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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열전 200인

에이다 해버션 (Ada R. Habershon)

영국의 찬송가 작가이자 기독교 강연가로, '나의 생명 드리니' 등 수많은 찬송가를 통해 복음의 메시지를 전파했습니다.

복음의 시인, 에이다 해버션: 단순한 진리를 노래한 여성 찬송가 작가
서론: 찬송가 속에 담긴 신학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에이다 해버션'이라는 이름은 패니 크로스비나 찰스 웨슬리처럼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즐겨 부르는 수많은 찬송가 속에, 그녀의 깊이 있는 성경적 통찰과 복음의 진리가 아름다운 시어(詩語)로 녹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녀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영국의 복음주의 부흥 운동 속에서 활동했던 가장 뛰어난 여성 찬송가 작가이자 성경 교사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화려한 수사나 감상적인 표현 대신, 성경의 진리를 명확하고 단순하게 담아내는 가사로 유명했다. 그녀의 찬송가들은 D. L. 무디와 아이라 생키, 그리고 R. A. 토레이와 같은 당대 최고의 부흥사들의 집회에서 널리 불리며, 수많은 영혼을 위로하고 믿음으로 이끄는 통로가 되었다. 본 글은 이처럼 '복음의 시인'이었던 에이다 해버션의 생애와 그녀의 대표적인 찬송가에 담긴 신학적 의미를 탐구하고자 한다.

본론: 성경 학자, 찬송시를 쓰다
186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에이다 해버션은, 저명한 건축가였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깊이 있는 신앙과 학문적 소양을 쌓았다. 그녀는 정식 신학 교육을 받은 것은 아니었지만, 당대의 저명한 성경학자였던 E. W. 불링거(E. W. Bullinger) 박사 밑에서 성경 원어와 신학을 깊이 연구한 뛰어난 여성 성경학자였다.

무디와 생키와의 만남
그녀의 삶이 찬송가 작가로서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은, 1884년 런던에서 열린 D. L. 무디와 아이라 생키의 전도 집회에 참석하면서부터였다. 그녀는 이 집회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이후 무디와 생키, 그리고 R. A. 토레이와 같은 부흥사들과 교류하며 그들의 사역을 돕게 되었다.

생키는 그녀의 시적 재능을 발견하고 찬송가 가사를 써볼 것을 권유했다. 이를 계기로 그녀는 자신의 깊은 성경 지식과 묵상을 아름다운 찬송시로 풀어내는 사역을 시작했다. 그녀는 200편이 넘는 찬송시를 썼으며, 찰스 알렉산더(Charles Alexander)와 로버트 하크니스(Robert Harkness)와 같은 유명한 작곡가들이 그녀의 시에 곡을 붙였다.

대표적인 찬송가와 그 의미
"멸망의 길 가다가(I Will Sing the Wondrous Story)": 이 찬송가는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는 디모데전서 1장 15절 말씀에 기초한, 그녀의 대표적인 복음 찬송이다. 단순한 멜로디와 명확한 가사를 통해, 십자가의 구속적인 사랑을 감격적으로 노래한다.

"하늘의 아버지, 당신의 자녀가(Heav'nly Father, Thou hast brought us)": 이 찬송가는 성찬 예식의 의미를 깊이 있게 담아낸 곡으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기념하며 성도들이 하나 됨을 노래한다.

프랜시스 해버갈의 영감: 그녀는 또한, "나의 생명 드리니(Take My Life and Let It Be)"를 쓴 프랜시스 리들리 해버갈(Frances Ridley Havergal)의 삶에 대한 전기를 쓰며, 해버갈의 헌신의 시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세상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결론: 단순함 속에 담긴 영원한 진리
1918년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에이다 해버션의 유산은, 그녀가 남긴 아름다운 찬송가들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녀는 패니 크로스비처럼 다작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찬송가 한 편 한 편에는 신학적 깊이와 성경적 정확성, 그리고 복음의 핵심이 명료하게 담겨 있다.

그녀의 삶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공식적인 신학 교육이나 강단에 설 기회가 제한되었던 시대에, 한 여성이 어떻게 깊이 있는 성경 연구와 문학적 재능을 통해 교회를 섬기고 복음을 전파하는 위대한 도구가 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녀의 찬송가들은 오늘날까지도 우리의 예배 가운데서, 단순한 언어 속에 담긴 영원한 진리의 능력을 증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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