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는 한국교회, 다시 살아나는 성도
무너졌다고 버림받은 것은 아니다
무너짐은 끝이 아니라 회복의 시작일 수 있다.

무너졌다고 버림받은 것은 아니다
무너지는 시간이 있습니다.
붙잡고 있던 것이 손에서 빠져나가고, 기대했던 일이 무너지고, 마음속에 있던 확신마저 흔들리는 시간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했어도 이런 순간은 찾아옵니다. 기도했지만 응답이 더딘 것 같고, 믿음으로 버텼지만 현실은 더 어려워지는 것 같고, 교회를 사랑했지만 실망과 상처가 마음을 누르는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쉽게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것은 아닐까?”
“내 믿음이 부족해서 이렇게 된 것은 아닐까?”
“우리 교회는 이제 끝난 것은 아닐까?”
그러나 성도 여러분, 무너졌다고 버림받은 것은 아닙니다. 무너짐은 하나님의 부재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무너진 자리에서 우리를 더 깊이 만나주실 때가 많습니다. 사람은 무너진 겉모습만 보지만, 하나님은 그 안에서 다시 세워질 영혼을 보십니다. 사람은 실패라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그 시간을 회복의 과정으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성경의 사람들도 무너진 자리를 지나갔습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자신의 인생이 끝났다고 느꼈을지 모릅니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며 왕의 약속이 멀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엘리야는 갈멜산의 승리 이후에도 깊은 낙심 속에서 죽기를 구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뒤 자신이 제자로서 끝났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무너진 그 자리에서 다시 부르시고, 다시 세우시고, 다시 사용하셨습니다.
한국교회도 어쩌면 무너짐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신뢰는 약해지고, 다음 세대는 줄어들고, 세상은 교회를 향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이 곧 하나님께 버림받았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오히려 이 시간은 우리가 다시 본질로 돌아가야 할 거룩한 초대일 수 있습니다. 교회가 붙들어야 할 것은 과거의 영광이 아니라 오늘의 순종입니다. 교회가 회복해야 할 것은 화려한 프로그램보다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무너진 자리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을 정죄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솔직히 서는 것입니다. “주님, 제가 지쳤습니다.” “주님, 우리 교회가 약해졌습니다.” “주님, 다시 세워주십시오.” 이런 고백이 회복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은 강한 척하는 사람보다 상한 마음으로 나아오는 사람을 가까이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무너진 마음을 숨기지 마십시오. 눈물이 있다면 주님 앞에 가져가십시오. 실패가 있다면 주님의 손에 맡기십시오. 상처가 있다면 주님의 품에 내려놓으십시오. 하나님은 무너진 성도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금 간 그릇도 버리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 틈 사이로 은혜의 빛이 새어 나오게 하십니다.
무너짐은 끝이 아닙니다.
무너짐은 다시 세워질 수 있는 자리입니다.
우리가 낮아진 그곳에서 하나님은 더 깊은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그러니 낙심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버림받은 사람이 아닙니다.
한국교회도 버림받은 공동체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아직 우리를 붙들고 계시며, 무너진 자리에서도 다시 일으키시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