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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유튜브에서 예수님을 전하는 새로운 교회 466

10. 유튜브에서 예수님을 전하는 새로운 교회
"교회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은 이제 더 이상 건물의 주소나 예배당의 크기로만 답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광장보다 디지털 공간에서 더 자주 만나지고 있으며, 예배는 의자보다 화면 앞에서 드려지며, 복음은 설교단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 세상 끝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 변화의 한복판에서, 유튜브라는 공간을 통해 예수님을 전하는 새로운 교회들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유튜브 교회는 단순한 콘텐츠 채널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누군가의 간절한 복음의 외침, 영혼을 위한 기도,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향한 비전이 살아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만 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24시간 언제나 열려 있고, 특정 장소에 국한되지 않으며, 국경과 시간대를 넘어 누구든지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열린 예배의 장입니다. 말씀을 듣기 위해 먼 길을 가지 않아도 되고, 믿음이 연약해 교회 문턱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조용히 복음을 들을 수 있는 은혜의 통로가 바로 이곳입니다.
이 새로운 교회들은 새로운 언어를 사용합니다. 젊은이들의 문화와 감성을 이해하고, 짧은 영상에 진리를 담으며, 때로는 찬양과 브이로그, 짧은 메시지와 토크로 복음을 친근하고도 강력하게 전합니다. 그리고 이 디지털 공간에서 변화되고 치유되고 회복되는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합니다. 댓글을 통해 신앙 고백이 이루어지고, DM으로 기도 요청이 이어지며, 온라인 소그룹으로 연결되고, 어느 날 직접 교회를 찾아와 세례를 받는 기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그게 진짜 교회인가?’ ‘온라인이 공동체를 대체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따릅니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 앞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시는가입니다. 시대가 변해도 복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복음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가 우리의 과제가 됩니다. 유튜브 교회는 그 과제에 응답하며, 단순히 콘텐츠를 넘어서 실제적인 공동체, 선교의 현장, 말씀의 통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교회가 기술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기술을 통해 복음을 더 깊이, 더 넓게, 더 창의적으로 전할 수 있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유튜브라는 공간에서 예수님을 전하는 이 새로운 교회들 안에서, 우리는 여전히 복음은 살아 있고, 주님의 나라는 멈추지 않았다는 희망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희망은, 이 시대의 잃어버린 양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또 하나의 교회의 모험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