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종교와 기독교 상황
- 웅섭 최
- 9월 2일
- 2분 분량
이란의 종교와 기독교 상황
이란은 시아파 이슬람이 국교인 이슬람 신정 국가입니다. 인구의 90% 이상이 시아파 무슬림이며, 이슬람 율법(샤리아)이 국가 통치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슬람 외에 헌법적으로 인정받는 종교적 소수자로는 조로아스터교, 유대교, 기독교(아르메니아 정교회, 아시리아 교회) 등이 있습니다.
이란의 기독교 인구는 전체의 1% 미만으로,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첫째는 헌법이 인정하는 역사적 기독교 공동체로, 아르메니아인과 아시리아인처럼 수백 년 전부터 이란에 거주해 온 소수 민족입니다. 이들은 예배의 자유가 일부 보장되지만, 페르시아어 사용이 금지되고 무슬림 대상 전도가 허용되지 않는 등 엄격한 통제와 감시를 받습니다. 둘째는 이슬람에서 개종한 신자들로 이루어진 지하 가정 교회입니다. 이들은 정부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극심한 박해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슬람에서 개종하는 행위를 '시아파 이슬람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강력하게 탄압합니다. 따라서 지하 교회에 속한 기독교인들은 다음과 같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체포와 투옥: 가정 교회 예배 모임이 발각되면, 신자들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로 간주되어 체포되고 장기 복역을 선고받습니다.
고문과 심문: 수감된 기독교인들은 신앙을 포기하도록 강요받고, 동료 신자들의 정보를 캐내기 위한 잔혹한 심문을 당하기도 합니다.
사회적 불이익: 개종 사실이 드러나면 직장을 잃거나, 대학 진학이 취소되는 등 사회생활에서 심각한 불이익을 받습니다.
이처럼 이란의 기독교인들은 정부와 종교 지도자들의 감시 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신앙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박해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기독교 인구는 중동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젊은 세대와 여성들을 중심으로 복음이 놀라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란을 위한 기도제목 5가지
지하 교회의 안전과 성장을 위한 기도: 이란 전역에 있는 가정 교회들이 정부의 감시망을 피하여 안전하게 예배하고 성장하게 하소서. 고난 속에서 더욱 굳건한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박해받는 성도들을 위한 기도: 투옥되고 고문당하는 이란의 기독교인들에게 초자연적인 힘과 평안을 주소서. 이들의 신앙이 흔들리지 않고, 박해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하소서.
정부와 종교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 이슬람 율법을 앞세워 기독교를 탄압하는 이란 정부와 종교 지도자들의 마음이 부드러워지게 하소서. 그들이 복음을 접하고 변화되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게 하소서.
복음 전파의 통로를 위한 기도: 공식적인 선교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위성 방송이나 인터넷과 같은 매체를 통해 복음이 널리 전파되게 하소서. 이란 국민들의 영적인 갈급함을 채워주소서.
이란 교회가 중동의 등불이 되도록: 박해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이란 교회가 이슬람권 복음화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하소서. 고난을 이겨낸 그들의 믿음이 주변국 기독교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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