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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안녕하십니까?

1장.가장 약한 곳에서, 가장 밝은 복음이 빛납니다. 447

부록
희망의 그루터기
12가지 사례

1. 장애인과 함께 예배드리는 ‘사랑의교회 사랑부’

한국교회가 다시 희망을 노래하려면, 가장 먼저 약자와 함께하는 공동체로서의 사명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사랑의교회 사랑부’는 오늘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아름다운 본보기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랑부’는 지적·발달장애를 가진 성도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예배 공동체로서, 사랑의교회 안에서 오랜 시간 한결같이 ‘함께 드리는 예배’의 정신을 실천해왔습니다. 단지 공간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사랑부는 장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온전히 예배의 주체로 인정하고 세워주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주 주일마다 따로 분리된 예배가 아닌, 사랑부만의 예배 공간에서 장애의 정도에 맞춰 눈높이를 맞춘 찬양과 말씀, 활동 중심의 순서들로 예배를 드립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개별적으로 함께 앉아 예배를 돕고, 때로는 손을 붙잡고 찬양을 함께 부르며, 그들의 언어와 감정, 기도와 감사를 하나님께 올려드릴 수 있도록 인도합니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것은, 이 예배 안에는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 돕는 자와 도움 받는 자의 경계가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사랑부 예배 속에서 많은 이들은 순수한 찬양과 기도를 통해 오히려 자신이 더 많은 은혜를 받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 어떤 말보다도, 눈물 섞인 기도와 순전한 고백, 거침없이 드려지는 찬양이 성령의 임재를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하게 해주는 순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랑부는 단지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교회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복음의 현장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배려받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완전한 지체로서 존중받고 섬기며, 때로는 교회 전체에 놀라운 영적 감화를 주는 존재가 됩니다.

지금도 사랑부는 예배뿐만 아니라, 캠프, 제자훈련, 가족 모임, 발달장애인의 세례 교육 등 다양한 사역을 통해 하나님 안에서 자라고 있으며, 이 모든 과정 속에서 교회는 다시 한 번 섬김의 본질, 공동체의 진실한 의미를 배우고 있습니다.

‘사랑의교회 사랑부’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희망의 등불입니다. 교회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누구와 함께 예배드리느냐입니다. 그리고 사랑부는 그 답을 이미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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