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성도 문제 대안제시
이성 관계에서 순결을 지키지 못한다.

이성 관계에서 순결을 지키지 못하는 문제는 한국 교회 성도들이 겪는 가장 예민하고도 깊은 영적 싸움 중 하나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한 디자인과 세상의 관대하고 방종한 문화가 충돌할 때 발생하는 아픈 현실이며, 신앙의 내면과 외면이 얼마나 분리되어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이것이 우리의 신앙과 삶에 어떤 해를 끼치는지 깊이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순결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행동
순결을 지키지 못하는 모습은 단순히 육체적인 행위를 넘어, 순결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세상의 성(性)문화와의 타협: 세상은 성을 '사랑의 증명'이나 '개인의 자유'로 여기며, 결혼 전 관계에 대해 매우 관대합니다. 그리스도인들 또한 이러한 문화의 영향력 아래에서 성경적 가르침과 세상의 가치관 사이에서 혼란을 겪습니다. 결국 "다들 이렇게 하는데 뭐"라는 생각으로 타협하게 됩니다.
'이중적인 삶'의 가장 은밀한 영역: 이성 관계에서의 죄는 철저히 개인적이고 비밀스럽습니다. 겉으로는 모범적인 교인, 청년부 리더, 심지어 배우자를 기다리는 경건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아무도 모르는 은밀한 영역에서는 죄의 유혹에 무너집니다. 이러한 이중적인 삶은 극심한 죄책감과 수치심을 유발합니다.
순결을 '결혼 전까지의 의무'로만 인식: 순결은 단순히 결혼 전까지 몸을 지키는 행위를 넘어, 영적, 감정적, 육체적 관계를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순결의 의미를 단순히 '결혼 전 금지 사항'으로만 축소하여, 순결이 주는 영적, 관계적 축복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2. 순결을 지키지 못하는 근본 원인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의지력 부족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으며, 더 깊은 영적 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부재: 순결은 우리의 힘으로 지킬 수 있는 덕목이 아닙니다. 그것은 성령님의 능력과 동행으로만 가능합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부족할 때, 우리는 죄의 유혹 앞에서 무력해지고 결국 넘어지게 됩니다.
성(性)에 대한 건강한 교육 부족: 많은 교회들이 성에 대한 이야기를 금기시하거나, 단순히 '하지 말아야 할 것'만 강조합니다. 이는 젊은이들이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배우지 못하고, 세상의 정보와 욕망에 쉽게 노출되게 만듭니다. 순결이 아름다운 하나님의 선물임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기 때문에 지키기 어렵습니다.
공동체 안에서의 고립: 성(性)적인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공동체가 부족합니다. 성도들은 죄책감과 수치심 때문에 자신의 문제를 혼자서만 끙끙 앓으며, 진정한 회개와 치유의 기회를 잃습니다.
3. 순결을 잃는 것이 가져오는 부정적 결과
이성 관계에서의 죄는 개인과 관계, 그리고 신앙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깁니다.
영적 단절과 죄책감: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합니다. 순결을 잃는 죄는 특히 깊은 죄책감과 수치심을 남기며, 기도와 말씀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관계의 파괴: 하나님의 뜻을 벗어난 관계는 진정한 신뢰와 사랑을 쌓기 어렵습니다. 죄 위에 세워진 관계는 결국 깨지거나, 결혼하더라도 영적, 감정적 문제를 안고 가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삶: 성경은 우리의 몸이 성령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말씀합니다(고린도전서 6:19). 우리의 몸을 거룩하게 지키지 못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세상에 온전히 증거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이성 관계에서 순결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단순한 실수나 일탈이 아니라, 우리 신앙의 뿌리가 얼마나 흔들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진정한 자유와 회복은 우리의 의지로 죄를 이기려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용서와 성령님의 능력을 구할 때 시작됩니다. 우리가 정직하게 우리의 약점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우리의 삶은 순결의 축복을 온전히 누리는 간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