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성찬과 세례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113. 성찬과 세례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성찬과 세례는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성례로서,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구원의 은혜를 상징하며, 신자들이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초대하는 뜻깊은 의식입니다. 성찬은 예수님께서 마지막 만찬에서 제자들과 함께 나누신 빵과 포도주를 기념하는 의식으로, 그분의 몸과 피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은“이것은 내 몸이다”(누가복음 22:19)라는 말씀으로, 자신이 십자가에서 흘리실 피를 통해 인류의 죄를 대속하셨음을 나타내셨고, 성찬은 그 대속의 의미를 기념하는 동시에, 믿는 자들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체험하며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 안에 참여함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이 의식을 통해 신자들은 예수님의 희생을 상기하며, 자신의 연약함과 죄를 고백하고, 다시 한 번 하나님께 나아가는 겸손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반면,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외적인 표식으로, 신자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새로운 삶에 들어섰음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의식입니다. 성경은“너희는 침례를 받음으로써 그리스도의 죽음에 연합되고, 그와 함께 장사되었느니라”(로마서 6:3)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세례는 구원의 기쁨과 회복된 삶의 시작을 상징하며,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작용합니다. 세례를 통해 신자는 더 이상 옛 자아에 머무르지 않고, 그리스도의 새로운 피조물로서 변화된 삶을 살아가겠다는 결단을 나타냅니다.

이 두 성례는 단순한 의식적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깊은 신앙 고백입니다. 성찬은 매번 드릴 때마다 우리의 내면에 예수님의 사랑과 대속의 은혜를 새롭게 상기시키며, 세례는 우리의 구원받은 정체성을 외적으로 고백하고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증거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성찬과 세례는 신자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체험하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상에 전파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매 순간 우리 삶 속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살아 움직임을 증거하는 의미 있는 의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