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종교와 기독교 상황

레바논의 종교와 기독교 상황

레바논은 중동에서 유일하게 기독교인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는 다종교 국가입니다. 공식적인 인구조사가 없지만, 무슬림(수니파, 시아파)이 약 60%, 기독교인(마론파, 정교회, 가톨릭 등)이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레바논의 정치 체제는 종파 간 권력 배분을 명시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마론파 기독교인, 총리는 수니파 무슬림, 국회의장은 시아파 무슬림이 맡도록 되어 있습니다.

레바논 기독교의 역사는 1세기경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마론파는 레바논 고유의 기독교 공동체로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레바논은 과거 중동에서 가장 자유롭고 번성한 기독교 공동체를 자랑했지만, 1975년부터 1990년까지 이어진 내전과 주변 이슬람 국가들과의 관계 속에서 기독교인들의 정치적, 경제적 위상이 약화되었습니다.

현재 레바논의 기독교인들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 정치적 불안정: 종파 간의 갈등과 외세의 개입으로 인해 정부는 마비 상태에 빠졌고, 이로 인해 국민들은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정치적 혼란 속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 경제 위기: 레바논은 2019년부터 극심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으며, 통화 가치가 폭락하고 물가는 폭등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기독교인이 삶의 터전을 잃고 해외로 이주하는 '엑소더스'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 시리아 난민 문제: 내전으로 인해 시리아 난민 수십만 명이 레바논으로 유입되면서 사회적,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었고, 이는 종파 간의 긴장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레바논 교회는 사회 봉사, 난민 구호, 그리고 교육 활동을 통해 희망의 빛을 전하고 있습니다.

레바논을 위한 기도제목 5가지

1. 정치적 안정과 화합을 위한 기도: 종파 간의 갈등과 부패가 사라지고, 모든 국민이 화합하여 나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안정된 정부가 세워지게 하소서.

2. 경제 회복을 위한 기도: 극심한 경제난으로 고통받는 레바논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소서. 삶의 터전을 잃고 이주를 고민하는 이들이 다시 일어설 힘을 얻고, 나라 경제가 회복되게 하소서.

3. 교회들의 회복과 역할을 위한 기도: 레바논 교회가 내전과 경제 위기로 상처받은 이들을 치유하고, 복음의 증인으로서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소서.

4.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기도: 고통받는 시리아 난민들이 안전한 거처를 찾고, 교회가 이들을 품고 섬기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5. 기독교인들의 믿음과 정체성을 위한 기도: 정치적 혼란과 경제난 속에서도 레바논의 기독교인들이 믿음을 잃지 않게 하소서. 그들의 고유한 신앙적 유산과 정체성이 잘 보존되고, 믿음 안에서 다음 세대를 양육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