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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열전 200인

하이디 베이커 (Heidi Baker)

남편 롤랜드와 함께 전쟁으로 피폐해진 모잠비크에서 '아이리스 글로벌(Iris Global)' 사역을 통해 수천 명의 고아들을 돌보며, 강력한 성령의 역사를 통해 기적적인 부흥을 이끌고 있습니다.

'마마 하이디', 모잠비크의 어머니: 멈추지 않는 사랑으로 기적을 일으키다
서론: "사랑은 행동할 때 가장 잘 들린다"
"사랑은 단지 말이 아닙니다. 사랑은 굶주린 아이에게 주는 빵 한 조각이고, 더러운 발을 씻겨주는 대야의 물이며, 버려진 아기를 안아주는 두 팔입니다. 사랑은 행동할 때 가장 잘 들립니다(Love looks like something)."

이 말은, 오늘날 아프리카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기적적인 사역을 이끌고 있는 여성 선교사, 하이디 베이커의 삶과 사역 전체를 요약하는 선언이다. 그녀는 남편 롤랜드 베이커(Roland Baker)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이자 오랜 내전으로 폐허가 된 모잠비크(Mozambique)의 가장 깊고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 '가장 작은 자들'의 어머니가 되었다.

그녀는 '마마 하이디(Mama Heidi)'라 불리며, 수천, 수만 명의 고아와 버려진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어주었다. 그녀의 사역은 단순히 빵을 나누어주는 구제 활동을 넘어, 죽은 자가 살아나고, 맹인이 눈을 뜨며, 음식이 기적적으로 불어나는 등, 사도행전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초자연적인 기적들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부흥의 현장' 그 자체이다. 그녀는 런던 대학교에서 조직신학 박사 학위를 받은 지성인이지만, 그녀의 신학은 서재가 아닌, 흙먼지 날리는 마을의 가장 낮은 곳에서 아이들의 발을 씻기는 섬김을 통해 쓰여졌다.

본 글은 '멈추지 않는 사랑(Stopping for the One)'의 아이콘이 된 하이디 베이커의 생애와 유산을 탐구하고자 한다. 먼저 그녀가 어떻게 안락한 삶을 버리고 모잠비크의 가장 위험한 곳으로 향하게 되었는지 살펴보고, 그녀의 사역을 특징짓는 '권능 임재 사역(Power Evangelism)'과 급진적인 사랑의 실천을 분석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삶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도전과 메시지를 조명하며 글을 맺고자 한다.

본론 1: 캘리포니아 소녀, 아프리카의 심장을 품다
하이디 베이커는 1959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아프리카 선교에 대한 강렬한 부르심을 받았다. 그녀는 16세 때 아메리칸 인디언 보호 구역에서 단기 사역을 하던 중,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는 깊은 회심을 체험했다.

롤랜드와의 만남과 아시아에서의 훈련
그녀는 뱅가드 대학교에서, 3대째 선교사 가문 출신이자 자신과 똑같이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향한 불타는 열정을 가진 롤랜드 베이커를 만나 결혼했다. 그들은 신혼여행으로 아시아의 빈민가에서 사역하며, 이후 펼쳐질 더 큰 사역을 위한 훈련의 시간을 보냈다. 그들은 인도네시아와 홍콩의 슬럼가에서 살며, 12년 동안 두 아이를 키우고 교회를 개척했다.

모잠비크를 향한 부르심
런던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과정을 밟던 중, 하나님은 그들에게 새로운 문을 여셨다. 바로 포르투갈로부터 막 독립하여 16년간의 끔찍한 내전으로 완전히 폐허가 된 나라, 모잠비크였다. 1995년, 그들은 두 아이와 함께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모잠비크의 수도 마푸투(Maputo)에 도착했다. 그들의 손에는 가진 것이 거의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공급하시리라는 절대적인 믿음이 있었다.

본론 2: '마마 하이디'와 멈추지 않는 기적
마푸투의 낡고 버려진 고아원을 인수하면서 그들의 사역, '아이리스 글로벌(Iris Global)'이 시작되었다.

고아들의 어머니가 되다
그들이 마주한 현실은 참혹했다. 고아원은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들로 가득 차 있었다. 첫날 밤, 그들은 아이들에게 줄 음식이 아무것도 없었다. 하이디는 텅 빈 부엌 바닥에 엎드려 울부짖으며 기도했다. "주님, 이 아이들을 먹여주세요!" 잠시 후,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고, 문밖에는 익명의 한 여인이 빵과 음식을 가득 들고 서 있었다. 이것은 이후 수십 년간 이어질 '오병이어의 기적'의 시작일 뿐이었다.

하이디는 단순히 아이들을 먹이고 입히는 것을 넘어, 그들의 진정한 '어머니'가 되어주었다. 그녀는 부모에게 버림받고 학대당한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품에 안고 기도해주며,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라는 정체성을 되찾도록 도왔다. 그녀가 돌보는 아이들의 숫자는 수백 명에서 수천 명으로 늘어났고, 그녀는 모잠비크 전역에서 '마마 하이디'로 불리게 되었다.

권능 임재 사역: 사도행전의 재현
하이디 베이커의 사역은 단순한 구제 활동을 넘어, 성령의 초자연적인 능력이 강력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적적인 치유: 그녀가 기도할 때, 맹인들이 눈을 뜨고, 귀머거리들이 들으며, 절름발이들이 일어서는 등 사도행전에 기록된 것과 같은 수많은 치유의 기적이 일어났다.

죽은 자의 부활: 심지어 그녀의 사역을 통해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사건들이 여러 차례 기록되고 증언되었다.

오병이어의 기적: 음식이 기적적으로 불어나 수백, 수천 명을 먹이는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났다.

이러한 '권능 임재 사역(Power Evangelism)'을 통해, 수십만 명의 모잠비크인들이 전통적인 주술 신앙을 버리고 기독교로 개종했다. 그녀가 시작한 작은 사역은, 오늘날 1만 개가 넘는 교회를 거느린 모잠비크 최대의 기독교 운동 중 하나로 성장했다.

결론: 멈추지 않는 사랑의 혁명
2023년 남편 롤랜드와 함께 '아이리스 글로벌'의 총재직을 내려놓기까지, 하이디 베이커의 삶은 '사랑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임을 온몸으로 보여준 위대한 증거였다.

그녀의 유산은 실로 거대하고 현재 진행형이다.

그녀는 '가장 작은 자'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세상이 버린 고아, 과부, 장애인, 그리고 가난한 이들의 발을 씻기며, 그들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섬겼다.

그녀는 기적의 일상성을 회복시켰다. 그녀의 사역은, 사도행전의 기적들이 2000년 전의 낡은 기록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성령의 능력을 신뢰하는 이들의 삶 속에서 동일하게 일어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하이디 베이커의 삶은 안락하고 안전한 신앙에 만족하는 우리를 향한 강력한 도전이다. 그녀는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 상처 입고 버려진 '한 사람'을 위해 멈춰 설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녀의 삶은, 우리의 지성과 재능, 그리고 계획을 내려놓고, 어린아이와 같은 단순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에 온전히 뛰어들 때, 상상을 초월하는 '멈추지 않는 사랑의 혁명'이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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