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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인을 위한 서정적 에세이

10. 다시, 사람으로

1. 회사를 위한 삶이 아니라


언젠가부터내 하루의 대부분은회사로 채워졌다.출근과 동시에이메일, 회의, 보고, 결정의 연속.주말에도 불쑥 찾아오는 연락에나는 익숙하게 응답했다.
그런 삶을‘헌신’이라 믿었고,때로는‘성공’이라 착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날,아들의 생일을 놓쳤고,오랜 친구의 안부 연락에며칠이 지나서야 답을 보내게 됐다.그제야 깨달았다.나는 회사를 위해 살았지만,삶은 점점 나를 비워가고 있었다.

회사는 인생의 중요한 일부다.하지만 그것이삶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회사를 지키느라나를 잃는다면,그건 성공이 아니라 소진이다.

리더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지만,그 열심 속에자신이 사라지는 순간,조직도 함께 무너진다.회사를 위한 삶이 아니라,사람을 위한 삶이 먼저여야 한다.
그 사람이 바로 ‘나’이고,‘내 가족’이고,‘함께 일하는 동료들’이다.

나는 이제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일하기로 했다.의미를 잃지 않는 일,관계를 잃지 않는 성장,그것이 진짜 경영이라 믿는다.

어떤 날은회의보다따뜻한 인사 한마디가 더 중요했고,어떤 날은성과보다사람의 피로를 먼저 살펴야 했다.
회사를 위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사람을 위한 결정인가’를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했다.

혹시 지금,모든 것을 회사에 맞추느라삶이 점점 낯설어지고 있진 않은가?
그렇다면 이렇게 되뇌어보자.“나는 회사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라,사람으로 존재하는 리더다.”
회사는삶을 위한 도구이지,삶의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경영의 끝엔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한다.그리고 그 사람 안엔나도 포함되어야 한다.


2. 좋은 경영보다 좋은 사람이 되기


한때는더 좋은 전략,더 날카로운 분석,더 높은 성과를 위해스스로를 몰아붙였다.
그게 경영자의 길이라 믿었다.회사의 성장을 위해선인간적인 여유보다철저한 효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한 직원이 조용히 말했다.“대표님, 저희는 대표님의 실력보다대표님의 사람다움 때문에여기 있는 거예요.”
그 말이가슴을 울렸다.좋은 경영보다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걸그 순간 처음 진심으로 이해했다.

사람들은숫자보다 마음을 따라간다.조직은 성과보다신뢰로 움직이고,회사는 시스템보다사람의 온기로 버틴다.
물론 경영자는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사람이다.하지만결과를 만드는 방식이사람을 해치고,스스로를 잃게 만든다면,그건 성공이 아니다.
나는 이제성과를 내는 리더가 아니라사람을 세우는 리더가 되고 싶다.

좋은 사람이 되는 건결코 느슨함이 아니다.그건내 말에 책임을 다하는 태도이며,타인의 존엄을 놓치지 않는 감각이다.
회의 자리에서한 번 더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문제가 생겼을 때감정보다 신뢰를 먼저 꺼내는 사람.그런 리더가조직을 오래 이끈다.

나는 이제 묻는다.이 결정이내 실력을 보여주는 일인가,아니면나의 사람다움을 지키는 일인가.
그 질문 하나가회사의 분위기를 바꾸고,내 내면을 다듬는다.
혹시 지금,성과와 실적에만 몰두하느라사람으로서의 자신을 잃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이렇게 되새겨보자.“나는 좋은 경영자가 되기 전에,좋은 사람이 되기로 한다.”
회사는 숫자로 자라지만,사람은 마음으로 자란다.좋은 사람으로 남을 수 있다면,그 리더십은 오래도록 기억된다.


3. 나의 경영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사업을 시작할 때,나는 내 꿈을 이루고 싶었다.내 이름이 붙은 회사를 만들고,내 방식대로 일하며,내가 원하는 세상을 구축하고 싶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그 ‘내’가무겁고 낯설게 느껴졌다.나의 경영이 정말‘나만을 위한 것’인가묻게 되었다.

회의 중 한 직원이 말했다.“대표님, 우리 이 방향으로 가면고객들이 더 좋아하실 것 같아요.”
순간 마음이 멈췄다.그 말은 단순한 제안이 아니었다.나의 경영이누군가의 삶에실제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다시 떠올리게 했다.

회사는결국 사람이 모여 만든하나의 삶의 공간이다.단지 제품을 만들고,이익을 추구하는 구조가 아니라,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과자존감과 관계가 얽혀 있는 복합적인 세계.
그 안에서 나의 결정 하나가 누군가의 오늘을 바꾼다.

그래서 나는 다시 질문한다.“지금 내가 내리는 이 결정은누구를 위한 것인가?”
고객을 위한 것인가,직원을 위한 것인가,회사를 위한 것인가,아니면단지 나의 자존심을 위한 것인가?
그 물음이 경영을 더 정직하게 만든다.

나는 이제 모든 결정 앞에서‘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려 한다.숫자 뒤에 숨은 직원의 삶,정책 아래 놓인 고객의 하루,그리고내가 지켜야 할‘사람다움’이라는 본질.

혹시 지금, 당신의 경영이목표와 실적에만 매몰되어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오늘이 질문 하나를 마음에 새겨보자.“이 경영은 누구의 삶을 위한 것인가?”
사람을 위한 경영은시간이 걸려도 오래간다.그 마음 하나가모두를 지키는 힘이 된다.


4. 오늘도 누군가를 지켜내는 일


리더로 살아간다는 건매일 누군가를 지켜내는 일이라는 걸나는 어느 순간부터조용히 받아들이게 되었다.
때로는 실수를 감싸주고, 때로는 눈물을 외면하지 않고,때로는 버티지 못하는 등을 묵묵히 떠받치는 일.이 모든 것이 리더의 ‘일상’이었다.

성과보다 느린 팀원,실패에 움츠러든 직원,그럼에도 믿어주길 바라는 시선들.나는 그 시선을 외면하지 않기 위해스스로를 단단하게 다듬어야 했다.

리더는 언제나 맨 앞에 서 있지만사실 그 자리는가장 많은 사람을 품는 자리다.그 품은 지시가 아니라책임의 형태로 존재한다.

하루에도 수없이 흔들리지만내가 흔들릴 수 없는 이유는나 하나의 무게 때문이 아니라내 뒤에 있는많은 이들의 삶이함께 흔들리기 때문이다.

나는 종종‘내가 왜 이 자리에 있어야 하는가’를 묻는다.그리고 그때마다 떠오르는 건그들의 얼굴이다.언제나 묵묵히 일하는 동료,성장을 꿈꾸는 후배,가정을 책임지는 직원.
그들을 지켜내는 것.그게 내가 이 자리에 머무는 이유다.

경영은 무언가를 이끄는 일인 동시에무너지지 않도록지켜주는 일이다.리더의 말 한마디가한 사람의 자존감을 살릴 수도 있고,무너뜨릴 수도 있다.
그 무게를 알기에,나는 조심스럽고,또 진심을 다한다.

혹시 지금,혼자서 버티고 있다고 느껴지는가?모든 책임이 당신을 짓누르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렇게 말해보자.“나는 오늘도누군가를 지켜내고 있는 중이다.”“이 역할은 고되지만,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자리다.”
리더는세상을 바꾸는 사람이기 전에,한 사람의 삶을 지켜내는 사람이다.


5. 의미를 잃지 않는 리더


리더의 하루는 빠르다. 결정을 내리고,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점검하는 사이시간은 쉴 틈 없이 흘러간다.
그런 날들이 쌓이다 보면문득, 이 일이 정말 의미 있는가스스로 묻게 되는 순간이 온다.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은‘세상에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소박하고도 선명한 바람이었다.하지만 시간이 흐르며그 마음은 성과와 생존 사이에서 조금씩 퇴색해갔다.

나는 점점‘왜’보다는 ‘어떻게’를 고민했고,‘누구를 위한 일인가’보다는‘이게 수익이 되는가’를 먼저 따졌다.
그런 스스로가어느 순간 낯설게 느껴졌다.리더는 방향을 잃으면조직도 길을 잃는다.

그래서 나는가끔 일부러 멈춘다.분주한 하루 속에서내가 하는 일이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주고 있는지를다시 들여다본다.
작은 제품 하나,짧은 서비스 하나에도누군가의 삶에 변화가 있다면,그건 여전히이 일이 ‘살아 있는’ 이유다.

리더는 결국 의미를 지켜내는 사람이다.힘들고 지칠수록그 처음의 의미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한다.그 의미가 사람을 견디게 하고,조직을 버티게 만든다.

나는 종종 팀원들에게 묻는다.“요즘 당신이 하는 일이어떤 의미로 느껴지나요?”그 질문이대화를 열고,서로의 동기를 되살리는 계기가 된다.

혹시 지금,이 일이 지겹게 느껴지고모든 게 무의미하게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처음의 마음을 꺼내보자.“왜 이 일을 시작했는가?”“이 일이 누군가에게어떤 가치를 주고 있는가?”
의미는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묻어두는 것이다.그리고 리더는그 의미를 다시 꺼낼 줄 아는 사람이다.


6. 성장보다 더 중요한 존중


“회사는 성장해야 합니다.”그 말은 익숙하고도 당연하게 들린다.매출은 올라야 하고,인원은 늘어나야 하며,시장 점유율도 커져야 한다.
하지만그 과정에서우리가 잊고 있는 단어가 있다.존중.

나는 성장이라는 말에많은 것을 덮은 적이 있다.성과를 위해 밤을 새운 직원에게고마운 말보다“다음 주는 더 나아져야지”라는 말이 먼저 나갔다.
회사의 속도가 빨라질수록내 말투는 거칠어졌고,관계는 기능적으로 변해갔다.

그러던 어느 날,회사를 떠나는 직원이인사 말 대신짧게 한 마디를 남겼다.“이제는존중받으며 일하고 싶습니다.”
그 말이 마음을 때렸다.나는 성장을 위해사람을 무심히 대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성장과 존중은서로의 반대말이 아니지만,종종 경영의 현장에서는그렇게 쓰이고 있었다.

회사가 자라기 위해선사람이 먼저 존중받아야 한다.그 사람이 자신을 가치 있게 느낄 때의미 있는 성장이 시작된다.
나는 그때부터작은 인사 하나에도 진심을 담기 시작했다.회의가 끝난 뒤“의견 내줘서 고마워요”라는 말을빼먹지 않으려 했다.

존중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것,다른 의견을 틀리다 말하지 않는 것,실수해도 그 사람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 것.그 모든 순간들이회사를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든다.

우리는크게 만드는 데만 몰두하느라깊게 쌓는 법을 잊고 살 때가 많다.하지만 조직은숫자로만 굴러가지 않는다.사람의 감정과 자존이그 기반이다.

혹시 지금,성과만 보고 사람을 대하고 있진 않은가?
그렇다면 이렇게 되뇌어보자.“성장도 중요하지만,존중은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다.”
회사는 자랄 수 있다.하지만 존중이 없으면오래가지 못한다.


7. 경영은 결국 사람의 일


언젠가 한 후배가 물었다.“대표님, 경영은 결국 뭔가요?”나는 잠시 멈췄다가,한마디로 답했다.
“사람의 일이다.”

우리는 자주 경영을 전략과 수치,리스크 관리와 시장 대응으로만 이해한다.물론 그것도 중요하다.하지만 아무리 정교한 전략이라도 그걸 실행하는 사람이 없으면아무 소용이 없다.

회의에서 사람의 눈빛을 읽는 일,성장을 멈춘 팀원과 함께 앉아차 한 잔 나누는 일,실수한 직원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는 일.
이 모든 것이경영의 핵심이자 본질이다.

나는 경영을 하며수많은 결정의 순간마다사람을 먼저 떠올리려 했다.‘이 선택이 누구를 살릴 수 있을까?’‘이 변화가 누군가에겐 상처가 되지 않을까?’
숫자는 빠르게 판단을 내리게 하지만,사람은느리지만 오래가는 결과를 남긴다.
사람을 잃지 않으면서회사를 키우는 건어쩌면 가장 어려운 길일지 모른다.하지만 그 길만이리더가 외롭지 않은 유일한 길이었다.
성과는 기록에 남지만,사람은 기억에 남는다.

나는 때때로예전 동료들의 안부를 떠올린다.그들이 나와 함께했던 시간이좋았기를,함께한 일들이삶에 따뜻한 흔적으로 남았기를 바란다.

경영이란,회사라는 이름의 공간 안에서사람과 사람이서로를 존중하고 연결되는 일이다.
모든 성과의 시작이자 끝은결국 사람이다.

혹시 지금,너무 많은 일에 파묻혀사람이 보이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렇게 말해보자.“경영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다.”“사람을 지키는 결정이회사를 지켜낸다.”
당신이 사람을 잊지 않을 때,사람도 회사를 잊지 않는다.


8. 사라지지 않는 진심을 남기기


회사는 언젠가 형태가 바뀌고,사람도 떠나고, 기록은 희미해진다.하지만 이상하게도진심은 사라지지 않는다.

나는 기억한다.첫 계약서를 쓸 때의 떨림,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건넨작은 손편지, 야근하던 밤에도시락을 놓고 간 팀원의 조용한 마음.
그 진심들이 회사를 지탱해왔다.그리고 그 진심은지금도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아조용히 회사를 이야기하게 만든다.

진심은 결코 눈에 띄지 않는다.보고서에도 나오지 않고,실적표에도 기록되지 않는다.하지만 그것이야말로조직의 공기이고, 문화이고, 신뢰의 뿌리다.

한 번은몇 년 전 퇴사한 직원이감사 인사를 전하러 왔다.“그때 대표님이 해주신 말이제 삶에 정말 큰 힘이 됐어요.”나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 순간이었지만그에게는지워지지 않는 진심이었다.

리더의 하루는 바쁘고 일은 쌓이고성과는 늘 요구된다.그 속에서 진심은 때때로‘비효율’처럼 보인다.
하지만 나는 믿는다.진심이 만든 관계는그 어떤 성과보다 오래간다.

그래서 오늘도말을 아끼기보다정직하게 건네고,결정보다 먼저사람의 마음을 살피고 싶다.
리더는남들보다 더 많이 말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더 많은 진심을먼저 꺼내는 사람이어야 한다.

혹시 지금,속도와 성과에 쫓기느라마음을 잃어가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이렇게 다짐해보자.“나는 결과보다진심을 남기겠다.”
진심은 사라지지 않는다.그건 결국사람의 마음 속에서회사를 기억하게 만드는 유일한 언어다.


9. 나와 함께한 사람들의 얼굴


어느 날,늦은 밤 사무실에 홀로 남아불 꺼진 공간을 바라보다가문득 떠올랐다.내가 함께 걸어온 사람들의 얼굴.
첫 직원을 뽑던 날의 떨림,실패 앞에서 함께 울어준 동료,말 없이 무거운 짐을 나눠 들던 이들.그 얼굴 하나하나가지금의 회사를 만들었다.

회사의 기록에는 숫자와 연혁만 남지만,내 마음의 기록엔 사람의 표정이 남는다.

같이 야근하며 피자 한 조각을 나누던 날,한 마디 격려로 다시 일어선 후배,언제나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던 동료.
그 순간들은성과와는 무관하지만리더인 나를 단단하게 만든소중한 장면들이었다.

나는 종종 그들을 떠올리며자문한다.“그들과 함께한 시간이그들에게도 따뜻했을까?”
리더십이란,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의 온도로남겨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회사를 그만둔 직원의 SNS에서내 이름이 언급된 글을 본 적이 있다.“힘든 날,대표님의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되었다.”그 한 줄이내가 버텨야 할 이유가 되었다.

시간은 흐르고 사람은 바뀌지만,한때 나와 함께했던 이들의 얼굴은내 경영의 나침반이 되어준다.
무언가를 결정할 때,“그 사람이 있었다면어떻게 생각했을까?”를 떠올리며나는 방향을 조율하곤 한다.

혹시 지금,성과와 일정에 몰두한 나머지사람을 잊고 있진 않은가?
그렇다면 오늘한 사람의 얼굴을 떠올려보자.당신 곁에서묵묵히 함께해준 누군가를.그들이 있기에당신의 오늘도 의미 있는 것이다.

회사는 사람의 얼굴로 완성된다.그리고 진짜 경영자는그 얼굴을 기억하는 사람이다.


10. 성공이 아니라 온기를 남기자


성공은많은 걸 이루게 해준다.더 큰 사무실,더 많은 사람,더 화려한 숫자.그런 것들을 쌓아갈수록사람들은 말했다.“이제 당신은 성공했군요.”
하지만나는 가끔 그 말 앞에서고요하게 되묻는다.“정말 그런가요?”

회사의 외형은 커졌지만마음이 좁아진 건 아닐까.성과는 올라갔지만사람은 지친 건 아닐까.내가 만든 이름 뒤에얼마만큼의 온기가 남아 있는가.
그 질문은어느새 나를 경영의 시작으로되돌려놓는다.

나는 알고 있다.성공은 결과지만온기는 관계다.성공은 한순간이지만온기는 오래 남는다.

한 번은 퇴사한 직원이몇 년 만에 찾아왔다.“그때 정말 따뜻한 회사였어요.”그 말이어떤 칭찬보다가슴 깊이 남았다.그가 기억한 건성과가 아니라온기였다.

나는 이제눈에 보이는 성공보다마음에 남는 온기를 더 소중히 여긴다.누군가와 눈을 마주치며진심을 담아 인사하고,회의 끝에수고했다는 말을 잊지 않으려 한다.
그 작은 행동들이조직을 지탱하는보이지 않는 기둥이 된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사업은 언젠가 끝난다.회사도, 자리는 바뀌고이름도 흐려진다.하지만사람의 마음에 남은 온기만은오래 기억된다.

혹시 지금,성공이라는 이름에너무 많은 것을 걸고 있진 않은가?
그렇다면 이렇게 되새겨보자.“나는 성공을 남기기보다온기를 남기고 싶다.”“내가 떠난 자리에따뜻함 하나 남아 있다면그것이면 충분하다.”

마지막에도, 사람.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에따뜻한 흔적 하나.그게 경영의 끝이고,사람으로서의 시작이다.


작가의 말

– 마음을 경영하는 이에게
어느 날 문득,‘나는 왜 이렇게 외로울까’ 하고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사업은 잘 굴러가고 있었고,주변에서는 ‘성공했다’는 말을 자주 들었지만마음 한구석은 늘 허전했습니다.
그 외로움의 정체는,아마도 사람의 마음을 돌보지 못한 채성과만을 바라보며 달려온 시간들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스스로를 밀어붙였고,그 과정에서 나조차 내가 누구였는지를점점 잃어갔습니다.
그때부터조금씩 멈추어 보기로 했습니다.그리고 적기 시작했습니다.‘경영인의 마음을 위한 글’을.
이 책은하나의 이론도, 방법론도 아닙니다.정답을 말하려는 글이 아닙니다.그저, 같은 길을 걷는 이들에게‘당신의 마음도 알고 있다’고조용히 건네는 이야기들입니다.
나는 더 이상모든 걸 다 아는 리더이고 싶지 않습니다.그보다는매일 흔들리지만끝내 따뜻함을 선택하는 리더이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그 어느 날,잠시 멈추어 앉아마음을 다독이고 싶을 때,이 책의 문장 하나가곁에 앉아주는 사람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우리는 모두사람을 경영하는 사람입니다.그리고 그 사람엔자기 자신도 포함됩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당신의 길이조금 덜 외롭기를,조금 더 따뜻하기를 바랍니다.
– 당신과 같은 경영인의 마음으로,

저자 최웅섭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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