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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열전 200인

폴 리틀 (Paul Little)

대학생 선교단체인 IVF에서 활동하며, 명쾌하고 논리적인 변증으로 수많은 대학생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했습니다.

캠퍼스의 변증가, 폴 리틀: 현대 지성을 위한 복음의 다리
서론: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20세기 중반 이후 서구 사회, 특히 대학 캠퍼스는 과학주의와 회의주의의 물결 속에서 기독교 신앙을 '비합리적인 신화'로 치부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하나님이 정말 존재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성경을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 "고통의 문제에 대해 기독교는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이러한 날카로운 질문들 앞에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당황하며 복음을 전할 자신감을 잃어갔다.

바로 이 지성의 전쟁터, 즉 대학 캠퍼스에서, 따뜻한 인품과 명료한 논리로 이러한 질문들에 정면으로 응답하며 복음의 다리를 놓았던 인물이 바로 폴 리틀이다. 그는 국제 대학생 선교회(InterVarsity Christian Fellowship, IVCF)의 간사로서 평생을 대학생 사역에 헌신했으며, 그의 책 『네가 믿는 이유를 알라(Know Why You Believe)』는 시대를 초월하여 수십 년간 수많은 젊은이들의 지적인 의심을 해결해주고 믿음으로 이끈 변증의 고전이 되었다.

그는 C. S. 루이스처럼 위대한 문학가는 아니었지만, 평범한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가장 솔직한 질문에 귀 기울이고, 복잡한 신학적, 철학적 논증을 쉽고 설득력 있는 언어로 풀어내는 데 탁월한 은사를 가졌다. 본 글은 이처럼 '캠퍼스의 소크라테스'와도 같았던 폴 리틀의 생애와 유산을 탐구하고자 한다. 그의 사역과 핵심 메시지, 그리고 그의 삶이 오늘날 지적 회의주의 시대에 복음을 전해야 하는 우리에게 어떤 지혜와 용기를 주는지 조명하며 글을 맺고자 한다.

본론: 솔직한 질문에 대한 정직한 대답
1928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폴 리틀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던 중, IVCF를 통해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났다. 그는 이후 휘튼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1950년부터 197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25년간 IVCF 간사로서 대학생들을 섬기는 일에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바쳤다.

그의 사역의 핵심은 언제나 '변증(apologetics)'이었다. 그는 믿음이 결코 '맹목적인 도약'이 아니며, 충분한 역사적, 이성적 증거 위에 세워진 '합리적인 신앙'임을 보여주고자 했다.

『네가 믿는 이유를 알라』: 변증의 고전
그의 사역의 정수는 1967년에 출판된 그의 대표작 **『네가 믿는 이유를 알라(Know Why You Believe)』**에 담겨 있다. 이 책에서 그는 기독교 신앙에 대해 제기되는 가장 일반적인 12가지 질문에 대해 명쾌하게 답한다.

"성경은 신뢰할 만한가?"

"고고학은 성경을 증명하는가?"

"예수는 정말 신의 아들인가, 아니면 사기꾼인가?"

"부활은 역사적 사실인가?"

"기적은 가능한가?"

"과학과 신앙은 모순되는가?"

"왜 하나님은 고통을 허락하시는가?"

그는 이러한 질문들을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기독교 신앙을 탐구하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환영했다. 그는 역사학, 고고학, 철학의 증거들을 제시하며, "믿기 때문에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알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책은 수십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된 지 50년이 넘는 오늘날까지도 전도와 제자 훈련의 필독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관계 중심적 전도
폴 리틀은 변증이 단순히 논쟁에서 이기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의 또 다른 저서 **『어떻게 복음을 전할 것인가(How to Give Away Your Faith)』**에서 그는, 가장 효과적인 전도는 우리의 삶과 인격을 통해 복음의 매력을 보여주는 '관계 중심적 전도'임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우리의 논증에 설득되기 전에, 우리의 사랑에 먼저 설득된다"고 말했다. 그는 복음을 전하기 전에 먼저 친구가 되고, 그들의 삶에 진정한 관심을 보이며, 그들의 질문을 인내심을 가지고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결론: 믿음의 이유를 제시한 친구
1975년, 자동차 사고로 47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폴 리틀은 수많은 방황하는 젊은 지성인들의 진정한 친구이자 영적 멘토였다.

그의 유산은 그가 남긴 몇 권의 책을 훨씬 뛰어넘는다.

그는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의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신앙과 지성이 함께 가야 함을 보여주며, 복음주의권의 반(反)지성주의적 경향에 경종을 울렸다.

그는 개인 전도의 자신감을 회복시켰다. 그는 평범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신의 믿음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변호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했다.

폴 리틀의 삶은, 오늘날처럼 복잡하고 회의적인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상대방의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는 지적인 용기와, 그들의 영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함께 갖는 것이다. 그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당신은 왜 당신이 믿는지를 알고 있는가?"라고 셔츠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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