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재정 원칙
빚은 성실하게 갚고, 약속한 기한을 지킵 니다. (시편 37:21)

빚은 성실하게 갚고, 약속한 기한을 지킵니다 (시편 37:21)
시편 37편 21절은 **"악인은 꾸고 갚지 아니하나 의인은 은혜를 베풀고 주는도다"**라고 말씀하며, 기독교인의 부채 상환에 대한 원칙을 윤리와 정직의 문제로 규정합니다. 빚을 성실하게 갚고 약속된 기한을 지키는 것은 단순한 재정 관리 습관을 넘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청지기임을 증명하는 가장 기본적인 신앙의 행위입니다.
1. 빚 갚기는 의인의 증표입니다
성경은 빚을 갚는 행위를 의로운 자의 특징으로 명확히 구분합니다.
정직성의 문제: 빚은 미래의 수입을 담보로 한 약속입니다. 이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하는 것은 이웃과의 신뢰 관계를 지키는 행위이자,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정직성(Integrity)**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빚을 갚지 않는 것은 재정적인 책임 회피를 넘어, 이웃의 신뢰를 배신하는 죄가 됩니다.
악인과의 구별: 시편 37편 21절은 **'꾸고 갚지 않는 자'**를 **'악인'**으로 명시적으로 분류합니다. 이는 빚 상환의 책임이 영적인 영역에 속함을 보여주며,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세상의 기준을 넘어 하나님의 공의로운 기준을 따라 빚을 갚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2. 약속한 기한을 지키는 것의 영적 의미
빚을 갚는 일에서 '기한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신실함(Faithfulness)**을 증명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신뢰의 기반: 기한을 지키는 것은 이웃과의 관계에서 신뢰의 기반을 구축합니다. 채권자에게 정해진 기한 내에 상환하는 것은 그들의 재정 계획과 삶을 존중하는 행위입니다. 약속을 쉽게 여기고 기한을 어기는 것은 이웃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며, 이는 곧 사랑의 계명을 거스르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 반영: 하나님은 모든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약속한 기한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신 성품을 세상에 반영하려는 청지기의 노력이 됩니다.
3. 성실한 부채 상환을 위한 실천적 자세
빚을 성실하게 갚기 위해서는 의도적이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최우선 순위 설정: 빚 상환을 다른 지출(소비, 저축)보다 최우선 순위에 두어 예산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빚을 갚지 않고 저축하는 것은 이자로 인한 손해를 키울 뿐입니다.
공격적인 상환 계획: 이자율이 높은 빚부터 먼저 갚아 재정적 출혈을 최소화하는 **'빚 청산 계획(Debt Payoff Plan)'**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정직한 소통: 만약 부득이한 사정으로 기한 내에 빚을 갚기 어렵게 될 경우, 채권자를 피하지 않고 즉시, 그리고 정직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새로운 상환 계획을 협의해야 합니다. 침묵은 신뢰를 깨뜨리지만, 정직한 소통은 신뢰를 유지합니다.
결론적으로, 빚은 **"빌린 자가 빌려 준 자의 종이 됨"**을(잠언 22:7) 명심하고, 우리의 재정적 약속인 빚을 성실하게 갚고 기한을 지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의로움과 정직함을 추구하는 자유로운 청지기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