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종교와 기독교 상황

사우디아라비아의 종교와 기독교 상황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교가 국교인 절대 군주국입니다. 이슬람교 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해석으로 알려진 와하비즘을 따르며, 국가 운영의 모든 기준은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따라 정해집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의 가장 성스러운 두 도시인 메카와 메디나를 품고 있어, 전 세계 무슬림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다른 종교의 공개적인 활동을 절대 허용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국민은 모두 무슬림으로 간주되며, 무슬림이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것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입니다. 이 때문에 사우디 국민 중 기독교인은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기독교인들은 거의 전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약 1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들은 어떠한 형태의 공적인 예배나 종교 시설도 가질 수 없습니다.

• 완전한 종교 활동 통제: 사우디아라비아에는 단 한 곳의 교회도 없으며, 외국인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것도 불법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주로 개인의 집에서 은밀하게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 복음 전도 금지: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는 행위는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으며, 성경이나 기독교 서적을 소지하고 배포하는 것 또한 처벌 대상이 됩니다.

• 불안정한 환경: 외국인 기독교인들은 정부의 감시와 종교 경찰의 단속을 항상 두려워하며, 체포되거나 추방될 위험을 안고 신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우디아라비아는 기독교인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억압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최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 정책으로 사회 전반이 조금씩 개방되고 있지만, 종교의 자유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는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위한 기도제목 5가지

1. 숨겨진 성도들을 위한 기도: 신앙을 숨긴 채 살아가는 사우디 국민들과 은밀히 예배드리는 외국인 기독교인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용기를 얻고, 서로 연합하는 공동체를 이루게 하소서.

2. 사우디 국민의 영적 각성을 위한 기도: 복음을 접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우디 국민들의 마음이 열리게 하소서. 꿈이나 환상, 인터넷과 같은 다양한 통로를 통해 복음을 접하고 진정한 자유를 얻게 하소서.

3. 사우디아라비아의 문이 열리도록: 사우디아라비아가 종교적 관용을 베풀고, 기독교인들이 공개적으로 예배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날이 오게 하소서. 모든 종교적 억압과 통제가 사라지게 하소서.

4.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기도: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며 복음을 지키는 외국인 기독교 노동자들을 보호해 주시고, 그들이 서로를 섬기며 힘을 얻게 하소서.

5. 선교의 전략적 통로가 되도록: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슬람 종주국으로서의 역할을 잃지 않으면서도, 복음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전략적인 통로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