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의 종교와 기독교 상황

오만의 종교와 기독교 상황

오만은 이슬람교가 국교인 나라로, 인구의 85% 이상이 무슬림입니다. 그중에서도 오만은 이슬람의 한 분파인 이바디(Ibadi) 이슬람의 중심지이며, 이는 수니파와 시아파보다 온건하고 관용적인 성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만 정부는 종교적 관용을 국가의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이는 외국인 거주민들의 종교 활동에 대한 비교적 개방적인 태도로 나타납니다.

오만의 기독교 인구는 전체의 약 3%로 추정되는데, 이들 대부분은 필리핀, 인도, 스리랑카 등지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입니다. 오만 국민(오마니) 중 기독교인은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만 정부는 외국인들이 예배를 드리는 것을 허용하며, 수도 무스카트에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교회들이 있습니다. 외국인 기독교인들은 이들 교회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만의 기독교인들도 다음과 같은 엄격한 제한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 공개적인 전도 금지: 오만 법은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공개적인 전도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합니다. 이를 어길 경우 체포되거나 추방될 수 있습니다. 성경이나 기독교 서적을 배포하는 것 또한 제한됩니다.

• 무슬림 개종 금지: 무슬림이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오만 국민이 기독교로 개종할 경우 가족과 사회로부터 심한 압력과 박해를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오만 국민이 복음을 접하고 신앙을 갖기 매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 외국인 노동자의 열악한 환경: 기독교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 환경과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립니다. 이들이 종교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이처럼 오만은 다른 걸프 국가에 비해 종교적 자유가 넓은 편이지만, 여전히 자국민 보호라는 명분 아래 이슬람을 벗어나는 행위를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만에 있는 교회들은 예배와 봉사 활동을 통해 복음의 빛을 전하고 있으며, 중동 선교의 중요한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만을 위한 기도제목 5가지

1. 외국인 노동자 공동체를 위한 기도: 오만에서 힘들게 생활하며 예배를 드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호해 주시고, 이들이 믿음 안에서 서로 격려하며 견고한 공동체를 이루게 하소서.

2. 오만 국민들의 영적 각성을 위한 기도: 복음을 접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오만 국민들의 마음이 열리게 하소서. 이들이 꿈이나 환상, 인터넷과 같은 다양한 통로를 통해 복음을 접하고 주님께 돌아오게 하소서.

3. 지하 교회의 안전과 성장을 위한 기도: 비밀리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극소수의 자국민 기독교인들을 보호해 주시고, 그들이 박해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성장하게 하소서.

4. 선교의 거점 역할을 위한 기도: 오만에 있는 교회들이 중동 지역과 아랍권 선교를 위한 중요한 전략적 거점이 되게 하소서. 이슬람 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5. 정부와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 오만 정부와 지도자들이 종교의 자유와 인권을 더욱 폭넓게 보장하고, 이슬람 율법을 온건하게 적용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