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자가 빌려준 자의 종이 됨을 명심하고 빚의 노예가 되지 않습니다. (잠언 22:7)

빚의 노예가 되지 않습니다 (잠언 22:7)
잠언 22장 7절은 **"빌린 자는 빌려 준 자의 종이 됨이니라"**고 선포하며, 기독교인의 재정 원칙에서 **부채(Debt)**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가장 핵심적이고 강력한 경고를 던집니다. 이 말씀은 빚을 단순히 경제적인 계약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적인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속박의 문제로 규정합니다. 빚의 노예가 되지 않겠다는 결단은 재정적 자유를 향한 첫걸음이자,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기 위한 청지기의 필수적인 자세입니다.

1. 빚은 곧 '노예 상태'임을 명심합니다
성경이 빚을 '종'으로 표현한 것은 매우 의도적이고 엄중한 경고입니다. 빚이 우리를 노예 상태로 만드는 구체적인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유의 상실: 빚을 지는 순간, 우리의 시간, 노동, 그리고 미래의 수입은 채권자에게 종속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우리의 의지나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시간을 사용할 수 없으며, 빚을 갚기 위해 일해야 하는 존재가 됩니다. 이는 곧 우리의 삶이 빚이라는 주인의 통제 아래 놓이게 됨을 의미합니다.

영적 부담: 빚은 끊임없는 염려와 불안을 낳아 우리의 영혼을 짓누릅니다. 재정적인 압박은 기도 생활과 말씀 묵상을 방해하며,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킵니다. 빚의 굴레는 우리를 하나님과 이웃에게 관대하지 못하게 만들고, 결국 탐심과 인색함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윤리적 약점: 빚의 압박이 커지면, 우리는 때때로 정직하지 못한 방법(예: 사기, 과도한 위험 감수)으로 돈을 벌거나 갚으려는 유혹에 빠집니다. 빚은 우리의 윤리적 판단력을 흐리게 만듭니다.

2. 빚 없는 삶을 향한 청지기의 결단
빚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의도적이고 강력한 청지기의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소비 부채 철폐: 로마서 13장 8절은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빚을 지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이는 신용카드 대출, 개인 대출 등 이자 부담이 크고 자산 가치가 없는 소비 부채를 철저히 피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소비는 반드시 현재의 수입 내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계획적인 상환: 이미 진 빚은 하나님 앞에서의 윤리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가장 이자율이 높은 빚부터 최우선적으로 갚아 나가야 합니다. 빚을 갚는 것은 우리의 정직성을 회복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온전히 세우는 행위입니다.

자족하는 삶: 빚을 지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남들처럼 살고 싶어 하는' 탐심 때문입니다. 빚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자족(Contentment)**하는 마음으로 수입보다 적게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3. 빚 없는 삶이 주는 영적 축복
빚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진정한 평안과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을 위한 유연성: 빚이 없을 때, 우리는 시간과 재정을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곳에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교, 구제, 봉사 등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역에 더욱 적극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영적인 유연성을 확보하게 됩니다.

염려로부터의 해방: 재정적 압박이 사라질 때, 우리는 돈에 대한 염려와 불안으로부터 해방되어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샬롬)**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의 모든 필요를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을 신뢰하며, 자유로운 마음으로 그분을 예배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빌린 자는 빌려 준 자의 종이 된다는 경고를 깊이 새기고, 빚의 유혹을 물리쳐 재정적 자유를 쟁취하는 것은,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자유로운 청지기임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다음 주제를 선택해 주십시오:

부채 관리: 불필요한 빚을 지지 않습니다. (로마서 13:8)

근면과 성실: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히 일하여 재물을 얻습니다. (잠언 10:4)

절약과 저축: 지혜롭게 돈을 관리하고 낭비하지 않습니다. (요한복음 6: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