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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평신도 신학 교육 과 체계적 양육 프로그램 부실 138

30. 평신도 신학 교육과 체계적 양육 프로그램 부실
한국교회는 최근 교회 현장에서 평성도 신학 교육과 체계적 양육 프로그램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몇몇 프로그램의 부족을 넘어서, 교회가 미래 세대에 걸쳐 진정한 신앙 유산을 전수하는 데 심각한 장애물이 되고 있으며, 성도들의 영적 성장과 공동체의 건강성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평성도 신학 교육은 단순한 성경 지식 전달을 넘어서, 성도들이 자신의 신앙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증거로 살아갈 수 있도록 내면적 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과거 초대교회 시절, 성도들은 개인의 체험과 공동체 내에서의 진솔한 소통을 통해 말씀의 깊이를 체험하고, 그 결과 자신의 삶 속에서 변화와 성숙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일부 교회에서 운영되는 평성도 교육 프로그램은 주입식 강의나 단발적인 워크숍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성도들이 복음의 깊은 진리를 체험하고 내면에서부터 변화하는 데 충분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실한 교육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합니다. 첫째, 성도들이 단순히 지식의 습득에만 머무르게 되어, 말씀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과정이 소홀해집니다. 성경은 단순한 정보 전달의 수단이 아니라,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능력 있는 메시지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암기와 강의식 전달 방식은 성도들이 말씀의 본질을 온전히 체험하도록 돕지 못하며, 결국 신앙의 깊은 내면적 성장을 저해합니다.
둘째, 체계적 양육 프로그램의 부재는 성도들이 제자로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지속적인 목양과 기도의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제자 훈련은 성도들이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심화시키고, 서로의 짐을 나누며 살아가는 공동체적 경험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교회들이 정해진 기간 동안의 단발적 프로그램이나 집회에만 의존하는 경우, 성도들은 일회성 감동에 그치고 장기적인 신앙의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성도들은 교회 생활 후에도 내면의 변화가 부족하여, 결국 세상의 유혹과 경쟁 속에 빠져들기 쉬워집니다.
셋째, 평성도 교육과 양육 프로그램의 부실은 교회 내부의 건강한 공동체 형성을 저해합니다. 교회는 단순한 지식 전달의 장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는 살아 있는 공동체여야 합니다. 그러나 체계적 교육이 부실할 경우, 성도들 사이에 진정한 소통과 교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그 결과 공동체의 유대감이 약화되고, 각 세대가 분리되어 성장하는 이중적인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는 교회가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온전한 기능을 발휘하는 데 큰 장애물이 됩니다.
또한, 현대 사회는 개인주의와 정보화의 영향으로 인해, 성도들이 스스로의 신앙을 스스로 관리하고 성찰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제공하는 평성도 교육이 일방적이고 형식적인 방식에 머무를 경우, 성도들은 자신들의 신앙을 스스로 고민하고 성찰할 기회를 상실하게 됩니다. 그 결과, 신앙의 성장이 단순히 교회 프로그램에 의존하게 되고, 각자의 내면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하는 경험은 점점 희석됩니다.
이와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먼저 평성도 신학 교육과 제자 훈련의 본질적 목적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서, 성도들이 말씀의 깊이와 그 본문에 담긴 신학적 진리를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성도들이 참여형 교육, 소그룹 토론, 그리고 개인적 묵상과 기도 시간을 통해 자신들의 신앙적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의 경험에서 배우는 기회를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체계적 양육 프로그램은 성도들의 장기적인 신앙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구조로 재편되어야 합니다. 단발적이고 일회성의 프로그램이 아닌,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성도들이 매 단계마다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평성도 멘토링 시스템이나 지속적인 제자 훈련 캠프, 그리고 소그룹 내에서의 정기적인 피드백과 성찰의 시간을 마련하는 등의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