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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선교 단체 탐방 

두란노해외선교회 (TIM)

두란노해외선교회(TIM, Tyrannus International Mission)는 온누리교회의 선교적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인 중심의 미전도 종족 개척 선교 단체입니다. 이 단체의 핵심 정체성은 특정 지역 교회의 비전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동시에 독립적인 운영 체계를 갖추고 전 세계의 미전도 종족을 향해 나아가는 독특한 '교회 파송 선교(Church-Planted Mission)' 모델을 구현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TIM은 사도 바울이 두란노 서원에서 2년 동안 날마다 말씀을 강론하여 아시아 전역에 복음이 퍼져나가게 했던 것처럼, 세상의 다양한 직업 현장을 '두란노 서원'으로 삼아, 평신도 전문인들이 자신의 삶과 직업을 통해 복음을 증거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깁니다.

두란노해외선교회의 역사는 1980년대 후반, '사도행전적 교회를 다시 세운다'는 비전 아래 폭발적인 부흥을 경험하던 온누리교회의 선교적 열정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온누리교회의 담임목사였던 고(故) 하용조 목사는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은 선교에 있으며, 모든 성도가 선교사로 살아가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선포했습니다. 이러한 비전은 온누리교회의 '2000/10000 비전', 즉 '20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10000명의 평신도 사역자를 세운다'는 구체적인 목표로 이어졌습니다. 이 거대한 비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교단 선교부와는 다른, 보다 전문적이고 역동적인 새로운 선교 단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생겨났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목회자 선교사의 접근이 어려운 창의적 접근 지역의 미전도 종족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평신도 전문인들을 동원하고 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였습니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온누리교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비전 공유를 바탕으로 1994년 4월에 두란노해외선교회(TIM)가 공식적으로 창립되었습니다. 창립 초기부터 TIM은 온누리교회 소속 성도뿐만 아니라, 동일한 비전을 가진 다른 교회 성도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는 초교파적인 성격을 띠면서도, 온누리교회와는 불가분의 관계 속에서 동역하는 독특한 정체성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TIM 사역의 중심에는 **'미전도 종족을 향한 전문인 팀 선교'**라는 분명하고도 전략적인 목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의 모든 사역은 복음이 한 번도 증거되지 않은 세상의 가장 변방으로 들어가, 현지 문화에 맞는 교회를 개척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를 위해 TIM은 크게 미전도 종족 교회 개척, 전문인 선교사 동원 및 훈련, 그리고 동반자적 사역이라는 세 가지 영역에서 활동을 펼칩니다.

첫 번째이자 가장 핵심적인 사역은 미전도 종족 교회 개척입니다. TIM은 선교 자원을 배분할 때, 복음화율이 극도로 낮은 '10/40 창' 지역과 특정 종교권에 속한 미전도 종족들을 최우선 목표로 삼습니다. 이들의 교회 개척 방식은 단순히 예배당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 신자들로 구성된 자립적이고 재생산적인 공동체를 세우는 것을 지향합니다. 이를 위해 선교사들은 현지 언어와 문화를 깊이 배우고, 지역 주민들과 신뢰 관계를 쌓으며, 소그룹 성경공부를 통해 복음을 전합니다. 신자들이 생겨나면 이들을 중심으로 가정 교회나 소그룹 형태의 교회를 시작하고, 점차 현지인 지도자를 세워 교회의 주도권을 이양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두 번째 핵심 사역은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 동원 및 훈련입니다. TIM은 '모든 성도가 선교사'라는 온누리교회의 비전을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입니다. TIM은 의사, 교사, 사업가, 엔지니어, 문화 예술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평신도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선교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원하고 지원합니다. 이들 전문인 선교사, 즉 '텐트 메이커'들은 자신의 직업을 통해 선교지에 자연스럽게 정착하고, 현지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며, 삶의 현장에서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증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TIM은 이러한 전문인 선교사들을 파송하기 위해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후보자들은 공동체 생활과 집중적인 강의를 통해 타문화 이해, 선교 전략, 영성 훈련뿐만 아니라, 팀워크와 리더십을 배우며 현장 사역을 위한 전인격적인 준비를 하게 됩니다.

세 번째는 **동반자적 사역(Partnership Mission)**입니다. TIM은 선교가 결코 혼자만의 사역이 될 수 없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선교 현장에서 다른 국제 선교 단체나 현지 교회, 그리고 기독교 NGO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노력합니다. 또한, 파송 주체인 온누리교회를 비롯한 후원 교회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선교 현장의 소식과 기도제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단기 선교팀 방문 등을 통해 후원 교회들이 선교에 직접적으로 동참하도록 셔츠니다. 이는 선교사와 파송 교회가 함께 선교를 이루어가는 건강한 파트너십 모델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TIM은 특정 지역 교회의 강력한 비전과 지원을 바탕으로 미전도 종족 개척이라는 가장 어려운 과업을 수행하는 독특하고도 효과적인 선교 모델을 구축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체성 때문에 마주하는 과제들도 있습니다. 첫째는 '온누리교회 선교부'라는 인식과 초교파 단체로서의 정체성 사이의 균형 문제입니다. 온누리교회와의 긴밀한 관계는 TIM의 가장 큰 강점이지만, 때로는 다른 교단이나 교회의 참여를 어렵게 하는 장벽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초교파 단체로서의 외연을 더욱 확장하고 다양한 교회들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둘째는 장기적인 선교의 지속 가능성입니다. 미전도 종족 교회 개척은 수십 년이 걸리는 장기적인 사역이므로, 하용조 목사와 같은 1세대 리더십의 강력한 비전과 열정이 다음 세대에도 성공적으로 계승되고, 교회의 지원이 흔들림 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선교 단체의 공통된 숙제인 선교사 멤버 케어입니다. 가장 어렵고 영적으로 척박한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영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탈진하지 않고 건강하게 사역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돌봄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두란노해외선교회(TIM)는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을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하나의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한 선교 공동체입니다. 이들은 지역 교회와 선교 단체가 아름답게 동역하며, 평신도 전문인들이 선교의 주역으로 일어서는 사도행전적 선교 모델을 한국 땅에 구현해냈습니다. TIM의 헌신적인 사역은 오늘날 교회가 어떻게 잠재된 평신도들의 역량을 깨워 세상 속의 '두란노 서원'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희망의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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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M 세계인터넷선교협의회는 (KWMA소속단체) 1996년 창립한 선교단체로, 인터넷과 IT를 활용하여 30여 년간 세계선교에 기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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