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종교와 기독교 상황
- 웅섭 최
- 9월 2일
- 2분 분량
카자흐스탄의 종교와 기독교 상황
카자흐스탄은 인구의 70% 이상이 이슬람교(수니파)를 믿는 중앙아시아의 공화국입니다. 오랜 소련 통치 시절의 무신론적 영향으로 인해 종교적 관습이 약화되기도 했지만, 소련 붕괴 이후 이슬람이 빠르게 부흥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외에 러시아 정교회가 두 번째로 큰 종교이며,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합니다.
카자흐스탄의 기독교인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첫째는 정부의 인정을 받는 러시아 정교회 공동체로, 주로 러시아계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둘째는 이슬람에서 개종한 신자들을 포함하는 개신교 공동체로, 이들은 정부의 감시와 통제 속에 놓여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슬람 극단주의를 경계한다는 명분 아래 모든 종교 활동을 엄격하게 통제합니다. 2011년에 제정된 '종교 활동 및 종교 단체법'은 이러한 통제의 법적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엄격한 등록제도: 모든 종교 단체는 정부에 재등록해야 하며, 50명 이상의 교인이 있어야 등록이 가능합니다. 이로 인해 소규모 가정 교회들은 불법으로 간주되어 정부의 단속 대상이 됩니다.
복음 전도 및 서적 배포 금지: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곳에서의 복음 전도나 종교 서적 배포는 불법입니다. 이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복음을 자유롭게 전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습니다.
사회적 박해: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카자흐인들은 가족과 사회로부터 심한 압력과 차별을 받습니다. 직장을 잃거나, 가족 관계가 단절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카자흐스탄의 기독교인들은 정부의 감시와 사회적 박해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복음이 은밀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을 위한 기도제목 5가지
억압적인 종교법이 완화되도록: 종교 활동을 통제하는 억압적인 종교법이 완화되거나 폐지되게 하소서. 모든 교회가 자유롭게 예배하고 전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게 하소서.
박해받는 성도들의 안전과 믿음을 위한 기도: 이슬람에서 개종한 카자흐인들이 가족과 정부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받게 하시고,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담대함을 얻게 하소서.
지하 교회의 부흥을 위한 기도: 공식적으로 등록되지 않은 소규모 가정 교회들이 정부의 감시 속에서도 굳건히 서고, 성령의 강력한 역사로 부흥하게 하소서.
복음 전파의 통로가 열리도록: 복음을 접하기 어려운 카자흐인들에게 꿈, 환상, 인터넷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복음이 전해지게 하소서. 특히 젊은 세대들이 진리를 찾게 하소서.
지도자들이 변화되도록: 카자흐스탄의 정부 지도자들이 종교적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진정한 종교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는 정책을 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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