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성공을 위해 남을 이용한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남을 이용하는 태도는 그리스도인의 섬김과 사랑의 윤리를 정면으로 배반하는 문제입니다. 이는 신앙인이 세상의 성공 방식과 가치관을 그대로 받아들일 때 발생하는 심각한 이중성입니다.

왜 이런 태도가 나타나고, 이것이 신앙에 어떤 해악을 끼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남을 이용하는 태도가 드러내는 구체적 양상
이러한 행위는 직장, 교회, 심지어 가족 관계 속에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직장 내의 경쟁적 태도: 동료의 아이디어를 자신의 것으로 둔갑시키거나, 팀원들의 공을 가로채고, 자신의 성공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는 '밟고 올라가는' 경쟁 방식을 정당화합니다.

교회 내의 관계적 계산: 교회를 인맥을 쌓기 위한 도구로 활용합니다. 특정 성도의 사회적 지위나 재력을 보고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자신의 사업이나 필요를 채우기 위해 관계를 맺습니다.

가정 내의 권위주의: 가족을 사랑하고 섬기기보다, 자신의 성공을 위한 수단으로 여깁니다. 자녀를 자신의 대리 만족을 위한 '성적 기계'로 만들거나, 배우자를 사회적 지위를 높여주는 '장식품'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2. 남을 이용하는 태도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
이러한 태도는 개인의 탐욕에서 비롯되지만, 더 깊은 신앙적 오해와 관련이 있습니다.

'성공'에 대한 우상 숭배: 성공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수단이 아닌, 삶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습니다. 성공이 곧 행복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것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을 수단으로 여기는 것을 정당화합니다.

섬김에 대한 잘못된 이해: 성경은 가장 위대한 자가 다른 사람을 섬기는 자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남을 이용하는 사람은 섬김을 '약자의 역할'로, 이용을 '강자의 역할'로 여깁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의 섬김은 존경의 대상일 뿐, 삶의 실천 원리가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불신: 정직하게 살아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우실 것이라는 믿음이 부족할 때, 사람들은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성공을 쟁취하려 합니다. 이러한 불신은 사람을 믿음의 동반자가 아닌, 이용 가치가 있는 대상으로 전락시킵니다.

3. 남을 이용하는 태도가 가져오는 부정적 결과
남을 이용하는 삶은 개인의 영혼을 병들게 하고, 복음의 능력을 무력화시킵니다.

관계의 파괴: 진정한 사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관계는 결코 형성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결국 그 이기적인 태도를 알아차리고 멀어지며, 이는 결국 고독과 불신을 남깁니다.

하나님과의 단절: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한복음 13:15)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수단으로 여길 때, 우리는 예수님의 가장 중요한 가르침을 거부하는 것이며,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킵니다.

복음의 증거 능력 상실: 세상 사람들은 기독교인의 삶을 통해 복음을 판단합니다. 우리가 사랑과 섬김이 아닌, 이기심과 이용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일 때, 복음은 위선적인 가르침으로 비춰지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성공을 위해 남을 이용하는 것은 십자가의 사랑을 발판 삼아 세상의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위험한 시도입니다. 진정한 신앙의 성공은 세상적인 성취를 넘어,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에서 비롯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섬기신 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우리의 삶은 진정한 복음의 능력을 증명하는 살아있는 간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