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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교계 언론의 편향적 보도와 내부 비판 기능 상실 173

41. 교계 언론의 편향적 보도와 내부 비판 기능 상실

한국 교계 언론은 한때 교회의 목소리와 문제점을 건설적으로 지적하며, 내부 개혁과 윤리적 성찰을 촉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언론 매체가 교계 내부 문제를 편향되게 보도하고, 객관적 비판보다는 교계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경향이 심화되면서, 내부 비판 기능이 상실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교계 자체의 자정 능력을 약화시키고, 사회 전반에 걸쳐 교회의 신뢰도와 영향력을 크게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교계 언론의 역할은 단순한 뉴스 전달을 넘어, 교회가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판적 감시자이자 사회적 윤리의 견제 장치입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매체는 교회 내부의 갈등이나 부정적인 사건을 보도할 때, 편파적인 시각을 고수하거나 특정 교단이나 인물에 치우친 해석을 내놓음으로써, 객관적이고 공정한 비판보다는 특정 이익집단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도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계 내에서 자율적 성찰과 비판을 통한 개혁의 기회를 축소시키며, 외부에서는 교회를 “편향적 보도를 내는 집단” 혹은 “자기 방어에만 몰두하는 조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부정적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내부 비판 기능의 상실은 교계가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건전한 비판은 내부 구성원들이 서로의 견해를 나누고, 문제점을 드러내어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그러나 언론의 편향 보도와 내부 비판 기능의 약화는 교계가 스스로의 문제를 외부로 전가하거나, 내부 갈등을 은폐하는 데에 일조할 위험이 큽니다. 이로 인해 교회 내부에서는 문제가 누적되어 해결되지 않은 채, 반복되는 갈등과 부정이 더욱 심화되고, 결국 교계 전체의 신뢰와 명성이 손상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또한, 이러한 편향적 보도는 교계 외부에서도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사회 전반에서 교계에 대한 평가가 “비판을 제대로 수용하지 않는 폐쇄적 조직” 혹은 “자기 이익에만 몰두하는 집단”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굳어지면, 교회가 가진 사회적 영향력은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성도들과 일반 대중 모두가 교계의 내실과 자정 능력을 의심하게 되면, 이는 결국 교회의 목회적 사명과 복음 전파에 심각한 장애를 불러올 것입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첫째, 교계 언론은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보도를 위해 자정 노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언론인들은 교계 내 다양한 의견과 상황을 공정하게 취재하고,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다각적인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이 교계 내부의 문제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독립적인 편집 기준과 윤리 강령을 마련하고, 내부 비판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둘째, 교계 자체도 내부 비판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합니다. 교회 지도자들과 목회자들은 외부의 비판을 방어적인 태도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이를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내부 회의나 당회, 운영위원회 등에서 성도들과 열린 대화를 통해 문제를 논의하고, 개선안을 마련하는 민주적이고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성도들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비판적 시각을 수용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셋째, 교계와 관련된 각 기관은 내부 점검과 외부 감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재정 운용, 인사 관리, 사역 진행 등 모든 분야에서 투명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러한 제도적 장치는 부정행위와 비리의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으며, 교계 내부의 자정 능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이를 통해 교계는 외부 사회에 대해 신뢰받는 윤리적 기관으로서의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교회 지도자들은 스스로 모범을 보임으로써, 교계 내부의 자율적 비판과 건전한 논의를 촉진해야 합니다. 목회자와 교단 지도자들이 자신의 결정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공개적으로 성찰하며 개선하는 모습을 보일 때, 교계 내부의 신뢰와 단합은 자연스럽게 강화될 것입니다. 이러한 리더십은 교회와 교단이 외부로부터 “진정한 복음의 공동체”로 인정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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