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종교와 기독교 상황
- 웅섭 최
-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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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종교와 기독교 상황
러시아는 국민의 70% 이상이 러시아 정교회를 믿는 정교회 국가입니다. 수백 년에 걸친 역사 속에서 러시아 정교회는 국가의 정체성, 문화, 예술에 깊이 뿌리내렸습니다. 70년간의 공산주의 통치 시절에는 종교가 억압받았지만, 소련 붕괴 이후 정교회가 부흥하면서 다시 강력한 사회적 영향력을 회복했습니다. 이슬람교는 두 번째로 큰 종교이며, 전체 인구의 10~15%를 차지합니다.
러시아의 기독교인들은 주로 정교회에 속해 있지만, 소수의 로마 가톨릭교와 개신교 공동체도 존재합니다. 1990년대 초 소련 붕괴 후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면서 서구의 개신교 선교사들이 활발하게 활동했고, 러시아 내에서 개신교 인구가 급성장했습니다.
그러나 2016년에 제정된 야로바야 법(Yarovaya Law)은 이러한 종교 활동에 큰 제약을 가했습니다. 이 법은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사실상 선교, 전도, 종교 서적 배포 등 종교 활동 전반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도 활동의 제약: 정부에 등록된 종교 시설 외에서의 전도 활동은 불법으로 간주됩니다. 이는 공공장소에서의 전도, 거리에서의 전도지 배포, 심지어 개인적인 전도 모임까지도 어렵게 만듭니다.
외국인 선교사 추방: 많은 외국인 선교사들이 종교법 위반 혐의로 추방되거나 비자 갱신이 거부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러시아 내의 개신교 교회가 외부의 도움을 받기 어려워졌습니다.
사회적 오해와 편견: 러시아 정교회는 개신교를 서구의 외래 종교로 간주하고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로 인해 개신교인들은 사회적으로 편견과 감시를 받으며, '이단'이나 '사이비'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러시아의 개신교인들은 정부의 통제와 사회적 편견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를 위한 기도제목 5가지
야로바야 법의 완화를 위한 기도: 종교 활동을 통제하는 야로바야 법이 완화되거나 폐지되어, 모든 종교가 자유롭게 예배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게 하소서.
러시아 정교회와의 화해를 위한 기도: 개신교와 정교회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하여 러시아 사회의 영적 부흥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노력하게 하소서.
복음 전파의 통로가 열리도록: 러시아의 거대하고 광활한 땅에 복음이 전파될 수 있는 새로운 통로를 열어주소서. 인터넷,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게 하소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기도: 정부의 감시와 사회적 편견 속에서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을 보호해 주시고, 그들이 담대함과 지혜를 얻어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지도자들이 변화되도록: 러시아의 지도자들이 종교의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고, 국민들의 영적인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지혜로운 정책을 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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