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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실전 전략 104 

현지인의 세계관과 가치관 깊이 알기: 속담, 이야기, 관습을 통한 접근

현지인의 세계관과 가치관 깊이 알기: 속담, 이야기, 관습을 통한 접근

현지인의 세계관과 가치관 깊이 알기: 속담, 이야기, 관습을 통한 접근
현지인의 **세계관(Worldview)**과 가치관을 깊이 이해하는 것은 선교사의 사역이 피상적인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현지 문화의 핵심을 관통하는 **상황화된 복음(Contextualized Gospel)**을 제시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속담, 이야기(신화, 전설), 그리고 관습은 그들의 생각과 가치 체계가 오랜 기간 응축되어 전달되는 비공식적인 통로입니다.

1. 속담과 격언을 통한 핵심 가치관 접근 🗣️
**속담(Proverbs)**이나 **격언(Sayings)**은 한 민족의 오랜 지혜와 경험이 함축된 언어의 보물 창고입니다. 짧은 문구 속에 그들의 핵심적인 세계관과 윤리관이 녹아 있습니다.

(1) 접근 방식: 핵심 가치 도출
정직한 의미 파악: 단순히 속담의 사전적 의미를 아는 것을 넘어, 언제, 어떤 상황에서 이 속담을 사용하는지를 관찰해야 합니다.

가치관 추출: 속담이 강조하는 것이 개인의 노력인지 집단의 조화인지, 운명론적인 체념인지 적극적인 행동인지를 분석합니다. 예를 들어,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은 인내와 신중함을 강조하는 가치를 보여줍니다.

복음과의 연결: 속담이 담고 있는 가치(예: 정의, 근면, 가족 사랑) 중 복음과 접촉점이 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를 발견하고, 복음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활용합니다. (예: 어떤 속담이 '체면'을 강조한다면, 복음은 '하나님 앞에서의 진정한 명예'를 제공한다고 연결할 수 있습니다.)

(2) 세계관의 통찰
속담은 종종 현지인의 시간관, 인과응보관, 자연관을 드러냅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와 같은 속담은 행위에 대한 보상 또는 징벌이라는 현지인의 정의관을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2. 이야기(신화, 전설, 설화)를 통한 영적 세계관 이해 📚
**이야기(Narratives)**는 한 문화의 집단적인 기억, 영적 가치, 그리고 인생의 궁극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담고 있습니다.

(1) 문화적 심층 분석
신화와 창조론: 현지 문화의 창조 신화나 종말론적 이야기를 통해 현지인들이 신(또는 영적 존재), 인간,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파악합니다. 특히 '악의 기원',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념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웅과 악당: 이야기에 등장하는 **영웅(이상적인 인물)과 악당(경계해야 할 인물)**의 특징을 분석하여, 현지 사회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인간상과 사회적 규범을 파악합니다.

서사 구조 활용: 현지인들이 익숙한 이야기 **서사 구조(Narrative Structure)**를 파악하여, 복음을 딱딱한 교리 대신 **구원 역사 이야기(Heilsgeschichte)**로 현지인들에게 친숙하게 전달하는 데 활용합니다.

(2) 우상과 불안의 근원 발견
신화나 전설은 현지인들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숭배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선교사는 현지인들의 근본적인 불안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복음이 그들의 두려움을 해소하고 참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답임을 제시해야 합니다.

3. 관습과 의례를 통한 가치 체계의 파악 ✨
**관습(Customs)**이나 **의례(Rituals)**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관을 가장 구체적이고 상징적인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출생, 성년식, 결혼, 장례와 같은 통과 의례(Rites of Passage)는 특히 중요합니다.

(1) 관습의 기능적 이해
'왜'를 질문하기: 현지인들이 특정 관습을 '왜' 행하는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 관습은 집단의 어떤 필요를 충족시키는가?", "이 의례는 어떤 영적 존재를 달래기 위한 것인가?"와 같은 질문을 통해 관습의 숨겨진 기능과 목적을 이해합니다.

권위와 계층: 관습은 사회 내의 권위와 계층 구조를 드러냅니다. 예를 들어, 식사 순서, 인사 방식, 자리 배치 등은 현지 사회의 연장자 존중 또는 성별 역할에 대한 가치관을 반영합니다.

(2) 통과 의례와 복음의 상황화
전환점 인식: 통과 의례는 개인이 사회적 지위를 전환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선교사는 이 의례들이 현지인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복음적 대안 제시: 기독교의 세례, 성찬식, 결혼식 등도 통과 의례의 기능을 가집니다. 현지 문화의 전통적인 통과 의례가 가진 긍정적인 사회적 기능을 인정하되, 비성경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복음의 진리로 새롭게 채우는 **변혁적 상황화(Transformational Contextualization)**의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예: 전통적인 성년식의 공동체적 의미를 유지하되, 주술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정체성 부여 의식으로 대체)

4.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한 선교사의 자세
현지인의 세계관에 깊이 접근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분석을 넘어선 영적, 인격적 자세가 요구됩니다.

겸손한 경청: 자신이 현지 문화 전문가가 아님을 인정하고, 현지인들을 가장 훌륭한 문화 교사로 존중하며 겸손하게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공감적 이해: 현지인의 세계관이 비록 복음과 충돌할지라도, 그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인간적인 공감을 먼저 해야 합니다. 공감 없는 비판은 소통의 문을 닫게 만듭니다.

문화적 언어 구사: 현지인의 속담, 비유, 이야기 방식을 익혀 복음을 그들의 정서적 언어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복음이 '외래 종교'가 아닌 '자신들의 이야기'로 들리게 하는 핵심입니다.

결론적으로, 선교사는 속담, 이야기, 관습이라는 비공식적 통로를 통해 현지인의 **'내부적 논리'**와 **'가장 깊은 욕구'**를 파악해야 합니다. 이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할 때, 복음은 현지 문화의 가장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리고, 현지인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하는 교회를 세우는 변혁적인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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