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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열전 200인

허버트 케인 (J. Herbert Kane)

선교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그의 저서들은 여러 세대의 선교사들에게 선교의 원리와 실제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했습니다.

선교사들의 스승, J. 허버트 케인: 20세기 선교학의 지도를 그린 학자
서론: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거인
20세기 중반,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세계 선교 운동의 이면에는, 그 방향을 제시하고 전략을 수립하며 다음 세대를 길러낸 위대한 '선교사들의 스승'들이 있었다. J. 허버트 케인은 바로 그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다. 그는 15년간 중국에서 직접 사역한 현장 선교사였을 뿐만 아니라, 이후 30년 넘게 강단에서 수천 명의 선교사 후보생들을 가르치고, 수많은 선교학 명저들을 집필한 20세기 복음주의 선교학의 대표적인 학자였다.

그는 랄프 윈터나 도널드 맥가브란처럼 혁명적인 새로운 이론을 제시한 인물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성경적 원리, 교회사적 통찰, 그리고 실제적인 현장 경험을 균형 있게 통합하여, 선교의 모든 측면을 망라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선교학의 교과서'를 만들어냈다. 그의 책들은 전 세계 신학교와 선교 훈련원의 필독서가 되었고, 수십 년간 선교사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든든한 나침반 역할을 했다.

본 글은 이처럼 '선교사들의 선교사'였던 허버트 케인의 생애와 유산을 탐구하고자 한다. 그의 삶은 화려한 일화보다는 꾸준한 학문적 탐구와 교육자로서의 헌신으로 특징지어진다. 그의 공헌이 오늘날 세계 선교에 어떤 깊은 기초를 놓았는지 조명하며 글을 맺고자 한다.

본론: 중국에서의 경험, 세계를 향한 통찰
1902년 캐나다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한 케인은, 1935년 중국내지선교회(CIM) 파송을 받아 중국 상하이 근교에서 사역을 시작했다. 그는 그곳에서 1950년 공산화로 인해 추방될 때까지, 15년간 교회 개척과 신학교 사역에 헌신했다. 이 현장에서의 경험은 그의 선교학에 생생한 현실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중국에서 돌아온 후, 그는 미국의 여러 신학교(프로비던스 바이블 칼리지, 트리니티 신학교 등)에서 30년 넘게 선교학 교수로 재직하며,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다음 세대에게 전수하는 일에 전념했다.

그의 가장 큰 공헌은 그의 저서들을 통해 나타난다. 그의 대표작들은 다음과 같다.

『선교사 행전(A Global View of Christian Missions)』: 초대 교회부터 현대까지, 2000년 기독교 선교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명저이다.

『선교사의 삶과 사역(Life and Work on the Mission Field)』: 선교사 후보생들이 현장에서 겪게 될 문화 충격, 언어 습득, 동료와의 관계, 영적 침체 등 실제적인 문제들에 대한 지혜로운 조언을 담은 선교 현장 매뉴얼이다.

『선교 신학의 성경적 기초(Christian Missions in Biblical Perspective)』: 선교의 모든 전략과 방법이 궁극적으로 성경의 권위 위에 세워져야 함을 강조한 책이다.

그의 선교학의 특징은 **'균형'**에 있었다. 그는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을 분리하지 않았고, 선교사의 개인적인 경건과 전문적인 기술 훈련의 중요성을 모두 강조했으며, 선교 단체의 역할과 현지 교회의 자립성을 조화시키고자 노력했다.

결론: 선교의 나침반을 남기다
1988년 세상을 떠난 허버트 케인의 유산은, 그가 직접 개척한 선교지나 그가 세운 교회의 숫자로 측정되지 않는다. 그의 유산은 그가 길러낸 수천 명의 제자들과, 그가 저술한 수십 권의 책들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는 격변하는 20세기 속에서, 선교가 나아가야 할 길을 성경적 원리와 역사적 통찰, 그리고 상식적인 지혜 위에서 굳건하게 밝혀준 등대와 같은 존재였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선교사들은, 여전히 그가 그려준 '선교의 지도'를 손에 들고 길을 걷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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