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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선교

고난과 선교 – 1부 상 (총론과 신학적 기초)

1. 서론: 고난과 선교의 불가분의 관계

선교를 말할 때 고난을 빼놓을 수 없다. 성경은 선교가 하나님의 사랑의 확장임을 증거하면서도, 동시에 그 길이 언제나 고난을 수반함을 보여준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자체가 고난과 선교의 교차점이며, 초대교회의 확장 역시 수많은 순교와 핍박의 역사 속에서 이루어졌다. 따라서 고난은 단순히 선교의 부수적 결과가 아니라, 선교의 본질과 깊이 맞닿아 있는 신학적 실체라 할 수 있다.

2. 성경적 기초에서 본 고난과 선교
(1) 예수님의 삶과 고난의 모범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선교를 몸소 보여주셨다. 그의 사역은 병든 자를 고치고, 억눌린 자를 자유케 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일이었지만, 그 과정은 끊임없는 대적과 고난이었다. 그는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마 20:28)고 하셨다. 선교와 고난은 그분의 사역 안에서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다.

(2) 사도들의 사역과 고난

사도 바울은 선교의 여정을 통해 수차례 매 맞고, 옥에 갇히고, 바다에서 표류하고, 동족에게 배척을 당했다(고후 11:23-27). 그러나 그는 이러한 고난을 복음 전파의 필수적 과정으로 이해했다. 그는 골로새서 1:24에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운다”고 고백하며, 자신의 고난을 선교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였다.

(3) 초대교회와 순교의 역사

사도행전은 선교의 역사가 동시에 고난의 역사임을 잘 보여준다. 스데반의 순교 이후 박해를 피해 흩어진 성도들이 도리어 복음을 여러 지역에 전파하였다(행 8:1-4). 교회의 확장은 곧 고난의 확대였지만, 그 고난은 선교의 기폭제가 되었다.

3. 교회사 속의 고난과 선교
(1) 초대교회의 순교 신앙

초대교회는 로마 제국의 박해 속에서 수많은 순교자를 배출했다. 콜로세움에서의 사자 밥이 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는다”는 증언을 고난으로 드러냈다. 이들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 되어 더 많은 이들이 그리스도를 믿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2) 종교개혁과 고난의 선교

루터와 칼빈 이후 종교개혁은 단순한 교리의 변혁이 아니라, 복음을 회복하고 확장하는 과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개혁자들은 정치적·사회적 핍박을 감내해야 했다. 선교적 열정은 고난을 동반했고, 오히려 그 고난 속에서 복음의 진리가 더욱 빛났다.

(3) 현대 선교 역사와 고난

현대 선교사들의 발걸음 역시 고난으로 점철되어 있다. 허드슨 테일러는 중국 내지 선교에서 문화적·언어적 장벽과 가난 속에서 사역했다. 짐 엘리엇은 아우카 인디언에게 복음을 전하려다 창에 찔려 순교했다. 그러나 그의 죽음 이후 아우카 부족은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고난은 선교의 끝이 아니라, 복음의 통로였다.

4. 신학적 해석: 왜 선교에는 고난이 따르는가?
(1) 세상과 복음의 대립

복음은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세상의 어둠과 권세를 정면으로 대적한다. 따라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는 필연적으로 세상 권세와 충돌한다. 이 충돌이 바로 고난의 원인이 된다.

(2) 십자가의 신학

고난은 단순히 선교의 부작용이 아니라, 십자가 신학의 핵심이다. 하나님의 선교는 십자가를 통해 완성되었고, 제자된 성도들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눅 9:23) 그 길을 따르도록 부름받았다. 선교는 곧 자기 부인의 길, 고난의 길이다.

(3) 고난의 선교학적 의미

고난은 선교의 실패가 아니라, 선교의 증거이다. 성도와 선교사가 고난을 감내하는 모습은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의 진정성을 드러낸다. 또한 고난은 선교사를 겸손케 하며, 오직 하나님의 능력에 의존하도록 만든다.

5. 고난을 통한 열매
(1) 복음 확장의 통로

초대교회가 박해로 인해 흩어졌을 때, 복음은 예루살렘을 넘어 사마리아와 이방 지역으로 퍼졌다. 고난은 복음을 확산시키는 도구였다.

(2) 신앙의 성숙

고난은 선교사와 성도의 신앙을 깊게 한다. 고난을 통해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더 깊이 체험하며, 선교는 인간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임을 깨닫게 된다.

(3) 순교의 증언

순교는 선교의 가장 극단적이지만 가장 강력한 증언이다. 세상 권세가 성도를 죽일 수는 있지만, 그 신앙을 꺾을 수는 없음을 드러낸다. 이 증언은 오히려 더 많은 이들이 복음을 믿게 만든다.

6. 결론: 고난 없는 선교는 없다

고난과 선교는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세상 권세의 반발을 불러오며, 이는 곧 고난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 고난은 하나님의 선교가 멈췄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난은 복음을 확산시키는 하나님의 도구이며, 성도의 신앙을 성숙케 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교회와 성도는 고난을 두려워하기보다, 고난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선교를 신뢰해야 한다. “고난은 영광으로 가는 길”이라는 믿음 속에서, 우리는 오늘도 고난을 감내하며 선교의 사명을 이어가야 한다.


고난과 선교 – 1부 하 (역사적·교리적 확장과 심화)
1. 서론: 고난의 신학을 통한 선교 이해

고난과 선교를 논할 때 우리는 단순히 “선교하면 고난이 따른다”는 사실적 진술에 머물 수 없다. 왜냐하면 신학적으로 고난은 선교와 분리될 수 없는 본질적인 요소이며, 하나님이 세상을 구원하시는 방식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하나님의 구속 선교의 중심이라면, 그를 따르는 교회의 선교 역시 필연적으로 고난의 신학을 내포하게 된다. 따라서 본 장에서는 교회사적 사례와 더불어 교리적 해석을 통해 “고난은 왜 선교의 핵심적 요소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2. 교회사적 확장: 선교 속 고난의 반복 패턴
(1) 초대교회에서 중세까지

초대교회는 네로 황제의 박해와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대박해를 통해 수많은 순교자를 배출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박해는 교회의 성장을 멈추게 하지 못했다. 오히려 기독교 신앙은 로마 전역으로 확산되었고, 결국 4세기 콘스탄틴 황제의 기독교 공인으로 이어졌다.

중세에도 선교는 고난의 길이었다. 아일랜드의 패트릭 선교사는 드루이드교의 강한 저항과 문화적 고난 속에서 복음을 전했다. 보니파스는 게르만 지역에서 이교 신앙과 맞서 싸우다가 순교했다. 이처럼 선교는 고난을 통해서 뿌리내렸다.

(2) 근대와 개신교 선교 운동

근대 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엄 캐리는 인도의 카스트 제도, 언어 장벽, 동인도 회사의 반대라는 고난을 맞닥뜨렸다. 허드슨 테일러는 중국 내지 선교에서 서구의 선교 방식과 달리 철저히 현지인과 동일시하며 살아갔고, 이로 인해 서구 선교회들로부터 오해와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고난은 오히려 중국 내지 선교회의 독창성과 헌신을 증명하게 되었다.

(3) 현대의 순교적 증언

20세기 이후에도 고난은 선교의 동반자였다. 공산권 선교사들은 수많은 투옥과 고문을 경험했다. 북한, 중국, 이슬람권에서 지금도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은 박해와 순교의 위험을 감내하고 있다. 21세기 초반에도 매년 수천 명의 그리스도인이 믿음 때문에 생명을 잃고 있으며, 이들의 증언은 여전히 복음의 불씨가 되어 새로운 지역에 교회를 세우고 있다.

3. 교리적 확장: 고난과 선교의 신학적 의미
(1) 십자가 신학과 선교

십자가 신학은 고난의 필연성을 가장 잘 보여준다. 루터는 십자가 신학을 통해 하나님의 계시는 인간의 영광의 길이 아니라, 고난과 십자가를 통해 나타난다고 보았다. 선교 역시 이 원리를 따른다. 하나님의 능력은 인간의 성공이나 세속적 승리 속에서가 아니라, 약함과 고난을 통해 드러난다.

(2) 성육신과 고난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셨다는 사실 자체가 고난의 시작이었다. 성육신은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인간의 연약함 속으로 들어오는 자기 비움(케노시스)이었다. 선교사는 바로 이 성육신적 모범을 따른다. 낯선 문화와 언어, 낯설고 불편한 환경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작은 성육신의 체험이며, 이 과정에서 고난은 불가피하다.

(3) 종말론적 관점에서 본 고난

신약 성경은 선교와 고난을 종말론적 전망 속에서 설명한다. 마태복음 24장은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될 때까지 고난과 환난이 있을 것이라 말한다. 고난은 단지 현재의 불행이 아니라, 종말적 완성을 향한 과정이며, 그 가운데서 교회는 신실하게 복음을 증언한다.

4. 선교 현장에서 나타나는 고난의 유형
(1) 물리적 고난

순교, 박해, 투옥, 폭력과 같은 직접적인 고난은 여전히 선교 현장에서 나타난다. 이는 선교가 권력과 체제, 종교적 배타성과 충돌할 때 발생한다.

(2) 정신적·심리적 고난

문화적 충격, 외로움, 언어 장벽, 현지인들의 거부감 등은 선교사들에게 깊은 심리적 고난을 준다. 이는 신체적 고난만큼이나 힘든 도전이다.

(3) 영적 고난

사단은 복음 전파를 방해하기 위해 선교사들에게 유혹과 시험을 던진다. 기도의 동역자가 부족할 때, 영적 침체와 사역의 무력감은 큰 고난으로 다가온다.

5. 고난의 신학적 해석과 교회의 응답
(1) 고난은 선교의 필연적 증거이다

선교사가 고난을 당한다는 사실은 오히려 그 선교가 진정한 복음을 전하고 있음을 증거한다. 세상이 거부하지 않는 복음은 이미 복음이 아닐 수 있다.

(2) 고난 속의 하나님의 임재

고난의 현장 속에서 하나님은 더 가까이 다가오신다. 선교사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위로와 능력을 경험하고, 이는 곧 선교의 지속성을 가능케 한다.

(3) 교회의 공동 책임

고난은 선교사 개인의 몫이 아니다. 교회 전체가 기도로, 물질로, 연대로 함께 감당해야 한다. 교회는 고난당하는 선교사와 현지 교회를 위한 영적 공동체적 후원자가 되어야 한다.

6. 고난의 선교적 열매
(1) 복음의 진정성 증거

고난을 감내하는 선교사들의 삶은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의 진정성을 드러낸다. 편안함 속에서가 아니라, 고난 속에서 드러나는 믿음이야말로 세상을 감동시킨다.

(2) 공동체의 연합 강화

고난은 교회 공동체를 연합하게 한다. 고난당하는 형제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할 때 교회는 더욱 하나가 된다.

(3) 선교적 부흥의 촉매

순교자의 피가 교회의 씨앗이 되었던 것처럼, 고난은 오히려 선교적 부흥을 촉발한다. 고난은 복음을 막는 벽이 아니라, 복음을 전진시키는 통로이다.

7. 결론: 고난을 통한 선교적 소망

고난은 선교의 부수적 현상이 아니라, 선교의 본질적 요소이다. 성경, 교회사, 그리고 현대 선교의 현실 모두가 이를 증언한다. 교회와 성도는 고난을 두려워하기보다, 고난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아야 한다.

“고난 없는 선교는 없다. 그러나 고난은 결코 선교의 끝이 아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과정이며, 선교의 완성을 향한 길이다. 따라서 교회는 고난 속에서 더욱 굳건히 서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고난과 선교 – 2부 상 (방법론과 현장 사례 중심)
1. 서론: 고난의 현실성과 선교적 접근

선교 현장에서 고난은 이론적 담론이 아니라 구체적 현실로 다가온다. 선교사가 현지에 발을 내딛는 순간, 문화적 장벽, 제도적 억압, 정치적 불안, 영적 대립은 곧바로 고난의 형태로 나타난다. 따라서 고난은 피해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선교의 여정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핵심 주제이다. 2부 상에서는 선교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고난의 유형과 실제 사례들을 분석하고, 이러한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과 방법론을 탐구한다.

2. 선교 현장에서 나타나는 고난의 유형과 사례
(1) 문화적 고난

선교사는 현지 언어와 문화, 종교적 전통을 이해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갈등을 경험한다. 예컨대 인도의 힌두교 문화 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은 “예수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선언이 다신론적 사고에 정면으로 배치되며 고난을 겪는다. 허드슨 테일러는 중국 내지에서 서양식 복장을 벗고 한인(漢人)의 복장을 입음으로써 문화적 장벽을 넘어섰지만, 그 과정에서 서구 선교사들로부터 배척을 받는 이중적 고난을 겪었다.

(2) 정치적·사회적 고난

정치적 억압은 선교 활동을 위축시킨다. 북한은 기독교 신앙을 체제 위협으로 간주하여, 성경 소지를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로 취급한다. 이슬람권의 일부 국가들에서는 개종을 형사범죄로 다스린다. 이런 상황에서 선교사들은 추방, 투옥, 심지어 살해의 위협을 경험한다. 그러나 underground 교회의 성장 사례는 고난 속에서도 선교가 멈추지 않음을 보여준다.

(3) 영적 고난

선교 현장은 영적 전쟁의 최전선이다. 우상 숭배, 주술, 무속 신앙, 이슬람 극단주의 등은 복음을 전하려는 선교사들에게 강한 영적 저항으로 나타난다. 에베소에서 바울이 아르테미스 숭배자들과 충돌한 사건은 오늘날에도 반복된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무당과 샤먼들이 복음 전도를 적극 방해하며, 선교사들에게 심리적 압박과 신체적 위협을 가한다.

(4) 생활적 고난

선교사들은 종종 열악한 의료 환경, 물 부족, 기후 적응 실패 등으로 육체적 고난을 겪는다. 말라리아, 뎅기열 같은 질병은 선교사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다. 또한 타지에서의 외로움, 자녀 교육 문제, 재정 부족은 선교사 가정 전체에 지속적인 고난을 안겨준다.

3. 고난을 극복하는 신학적·실천적 방법론
(1) 고난을 받아들이는 신학적 태도

선교사는 고난을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인식해야 한다. 고난을 단순한 실패나 좌절로 이해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증거로 받아들일 때 선교사는 새로운 차원의 소명을 체험한다. 예수의 제자들도 고난을 영광으로 간주했다(행 5:41).

(2) 공동체적 지원 체계

고난을 홀로 감당하는 것은 위험하다. 선교사들은 현지인 교회와 협력하며, 모국 교회와의 기도적·물질적 네트워크를 유지해야 한다. 초대교회가 박해받는 성도들을 위해 서로의 필요를 채웠던 것처럼, 현대 교회 역시 고난받는 선교사를 위한 치밀한 후원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3) 현지화 전략

문화적 고난을 극복하는 핵심은 철저한 현지화이다. 언어 습득, 현지 풍습 존중, 생활 방식의 동일시는 선교사에게 고난을 줄여줄 뿐 아니라, 복음의 수용성을 높인다. 바울은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헬라인에게는 헬라인처럼” 되었다고 고백했다(고전 9:22). 이 원리를 실천하는 것이 고난을 최소화하고 선교의 문을 여는 열쇠이다.

(4) 영적 전쟁에 대한 준비

선교 현장은 기도의 전쟁터다. 따라서 선교사는 철저한 기도 훈련과 영적 분별력을 갖추어야 하며, 교회는 지속적인 중보기도를 통해 영적 후방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영적 무장이 없는 선교는 고난 앞에서 쉽게 무너진다.

4. 사례 연구: 고난을 통해 확산된 선교
(1) 한국 초기 선교사들의 고난

한국에 들어온 언더우드, 아펜젤러, 스크랜턴, 로스 선교사들은 가난과 질병, 낯선 문화와의 충돌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들의 고난은 한국 교회의 부흥으로 이어졌다. 초기 선교사 가정의 많은 아이들이 조선 땅에서 질병으로 목숨을 잃었지만, 그들의 희생은 한국 교회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

(2) 중국 내지 선교회의 고난과 열매

허드슨 테일러의 중국 내지 선교회는 빈곤, 비난, 질병, 내란이라는 고난 속에서도 현지 중심의 선교 모델을 세웠다. 이로 인해 수천 개의 교회가 세워졌으며, 오늘날 중국 가정교회의 뿌리가 되었다.

(3) 현대 이슬람권 선교의 사례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선교사들은 체포와 추방, 심지어 순교의 고난을 감당했다.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꿈과 환상을 통해 예수를 만났다는 무슬림들의 간증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선교사들의 고난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5. 고난을 통한 선교 교육과 훈련의 필요성
(1) 고난을 준비하는 신학교육

선교 훈련은 단순한 언어·문화 교육을 넘어 고난 신학을 포함해야 한다. 선교사는 박해, 실패, 좌절, 외로움에 대비할 영적 내구력을 길러야 한다.

(2) 영적 멘토링과 돌봄

선교사들은 종종 탈진과 번아웃을 경험한다. 따라서 선교사는 현지 사역과 더불어 정기적인 영적 멘토링과 상담을 통해 내적 치유와 재충전을 경험해야 한다.

(3) 교회의 선교적 동역

교회는 단순히 선교사를 파송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지속적인 기도, 물질적 지원, 정기적 방문과 위로를 통해 “고난을 함께 지는 동역자”가 되어야 한다.

6. 결론: 고난 속에서 열매 맺는 선교

고난은 선교사의 개인적 운명이 아니라, 교회 전체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다. 선교는 고난을 통해 정화되고, 고난을 통해 더 큰 열매를 맺는다. 순교자의 피가 교회의 씨앗이 되었듯이, 오늘날에도 고난은 복음을 확장시키는 힘이다.

따라서 교회는 선교사들의 고난을 단순히 불행으로 보지 말고, 하나님 나라 확장의 필연적 과정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때 교회와 선교사 모두는 고난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함께 경험하게 될 것이다.


고난과 선교 – 2부 하 (현대적 적용과 전략, 교회의 역할)
1. 서론: 고난은 선교의 필수적 동반자

고난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선교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다. 초대교회에서 시작된 복음의 확장은 박해와 고난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스데반의 순교 이후 흩어진 성도들이 오히려 복음을 각 지역으로 전파했듯, 고난은 선교의 정체가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었다. 현대의 교회와 선교사도 동일한 맥락에서 고난을 이해하고, 이를 신학적으로, 실천적으로, 공동체적으로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가 선교의 지속성을 결정짓는다. 2부 하에서는 고난을 현대 선교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또 교회와 성도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참여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2. 고난을 통한 선교적 성숙
(1) 고난이 선교사의 내면에 주는 영향

고난은 선교사 개인의 영적 깊이를 더한다. 편안한 환경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하나님 의존의 훈련이 고난을 통해 이루어진다. 재정 부족, 언어의 장벽, 건강 악화, 현지인의 거절은 모두 선교사를 자기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돌이키게 한다.

(2) 공동체적 성숙

고난을 경험한 선교사는 현지 교회와 더 깊은 연대를 맺는다. 현지 성도들은 고난 속에서 복음을 붙잡는 선교사를 보며 신앙의 본을 배우고, 반대로 선교사도 현지 성도의 인내를 통해 복음의 실제를 확인한다. 이 상호적 고난의 나눔이 진정한 선교 공동체를 형성한다.

(3) 교회의 성숙

교회가 파송한 선교사가 고난 가운데 있을 때, 교회가 단순한 후원자가 아니라 함께 울며 기도하는 공동체로 성숙한다. 고난은 교회의 선교 이해를 추상적 차원에서 실제적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3. 현대 선교에서 나타나는 고난의 구체적 양상
(1) 종교적 박해

오늘날에도 기독교는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종교 가운데 하나이다. 오픈도어즈(Open Doors)의 보고에 따르면, 매년 수천 명의 성도가 신앙 때문에 살해되거나 투옥된다. 특히 북한,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파키스탄, 인도 일부 지역은 극심한 박해 지역으로 분류된다.

(2) 경제적 압박

선교사들은 종종 재정 부족의 고난을 겪는다. 물가 상승, 환율 변동, 지원 교회의 감소 등은 선교의 안정성을 위협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 고난은 현지 자립 선교 모델을 개발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3) 심리적·정서적 고난

고립, 외로움, 언어의 장벽, 문화적 오해는 선교사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번아웃, 우울증, 영적 침체는 대표적인 문제다. 최근 선교학에서는 이러한 심리적 고난을 예방하기 위해 선교사 케어(멤버케어)라는 분야가 발전하고 있다.

(4) 가족적 고난

선교사의 자녀 교육, 배우자의 문화 적응 실패, 가족 건강 문제는 종종 선교를 중단하게 만드는 요소다. 따라서 교회는 선교사의 개인뿐 아니라 가정 전체를 돌보아야 한다.

4. 고난을 극복하는 선교적 전략
(1) 순교 신학의 회복

순교를 미화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순교 신학은 여전히 선교의 핵심이다. 순교는 고난의 극치이자 복음 증거의 절정이다. 오늘날 교회는 순교를 회피할 것이 아니라, 신앙적 유산으로 계승해야 한다.

(2) 공동체적 선교 네트워크

고난은 혼자 감당할 때 치명적이지만, 공동체와 함께 감당할 때는 선교의 도약대가 된다. 선교 네트워크와 연합 선교는 고난을 분산시키고, 위기 상황 속에서 지속성을 보장한다.

(3) 현지 교회의 자립과 연합

현지 교회가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면 선교사의 고난은 가중된다. 따라서 선교사는 단순한 교회 개척자가 아니라, 현지 교회의 지도자를 세우는 멘토이자 동역자가 되어야 한다. 현지 교회의 자립은 고난을 공동으로 감당하게 하며, 박해 상황에서도 복음을 지켜내게 한다.

(4) 멤버케어 사역

심리적 고난을 예방하고 치유하기 위해, 파송 교회와 선교 단체는 전문적인 멤버케어 사역을 제공해야 한다. 정기적인 안식년, 상담, 재교육은 선교사가 고난을 건강하게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다.

5. 고난 속에서 드러나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

고난은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는 과정에서 반드시 나타난다. 예수의 십자가가 고난과 동시에 승리였듯, 선교의 고난은 역설적으로 복음의 확장을 낳는다. 역사적으로도 로마 제국의 박해는 오히려 기독교의 확산을 촉진시켰고, 현대 중국의 가정교회 역시 문화혁명과 박해 속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6. 교회의 구체적 역할
(1) 고난 신학 교육

교회는 성도들에게 선교를 낭만적으로 가르치지 말고, 고난을 동반한 현실적 사명으로 가르쳐야 한다. 성도들이 고난을 통해 신앙을 훈련받을 때, 선교적 헌신도 깊어진다.

(2) 중보기도의 지속성

고난 속 선교사의 가장 큰 힘은 기도다. 교회는 선교사 개인과 가정을 위한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기도 네트워크를 유지해야 한다.

(3) 물질적·실질적 지원

고난 속 선교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물질적 지원이다. 교회는 단순한 일회성 후원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후원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4) 고난 속 선교사와 함께하기

교회가 고난받는 선교사에게 직접 방문, 위로, 상담, 의료 지원 등을 제공할 때, 선교사는 외롭지 않음을 경험한다. 이는 곧 사역 지속성으로 이어진다.

7. 성도의 개인적 적용
(1) 고난을 회피하지 않는 신앙

모든 성도는 선교사적 정체성을 가진다. 따라서 고난을 회피하지 않고,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체험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2) 삶의 자리에서 고난 감당

직장, 가정, 사회 속에서 성도는 신앙 때문에 고난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곧 삶의 자리에서의 선교이다.

(3) 고난받는 형제와의 연대

성도는 고난받는 성도와 함께 기도하고, 물질을 나누며, 편지를 보내고, 직접 찾아감으로써 “함께 고난받는 공동체”를 실천해야 한다.

8. 결론: 고난은 선교의 열매를 준비한다

고난은 선교의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다. 교회는 고난을 피하지 않고, 고난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발견해야 한다. 선교사는 고난 속에서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영광을 경험하며, 교회는 그 고난을 함께 짐으로써 하나님의 선교에 동역한다.

결국, 고난 없는 선교는 존재하지 않는다. 고난은 선교를 정화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며, 교회와 성도를 성숙하게 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고난을 단순히 불행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교 역사에 동참하는 거룩한 통로로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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