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외경은 왜 성경에 포함되지 않았나요?  

153. 외경은 왜 성경에 포함되지 않았나요?
외경은 전통적으로 기독교의 정경에 포함되지 않은 여러 경전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러한 경전들은 주로 구약 성경에 속하는 문헌들이지만, 히브리어 성경의 정경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초기 기독교 공동체 내에서 정경으로 인정받지 못한 책들을 말합니다. 역사적으로, 유대인들이 사용한 히브리어 성경(타나크)에는 외경으로 분류되는 책들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는 기원전부터 이어져 온 전통적인 경전 목록에 근거한 것입니다.
초기 기독교가 형성될 때, 여러 교부들과 공의회는 어떤 문헌들이 하나님의 계시로서 온전한 권위를 지닐 수 있는지를 신중하게 검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외경에 해당하는 일부 문헌들은 신학적 일관성, 역사적 신뢰성,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의 조화 등 여러 기준에 따라 정경에서 배제되었으며, 그 결과 오늘날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정경에는 포함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특히, 종교개혁 이후 프로테스탄트 교회에서는 히브리어 성경에 근거하여 구약의 정경을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외경을 공식적인 경전 목록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이에 반해, 로마 가톨릭 교회와 동방 정교회는 외경의 일부 문헌을 정경에 포함시키고 있으나, 이는 교회 전통과 역사적 판단에 따른 차이로 이해됩니다.

외경이 성경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역사적, 신학적, 그리고 전통적인 기준에 따른 결정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진리의 본질을 온전히 반영하는 문헌들이 무엇인지를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이며, 오늘날 신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고 믿음을 세워나가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