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심판의 날은 어떤 날인가요?  

125. 심판의 날은 어떤 날인가요?
심판의 날은 기독교 신앙에서 인류 역사의 마지막에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공정하게 심판하실 날을 의미합니다. 이 날은 인간이 지금까지 쌓아온 행위와 마음의 상태에 따라 영원한 운명이 결정되는 날로,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동시에 완전히 드러나게 되는 때입니다.

성경은 심판의 날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린도후서 5장 10절에서는“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보상받으리라”고 말씀하며, 모든 인간이 결국 자신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됨을 상기시킵니다. 또한, 마태복음 25장 31-46절에서는 예수님께서 인자를 심판관으로 세우시고, 양과 염소를 갈라놓으시는 장면을 통해, 우리가 이웃을 어떻게 대했는지에 따라 영원한 상과 벌이 주어진다는 원칙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심판의 날은 단순히 과거의 행위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에 자리한 믿음과 회개,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온 삶 전체가 고려됩니다. 이 날에 하나님은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고, 불의와 죄를 철저히 제거하실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0장 11-15절에서는 큰 흰 보좌 앞에서 모든 사람이 책에 기록된 행위대로 심판을 받는 장면이 그려지며, 이는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완전한 공의가 실현되는 순간임을 나타냅니다.
심판의 날은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온전한 정의와 회복의 소망을 의미합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은 자들에게는 이 날이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영원한 생명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약속의 날로 다가옵니다. 반면,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거부한 자들에게는 그 결과가 영원한 형벌로 이어진다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심판의 날은 하나님께서 모든 인류의 역사를 완전히 주관하시며, 공의와 자비가 온전히 실현되는 날로, 우리 각자가 지금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야 함을 일깨워 주는 중요한 종말론적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