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종교와 기독교 상황

아프가니스탄의 종교와 기독교 상황

아프가니스탄은 인구의 약 99.7%가 이슬람교를 믿는 이슬람 국가입니다. 그중에서도 대다수는 수니파 무슬림이며, 소수의 시아파 무슬림과 힌두교, 시크교 등 극소수의 종교적 소수자가 존재합니다. 2021년 탈레반이 재집권한 이후, 이슬람 율법(샤리아)이 국가 통치의 유일한 기준으로 자리 잡았으며, 종교의 자유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기독교는 가장 심각한 박해를 받는 종교입니다. 기독교인 수는 공식적으로는 '0'으로 간주되며, 실제로는 1만 명에서 2만 명 사이로 추정되는 극소수의 기독교인이 있을 뿐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이슬람에서 개종한 사람들로, 신앙을 숨긴 채 지하 교회 형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탈레반 통치 아래에서 기독교인들은 생명의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슬람에서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행위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대한 범죄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아프가니스탄의 기독교인들은 발각될 경우 죽임을 당하거나, 심한 고문을 당할 위험을 항상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개적인 예배나 전도 활동은 상상할 수 없으며, 심지어 가족에게 신앙을 들키는 것만으로도 살해 위협에 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탈레반 정권은 모든 기독교 시설을 폐쇄하고 선교 활동을 완전히 금지했습니다. 기독교 서적이나 성경을 소지하는 것 또한 매우 위험한 행위입니다. 이러한 극심한 탄압으로 인해 아프가니스탄은 현재 세계에서 기독교인들이 가장 살기 어려운 나라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복음은 은밀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해외 라디오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복음을 접한 사람들이 은밀하게 신앙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들은 소규모로 모여 서로를 격려하며 믿음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을 위한 기도제목 5가지

1. 박해받는 성도들의 안전을 위한 기도: 탈레반의 감시와 위협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는 아프가니스탄의 성도들을 보호해 주소서. 그들이 신변의 위협 없이 안전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켜주소서.

2. 영적 부흥과 담대함을 위한 기도: 극심한 고난 속에서도 아프가니스탄의 교회가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통해 영적으로 부흥하게 하소서. 성도들에게 순교의 각오를 뛰어넘는 담대함을 주소서.

3. 복음 전파의 통로를 열어주소서: 외부의 접촉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복음이 라디오, 인터넷, 난민들을 통해 은밀하게, 그러나 강력하게 전파되게 하소서.

4. 탈레반과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 탈레반 정권이 무너지고, 그들의 마음을 지배하는 어둠의 영이 떠나가게 하소서. 그들이 복음을 접하고 변화되어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를 중단하게 하소서.

5. 난민들을 위한 기도: 박해를 피해 해외로 탈출한 아프가니스탄 기독교 난민들이 안전한 곳에 정착하고, 그들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이들이 복음을 전하는 귀한 통로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