2.1. 종말론적 임마누엘의 확증
**'세상 끝날까지'**는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종말의 시점을 의미합니다. 이는 교회의 선교 사명이 일시적인 과제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멈추지 않고 지속되어야 할 **역사적 소명(Historical Vocation)**임을 구체화합니다.

더 나아가, 이 영원한 지속성은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임마누엘 약속(The Promise of Immanuel)**에 의해 뒷받침됩니다. 임마누엘은 선교의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교회가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님을 확증하며, 성령의 능력을 통해 **그리스도의 현존(Christ's Presence)**이 선교 현장에서 역동적으로 역사하고 있음을 보장합니다.

3.2.2. 명령의 삼위일체적 구체성
결론적으로,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는 명령은 세례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행해지도록 명시함으로써, 삼위일체 하나님의 **공동 사역(Co-operation)**임을 구체적으로 드러냅니다.

성부: 명령의 궁극적 권위와 기원

성자: 명령의 중심 내용과 권세의 근거

성령: 명령을 수행하는 능력과 임재의 매개체

따라서 교회의 선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모든 권세와 능력을 힘입어 모든 민족을 복종과 순종의 제자로 만드는 구체적이고 역동적인 사명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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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M 세계인터넷선교협의회는 (KWMA소속단체) 1996년 창립한 선교단체로, 인터넷과 IT를 활용하여 30여 년간 세계선교에 기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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