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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성경 신학 기초

지상 대위임령(The Great Commission): 선교의 대헌장

성령의 권능을 통한 땅끝까지의 증인된 삶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완성하기 위해 교회에 부여된 본질적인 사명이자 존재 방식입니다. **'증인'(μ 
α
ˊ
 ρτυρϵς, Martyres)**으로서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과 부활이라는 구속사적 사실을 말과 행위와 삶을 통해 세상에 선포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 모든 사역은 성령의 초자연적인 권능(δ 
ν
ˊ
 ναμις, Dynamis)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은 이 사명을 위한 권능과 범위를 명확히 제시하며, 이는 교회의 **선교 신학(Missiology)**의 핵심 선언이 됩니다.

1부: 증인된 삶의 기원: 성령의 권능(Dynamis)의 신학적 근거 (The Theological Basis of the Power of the Spirit: The Origin of the Witness Life)
1.1. 권능의 근원: 삼위일체 하나님의 경륜과 파송
성령의 권능은 교회의 독립적인 능력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원한 경륜(Eternal Counsel)**과 구원 계획에서 비롯된 **위임된 능력(Delegated Power)**입니다. 성령의 사역은 Missio Dei를 역사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완성시키는 삼위일체의 능동적인 행위입니다.

1.1.1. 성령, Missio Dei의 완성자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는 성부가 성자를 보내시고, 성부와 성자가 성령을 세상과 교회에 보내시는 파송의 연속성으로 이해됩니다.

성부의 계획: 성부 하나님은 열방 구원을 목표로 구원 계획을 수립하시고, 성자를 **'보냄받은 자'(The Sent One)**로 파송하셨습니다.

성자의 성취: 성자 예수님은 성육신과 대속적 희생을 통해 구속 사역을 역사 속에서 완수하셨습니다.

성령의 실행과 적용: 성령은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속의 효력을 개인과 공동체에 적용하고, 교회를 선교의 주체로 삼아 복음을 땅 끝까지 전파하도록 권능을 부여하십니다.

따라서 성령의 **권능(δ 
ν
ˊ
 ναμις)**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임재(Sovereign Presence)**이자, **구속 사역의 능동적인 실재(Active Reality)**를 세상에 보여주는 하나님의 힘 그 자체입니다. 교회의 증인된 삶은 이 성령의 권능에 전적으로 의존할 때에만 정당성과 효력을 가집니다.

1.1.2. 오순절 강림: 권능의 결정적 전환
사도행전 1장 8절의 선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이후 성령 강림이라는 결정적인 사건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8:"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이 구절에서 언급된 **'권능'(δ 
ν
ˊ
 ναμις)**은 단순한 윤리적 힘이나 지적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죽은 자를 살리신 부활의 능력과 같이 초자연적인 힘을 의미합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은 그리스도의 지상에서의 현존이 **성령을 통한 교회의 내주(Indwelling)**와 **외적 파송(Outward Sending)**으로 전환되는 구속사적 변곡점이었습니다. 이로써 교회는 선교라는 특수한 사명을 위해 권능을 부여받은 공동체로서 공적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1.2. 권능의 목적: 증언의 내용과 방법을 확증
성령의 권능은 무작위적인 현상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단일한 목적에 봉사합니다. 성령은 증인의 삶이 **세상에 대해 가져야 할 내용(Content)**과 **방법(Method)**을 모두 구체적으로 규정하십니다.

1.2.1. 증언의 내용 확증: 진리의 영으로서의 성령
성령께서는 **'진리의 영'(Spirit of Truth)**으로서, 증언의 내용인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진리를 오류 없이 가르치고 확증하십니다.

조명(Illumination): 성령은 제자들에게 복음의 비밀을 깨닫게 하시고, 그리스도께서 분부하신 모든 말씀을 기억나게 하심으로써 증언의 내용을 객관적인 진리로 확보하십니다.

확신(Conviction): 성령은 세상에 대해 죄와 의와 심판을 책망하시어(요 16:8-11), 복음을 듣는 자들이 회개의 필요성을 내적으로 인식하도록 역사하십니다. 이 성령의 내적 사역이 없으면 복음 선포는 단순한 인간의 언어에 불과합니다.

1.2.2. 증언의 방법 부여: 담대함(Parrhesia)과 은사(Charisma)
성령의 권능은 증언의 방식에 초자연적인 능력을 부여합니다.

담대함(παρρησ 
ι
ˊ
 α): 복음은 세상의 가치관과 충돌하며 핍박을 가져옵니다. 성령은 제자들에게 권력과 반대자들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담대하게 선포할 수 있는 영적인 용기와 자신감을 부여하셨습니다(행 4:31).

은사(χ 
α
ˊ
 ρισμα): 성령은 증언의 효율성을 위해 방언, 예언, 치유 등 다양한 은사를 교회 공동체에 분배하십니다(고전 12장). 이 초자연적인 은사들은 복음의 내용이 하나님 나라의 능력을 동반한다는 가시적인 증거를 제공함으로써, 증인된 삶의 신뢰성을 높입니다.

2부: 증인된 삶의 구체적 실현: 총체적 증언과 윤리적 변화 (The Practical Realization of the Witness Life: Holistic Witness and Ethical Transformation)
2.1. 성령의 권능을 통한 총체적 증언 (Holistic Witness)
성령의 권능은 단일한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의 전 존재와 삶의 전 영역에 걸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총체적으로 증언하도록 교회를 이끄십니다.

2.1.1. 가르침과 선포의 능력 (Kerygma)
증인된 삶의 핵심은 **복음의 선포(Kerygma)**입니다. 성령의 권능은 이 선포에 생명력과 설득력을 부여합니다.

말씀의 활력: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를 통해 삼천 명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은 것은 인간의 지혜가 아닌 성령의 초자연적인 능력이 복음의 씨앗을 영혼 속에 심었음을 증명합니다(행 2:41).

지식적 조명: 성령은 증인들이 성경의 진리를 깊이 이해하고 시대적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적용하여 가르칠 수 있도록 영적인 지혜를 부여하십니다. 이 성령의 인도 하에 이루어지는 가르침은 지적 무지를 깨고 영적인 각성에 이르게 하는 구체적인 증언 행위입니다.

2.1.2. 치유와 봉사의 능력 (Diakonia)
성령의 권능은 말씀 선포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능력을 육체적, 사회적 영역에서 실재적으로 구현하는 **봉사(Diakonia)**의 삶을 가능하게 합니다.

치유의 증거: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서 앉은뱅이를 일으킨 사건(행 3장)은 복음이 육체적 질병과 사망의 권세를 이기는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가져온다는 가시적인 증거를 제공했습니다.

사회적 정의와 포용: 초대 교회는 성령의 인도 하에 모든 소유를 통용하고 가난한 자를 돌보며 사회적 불의에 맞섰습니다(행 4:32-35). 이는 성령이 세리와 죄인까지 포용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공동체적 삶을 통해 윤리적으로 구현하도록 이끄셨음을 보여줍니다. 총체적 증언은 복음의 능력이 인간의 영혼뿐만 아니라 사회 구조에까지 미쳐 새로운 창조 질서를 선취적으로 예표함을 의미합니다.

2.2. 성령의 열매: 윤리적 증인된 삶의 구체성
성령의 권능을 통한 증인된 삶은 이적과 표적에만 국한되지 않고, 증인의 내면과 관계를 변화시키는 윤리적 구체성을 요구합니다. 이는 **성령의 열매(Fruit of the Spirit)**로 명확히 드러납니다(갈 5:22-23).

2.2.1. 사랑을 통한 포용성의 실현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로 대표되는 성령의 열매는 증인된 삶의 **가장 강력한 비언어적 증언(Non-Verbal Witness)**입니다.

포용의 구체성: 세리와 죄인, 이방인을 포용하신 그리스도의 사역은 성령의 권능에 의해 교회 공동체 내에서 지속됩니다. 성령의 사랑은 인종적, 계층적 편견을 극복하고 배척받던 자들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포용적인 식탁 교제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 사랑의 실천이야말로 세상이 교회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인정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증거입니다(요 13:35).

2.2.2. 고난 속에서의 신실성
**증인(μ 
α
ˊ
 ρτυς)**이라는 단어는 **순교자(Martyr)**라는 의미로 발전했습니다. 성령의 권능은 증인들이 복음으로 인한 핍박과 고난 속에서도 신실함을 유지하고 목숨을 바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합니다.

스데반의 증언: 순교자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성령이 충만하여 예수님을 증언하고 자신을 죽이는 자들을 용서한 것은(행 7장), 성령의 권능이 인간의 가장 극심한 고난 속에서 그리스도의 성품을 완벽하게 재현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이 윤리적이고 희생적인 증인된 삶은 복음의 진정성을 역사 속에서 확증합니다.

3부: 땅끝까지의 선교적 완성: 지리적 경계와 종말론적 목표 (The Missional Consummation to the Ends of the Earth: Geographical Boundaries and Eschatological Goals)
3.1. 성령의 주도적 인도: 지리적 경계의 확장
**'땅 끝까지'**는 선교의 궁극적인 지리적 범위이자, 인간이 설정한 모든 경계를 성령의 권능으로 돌파해야 함을 명령합니다. 성령은 사도행전 전체에 걸쳐 선교의 주도적인 인도자로서 지리적 확장을 이끌어 가십니다.

3.1.1. 점진적 확장: 예루살렘,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
사도행전 1장 8절의 지리적 순서는 성령의 선교적 경륜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예루살렘: 가장 가까운 곳에서의 초기 증언.

유대와 사마리아: 문화적, 인종적 편견의 첫 번째 장벽을 극복(빌립의 사마리아 선교).

땅 끝까지: 민족과 문화, 언어가 다른 열방으로의 보편적 확장.

특히 사마리아는 유대인들에게 배척받던 이방인과의 경계 지역이었으며, 성령은 빌립과 베드로를 통해 인종적 편견을 극복하고 사마리아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도록 주도적인 역사를 하셨습니다. 이는 증인된 삶이 편견과 혐오를 성령의 권능으로 극복하는 화해의 사역임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3.1.2. 문화적 경계의 돌파: 고넬료 사건과 성령 세례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성령이 임하신 사건은 땅 끝까지의 증언이 민족적 경계를 결정적으로 돌파했음을 상징합니다(행 10장).

성령의 주도: 베드로는 자신의 유대적 관습과 편견을 고수했으나, 성령은 환상과 고넬료의 파송이라는 초자연적인 개입을 통해 베드로를 강권적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증언의 확증: 고넬료의 가정에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성령이 임하심은 복음이 유대인의 전유물이 아님을 가장 확실하게 증명한 하나님의 공적인 선언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성령의 권능이 땅 끝까지의 증인된 삶을 인간의 의지나 노력을 넘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시는 원동력임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3.2. 증인된 삶의 종말론적 완성: 영원한 예배의 실현
성령의 권능을 통한 땅 끝까지의 증인된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종말론적 비전에 있습니다.

3.2.1. 선교의 종결과 승리의 영광
성령의 권능은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어 택하신 백성의 수가 채워지는 그 날까지 교회의 선교 사역을 지속시키십니다. 선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라는 종말론적 사건을 통해 종결되며, 이 종결은 증인된 삶의 최종적인 승리를 의미합니다.

3.2.2. 만국 백성의 영원한 예배 공동체
땅 끝까지의 증인된 삶의 궁극적인 열매는 요한계시록에 묘사된 만국 백성의 예배 공동체입니다.

요한계시록 7:9:"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이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는 성령의 권능을 통해 땅 끝까지 복음을 들은 모든 민족의 증인된 삶의 최종적인 결과입니다. 이들은 인종적, 문화적 경계 없이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들로서, 성령의 인도 하에 영원한 샬롬 속에서 하나님과 어린 양께 영원한 찬양과 경배를 드립니다. 이 영원한 예배야말로 성령의 권능이 증인된 삶을 통해 지향하는 선교의 최종적인 종말론적 완성입니다.

결론적으로, 성령의 권능은 교회의 존재 이유이자 땅 끝까지의 증인된 삶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원동력입니다. 교회는 성령의 인도 하에 총체적인 증언을 수행하고, 모든 민족의 민족적, 문화적 경계를 극복하며, 궁극적으로는 만국 백성의 영원한 예배를 완성하는 선교적 사명을 위해 이 땅에 존재합니다.

성령의 권능을 통한 땅끝까지의 증인된 삶

성령의 권능을 통한 땅끝까지의 증인된 삶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완성하기 위해 교회에 부여된 본질적인 사명이자 존재 방식입니다. **'증인'(μ
α
ˊ
ρτυρϵς, Martyres)**으로서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과 부활이라는 구속사적 사실을 말과 행위와 삶을 통해 세상에 선포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 모든 사역은 성령의 초자연적인 권능(δ
ν
ˊ
ναμις, Dynamis)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은 이 사명을 위한 권능과 범위를 명확히 제시하며, 이는 교회의 **선교 신학(Missiology)**의 핵심 선언이 됩니다.

1부: 증인된 삶의 기원: 성령의 권능(Dynamis)의 신학적 근거 (The Theological Basis of the Power of the Spirit: The Origin of the Witness Life)
1.1. 권능의 근원: 삼위일체 하나님의 경륜과 파송
성령의 권능은 교회의 독립적인 능력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원한 경륜(Eternal Counsel)**과 구원 계획에서 비롯된 **위임된 능력(Delegated Power)**입니다. 성령의 사역은 Missio Dei를 역사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완성시키는 삼위일체의 능동적인 행위입니다.

1.1.1. 성령, Missio Dei의 완성자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는 성부가 성자를 보내시고, 성부와 성자가 성령을 세상과 교회에 보내시는 파송의 연속성으로 이해됩니다.

성부의 계획: 성부 하나님은 열방 구원을 목표로 구원 계획을 수립하시고, 성자를 **'보냄받은 자'(The Sent One)**로 파송하셨습니다.

성자의 성취: 성자 예수님은 성육신과 대속적 희생을 통해 구속 사역을 역사 속에서 완수하셨습니다.

성령의 실행과 적용: 성령은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속의 효력을 개인과 공동체에 적용하고, 교회를 선교의 주체로 삼아 복음을 땅 끝까지 전파하도록 권능을 부여하십니다.

따라서 성령의 **권능(δ
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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ναμις)**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임재(Sovereign Presence)**이자, **구속 사역의 능동적인 실재(Active Reality)**를 세상에 보여주는 하나님의 힘 그 자체입니다. 교회의 증인된 삶은 이 성령의 권능에 전적으로 의존할 때에만 정당성과 효력을 가집니다.

1.1.2. 오순절 강림: 권능의 결정적 전환
사도행전 1장 8절의 선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이후 성령 강림이라는 결정적인 사건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8:"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이 구절에서 언급된 **'권능'(δ
ν
ˊ
ναμις)**은 단순한 윤리적 힘이나 지적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죽은 자를 살리신 부활의 능력과 같이 초자연적인 힘을 의미합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은 그리스도의 지상에서의 현존이 **성령을 통한 교회의 내주(Indwelling)**와 **외적 파송(Outward Sending)**으로 전환되는 구속사적 변곡점이었습니다. 이로써 교회는 선교라는 특수한 사명을 위해 권능을 부여받은 공동체로서 공적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1.2. 권능의 목적: 증언의 내용과 방법을 확증
성령의 권능은 무작위적인 현상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단일한 목적에 봉사합니다. 성령은 증인의 삶이 **세상에 대해 가져야 할 내용(Content)**과 **방법(Method)**을 모두 구체적으로 규정하십니다.

1.2.1. 증언의 내용 확증: 진리의 영으로서의 성령
성령께서는 **'진리의 영'(Spirit of Truth)**으로서, 증언의 내용인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진리를 오류 없이 가르치고 확증하십니다.

조명(Illumination): 성령은 제자들에게 복음의 비밀을 깨닫게 하시고, 그리스도께서 분부하신 모든 말씀을 기억나게 하심으로써 증언의 내용을 객관적인 진리로 확보하십니다.

확신(Conviction): 성령은 세상에 대해 죄와 의와 심판을 책망하시어(요 16:8-11), 복음을 듣는 자들이 회개의 필요성을 내적으로 인식하도록 역사하십니다. 이 성령의 내적 사역이 없으면 복음 선포는 단순한 인간의 언어에 불과합니다.

1.2.2. 증언의 방법 부여: 담대함(Parrhesia)과 은사(Charisma)
성령의 권능은 증언의 방식에 초자연적인 능력을 부여합니다.

담대함(παρρησ
ι
ˊ
α): 복음은 세상의 가치관과 충돌하며 핍박을 가져옵니다. 성령은 제자들에게 권력과 반대자들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담대하게 선포할 수 있는 영적인 용기와 자신감을 부여하셨습니다(행 4:31).

은사(χ
α
ˊ
ρισμα): 성령은 증언의 효율성을 위해 방언, 예언, 치유 등 다양한 은사를 교회 공동체에 분배하십니다(고전 12장). 이 초자연적인 은사들은 복음의 내용이 하나님 나라의 능력을 동반한다는 가시적인 증거를 제공함으로써, 증인된 삶의 신뢰성을 높입니다.

2부: 증인된 삶의 구체적 실현: 총체적 증언과 윤리적 변화 (The Practical Realization of the Witness Life: Holistic Witness and Ethical Transformation)
2.1. 성령의 권능을 통한 총체적 증언 (Holistic Witness)
성령의 권능은 단일한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의 전 존재와 삶의 전 영역에 걸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총체적으로 증언하도록 교회를 이끄십니다.

2.1.1. 가르침과 선포의 능력 (Kerygma)
증인된 삶의 핵심은 **복음의 선포(Kerygma)**입니다. 성령의 권능은 이 선포에 생명력과 설득력을 부여합니다.

말씀의 활력: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를 통해 삼천 명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은 것은 인간의 지혜가 아닌 성령의 초자연적인 능력이 복음의 씨앗을 영혼 속에 심었음을 증명합니다(행 2:41).

지식적 조명: 성령은 증인들이 성경의 진리를 깊이 이해하고 시대적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적용하여 가르칠 수 있도록 영적인 지혜를 부여하십니다. 이 성령의 인도 하에 이루어지는 가르침은 지적 무지를 깨고 영적인 각성에 이르게 하는 구체적인 증언 행위입니다.

2.1.2. 치유와 봉사의 능력 (Diakonia)
성령의 권능은 말씀 선포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능력을 육체적, 사회적 영역에서 실재적으로 구현하는 **봉사(Diakonia)**의 삶을 가능하게 합니다.

치유의 증거: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서 앉은뱅이를 일으킨 사건(행 3장)은 복음이 육체적 질병과 사망의 권세를 이기는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가져온다는 가시적인 증거를 제공했습니다.

사회적 정의와 포용: 초대 교회는 성령의 인도 하에 모든 소유를 통용하고 가난한 자를 돌보며 사회적 불의에 맞섰습니다(행 4:32-35). 이는 성령이 세리와 죄인까지 포용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공동체적 삶을 통해 윤리적으로 구현하도록 이끄셨음을 보여줍니다. 총체적 증언은 복음의 능력이 인간의 영혼뿐만 아니라 사회 구조에까지 미쳐 새로운 창조 질서를 선취적으로 예표함을 의미합니다.

2.2. 성령의 열매: 윤리적 증인된 삶의 구체성
성령의 권능을 통한 증인된 삶은 이적과 표적에만 국한되지 않고, 증인의 내면과 관계를 변화시키는 윤리적 구체성을 요구합니다. 이는 **성령의 열매(Fruit of the Spirit)**로 명확히 드러납니다(갈 5:22-23).

2.2.1. 사랑을 통한 포용성의 실현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로 대표되는 성령의 열매는 증인된 삶의 **가장 강력한 비언어적 증언(Non-Verbal Witness)**입니다.

포용의 구체성: 세리와 죄인, 이방인을 포용하신 그리스도의 사역은 성령의 권능에 의해 교회 공동체 내에서 지속됩니다. 성령의 사랑은 인종적, 계층적 편견을 극복하고 배척받던 자들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포용적인 식탁 교제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 사랑의 실천이야말로 세상이 교회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인정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증거입니다(요 13:35).

2.2.2. 고난 속에서의 신실성
**증인(μ
α
ˊ
ρτυς)**이라는 단어는 **순교자(Martyr)**라는 의미로 발전했습니다. 성령의 권능은 증인들이 복음으로 인한 핍박과 고난 속에서도 신실함을 유지하고 목숨을 바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합니다.

스데반의 증언: 순교자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성령이 충만하여 예수님을 증언하고 자신을 죽이는 자들을 용서한 것은(행 7장), 성령의 권능이 인간의 가장 극심한 고난 속에서 그리스도의 성품을 완벽하게 재현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이 윤리적이고 희생적인 증인된 삶은 복음의 진정성을 역사 속에서 확증합니다.

3부: 땅끝까지의 선교적 완성: 지리적 경계와 종말론적 목표 (The Missional Consummation to the Ends of the Earth: Geographical Boundaries and Eschatological Goals)
3.1. 성령의 주도적 인도: 지리적 경계의 확장
**'땅 끝까지'**는 선교의 궁극적인 지리적 범위이자, 인간이 설정한 모든 경계를 성령의 권능으로 돌파해야 함을 명령합니다. 성령은 사도행전 전체에 걸쳐 선교의 주도적인 인도자로서 지리적 확장을 이끌어 가십니다.

3.1.1. 점진적 확장: 예루살렘,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
사도행전 1장 8절의 지리적 순서는 성령의 선교적 경륜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예루살렘: 가장 가까운 곳에서의 초기 증언.

유대와 사마리아: 문화적, 인종적 편견의 첫 번째 장벽을 극복(빌립의 사마리아 선교).

땅 끝까지: 민족과 문화, 언어가 다른 열방으로의 보편적 확장.

특히 사마리아는 유대인들에게 배척받던 이방인과의 경계 지역이었으며, 성령은 빌립과 베드로를 통해 인종적 편견을 극복하고 사마리아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도록 주도적인 역사를 하셨습니다. 이는 증인된 삶이 편견과 혐오를 성령의 권능으로 극복하는 화해의 사역임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3.1.2. 문화적 경계의 돌파: 고넬료 사건과 성령 세례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성령이 임하신 사건은 땅 끝까지의 증언이 민족적 경계를 결정적으로 돌파했음을 상징합니다(행 10장).

성령의 주도: 베드로는 자신의 유대적 관습과 편견을 고수했으나, 성령은 환상과 고넬료의 파송이라는 초자연적인 개입을 통해 베드로를 강권적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증언의 확증: 고넬료의 가정에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성령이 임하심은 복음이 유대인의 전유물이 아님을 가장 확실하게 증명한 하나님의 공적인 선언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성령의 권능이 땅 끝까지의 증인된 삶을 인간의 의지나 노력을 넘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시는 원동력임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3.2. 증인된 삶의 종말론적 완성: 영원한 예배의 실현
성령의 권능을 통한 땅 끝까지의 증인된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종말론적 비전에 있습니다.

3.2.1. 선교의 종결과 승리의 영광
성령의 권능은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어 택하신 백성의 수가 채워지는 그 날까지 교회의 선교 사역을 지속시키십니다. 선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라는 종말론적 사건을 통해 종결되며, 이 종결은 증인된 삶의 최종적인 승리를 의미합니다.

3.2.2. 만국 백성의 영원한 예배 공동체
땅 끝까지의 증인된 삶의 궁극적인 열매는 요한계시록에 묘사된 만국 백성의 예배 공동체입니다.

요한계시록 7:9:"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이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는 성령의 권능을 통해 땅 끝까지 복음을 들은 모든 민족의 증인된 삶의 최종적인 결과입니다. 이들은 인종적, 문화적 경계 없이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들로서, 성령의 인도 하에 영원한 샬롬 속에서 하나님과 어린 양께 영원한 찬양과 경배를 드립니다. 이 영원한 예배야말로 성령의 권능이 증인된 삶을 통해 지향하는 선교의 최종적인 종말론적 완성입니다.

결론적으로, 성령의 권능은 교회의 존재 이유이자 땅 끝까지의 증인된 삶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원동력입니다. 교회는 성령의 인도 하에 총체적인 증언을 수행하고, 모든 민족의 민족적, 문화적 경계를 극복하며, 궁극적으로는 만국 백성의 영원한 예배를 완성하는 선교적 사명을 위해 이 땅에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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