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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선교 단체 탐방 

노아선교회

노아선교회는 어린이와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독교 문화 콘텐츠, 특히 찬양과 율동을 창작하고 보급하는 사역에 집중하는 대한민국의 초교파 선교 단체입니다. 이 단체의 핵심 정체성은 '노아'라는 이름에 담긴 비전처럼, 다음 세대가 세상의 죄악된 문화라는 홍수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즐겁고 신나는 찬양과 예배라는 방주를 타고 믿음의 여정을 이어가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노아선교회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건강하고 역동적인 예배 문화를 만들어 한국 교회에 제공함으로써, 주일학교의 부흥과 가정의 신앙 전수를 섬기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습니다.

노아선교회의 역사는 1990년대 후반, 한국 교회의 주일학교가 서서히 활력을 잃어가던 시기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주일학교 찬양은 성인 찬송가나 복음성가를 어린이용으로 편곡한 것이거나, 외국 찬양을 번안한 곡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아이들의 정서와 문화적 감수성을 온전히 담아낸 우리 고유의 창작 찬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다음 세대 사역에 깊은 열정을 품고 있던 박용진 전도사를 중심으로 한 몇몇 사역자들은, 아이들이 정말로 신나고 즐겁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K-POP과 같이 역동적이고 세련된 대중문화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더 이상 예전의 방식으로는 다가갈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비전을 바탕으로, 이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찬양과 율동을 만들기 위해 팀을 구성하여 기도하며 준비했고, 마침내 2000년 1월에 '노아'라는 이름의 어린이 찬양 율동팀을 창단하며 공식적인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이 작은 움직임은 곧 전국의 주일학교 교사들과 아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노아선교회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어린이 찬양 사역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노아선교회 사역의 중심에는 **'다음 세대를 위한 예배 문화 창조'**라는 확고한 목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의 모든 사역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예배를 지루하고 딱딱한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고 기쁨을 누리는 축제의 시간으로 경험하게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를 위해 노아선교회는 크게 음반 및 영상 콘텐츠 제작, 예배 및 공연 사역, 그리고 교육 및 훈련 사역이라는 세 가지 영역에서 활동을 펼칩니다.

첫 번째이자 가장 핵심적인 사역은 찬양 음반과 율동 영상 콘텐츠 제작입니다. 노아선교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새로운 창작곡이 담긴 앨범을 발표합니다. 이들의 찬양은 성경적인 메시지를 기반으로 하되, 최신 대중음악의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세련된 멜로디와 편곡이 특징입니다. 또한, 모든 곡에는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창작된 율동이 함께 제공됩니다. 노아선교회는 단순히 음반을 제작하는 것을 넘어,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율동 영상을 무료로 보급함으로써, 재정이 열악한 작은 교회들도 얼마든지 양질의 예배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성경 탐험대', '나는야 주의 어린이' 등 노아선교회의 수많은 찬양과 율동은 오늘날 대한민국 주일학교의 예배 시간을 채우는 가장 중요한 레퍼토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핵심 사역은 '노아 키즈 프레이즈(Noah Kids Praise)'로 대표되는 예배 및 공연 사역입니다. 노아선교회는 소속된 어린이, 청소년들로 구성된 전문 찬양 율동팀을 운영하며, 전국 교회의 초청을 받아 직접 찾아가서 예배를 인도하고 공연을 펼칩니다. 이들의 예배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역동적인 찬양과 율동, 재미있는 성경 이야기, 그리고 감동적인 간증이 어우러진 하나의 문화 축제와 같습니다. 이러한 '찾아가는 예배'는 주일학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영적 경험을 선사하며, 교사들에게는 새로운 예배 모델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대규모 어린이 연합 집회나 기독교 문화 행사에 주 강사 및 찬양팀으로 참여하여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감당합니다.

세 번째는 주일학교 교사와 부모를 위한 교육 및 훈련 사역입니다. 노아선교회는 아무리 좋은 콘텐츠가 있어도 그것을 잘 활용할 교사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주일학교 교사 강습회'를 개최하여, 자신들이 개발한 율동과 예배 인도법, 아이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 등을 직접 가르치고 전수합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이 주일학교 사역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을 회복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신앙 교육의 가장 중요한 현장인 가정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비전 아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캠프'나 '아빠와 함께하는 예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부모가 자녀의 신앙 교사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교육과 도전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노아선교회는 콘텐츠 제작, 현장 사역, 교육 훈련이라는 세 축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며 대한민국 다음 세대 기독교 문화를 건강하게 세워가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사역 앞에는 여러 가지 어려운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첫째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입니다. 유튜브를 넘어 틱톡, 릴스와 같은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알파 세대'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기존의 율동 영상 포맷을 넘어 더욱 짧고, 빠르고, 상호작용적인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개발이 시급합니다. 둘째는 주일학교의 붕괴라는 구조적인 위기입니다. 저출산으로 인해 주일학교 학생 수가 절대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심지어 주일학교 자체가 없는 교회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교회라는 울타리를 넘어 더 넓은 세상의 어린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전략적 고민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비영리 단체로서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보급하기 위한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확보하는 것 역시 이들의 끊임없는 기도제목입니다.

결론적으로, 노아선교회는 다음 세대가 세상 문화의 홍수 속에서 떠내려가지 않도록, 신나는 찬양과 예배라는 즐거운 방주를 만드는 일에 헌신해 온 단체입니다. 이들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져가는 한국 교회의 현실 속에서, 예배의 기쁨과 감격을 회복시키는 희망의 메신저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노아선교회의 사역은 다음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기대를 보여주는 소중한 증거이며, 교회의 미래가 바로 오늘 우리가 아이들의 예배를 위해 무엇을 심고 있는가에 달려있음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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