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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JESUS OF LEADERSHIP PRINCIPLES

비전 및 전략

마태복음 6:33의 최우선 순위 전략: 우선 가치를 명확히 하여 복잡성을 단순화하는 비결

CEO JESUS 마태복음 6:33의 최우선 순위 전략: 우선 가치를 명확히 하여 복잡성을 단순화하는 비결
목차
서론: '선택과 집중'의 원형, 마태복음 6:33

현대 조직의 위기: 우선순위의 부재와 복잡성의 덫

CEO 예수의 해법: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전략적 단순성: 위대한 기업은 한 가지에 집중한다

핵심 대주제 1: 문제의 진단 -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소주제 1.1: 조직의 에너지를 소진시키는 '생존형 염려(Survival Anxiety)'

소주제 1.2: 단기적 성과(KPI)에 매몰된 근시안적 경영

소주제 1.3: 본질을 잃어버린 조직의 방향성 상실(Strategic Drift)

핵심 대주제 2: 전략적 처방의 선포 -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소주제 2.1: '먼저(First)': 절대적 우선순위(Absolute Priority)의 설정

소주제 2.2: '그의 나라(His Kingdom)': 조직의 궁극적 비전과 목표 시장 정의

소주제 2.3: '그의 의(His Righteousness)': 조직의 핵심 가치와 윤리 경영 원칙

핵심 대주제 3: 약속된 결과 -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소주제 3.1: 부수적 이익(Collateral Benefits)의 원리: 본질에 집중할 때 따라오는 것들

소주제 3.2: 자원의 재분배와 효율성 극대화

소주제 3.3: 지속 가능한 성장의 선순환 구조 구축

핵심 대주제 4: 적용과 실행 - 어떻게 조직의 최우선 순위를 설정하고 유지할 것인가?

소주제 4.1: 리더의 역할: 비전의 선포자이자 수호자

소주제 4.2: 의사결정 필터로서의 '나라와 의': 모든 프로젝트와 자원 배분의 기준

소주제 4.3: 조직 문화로의 내재화: 보상, 평가, 교육 시스템의 정렬

결론: 단순함의 위대함, 복잡성 시대의 유일한 생존 전략

마태복음 6:33의 현대적 재해석: 경영의 본질을 회복하라

'구하는 것'과 '더해지는 것': 원인과 결과의 법칙

당신의 조직은 '먼저' 무엇을 구하고 있는가?

1. 서론: '선택과 집중'의 원형, 마태복음 6:33
현대 조직의 위기: 우선순위의 부재와 복잡성의 덫

21세기 조직이 마주한 가장 큰 적은 경쟁사가 아니라 '복잡성(Complexity)' 그 자체이다. 기술의 발전은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글로벌화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를 양산하며, 쏟아지는 정보는 의사결정을 마비시킨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수많은 조직은 '전략적 표류'를 경험한다. 새로운 시장 기회가 보이면 일단 뛰어들고, 경쟁사가 신제품을 내놓으면 뒤처질세라 비슷한 제품을 개발하며, 고객의 모든 요구에 부응하려다 정작 자신의 핵심 역량은 잃어버린다. 그 결과, 조직의 자원은 분산되고, 구성원들은 방향성을 상실하며, 정작 중요한 일에는 집중하지 못하는 '우선순위의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이는 마치 너무 많은 항로를 동시에 탐색하려다 망망대해에서 연료만 소진하고 표류하는 배와 같다.

이러한 복잡성의 덫은 비단 거대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스타트업부터 비영리 단체, 심지어 개인의 삶에 이르기까지,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지를 분별하지 못하고 부수적인 일들에 에너지를 낭비하는 현상은 만연해 있다. 경영 컨설턴트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BSC(균형성과표), OKR(Objective and Key Results) 등 다양한 프레임워크를 제시하지만, 도구 자체는 본질적인 해답이 되지 못한다. 문제의 근원은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 즉 조직의 존재 이유와 궁극적 목적에 대한 철학적 합의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CEO 예수의 해법: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이러한 복잡성과 우선순위의 위기에 대해, CEO 예수는 인류 역사상 가장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해법을 제시한다. 바로 산상수훈의 클라이맥스에 등장하는 마태복음 6장 33절,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선언이다. 이 한 문장은 개인의 신앙적 권고를 넘어, 조직의 모든 활동을 관통하는 최고의 '전략적 의사결정 원칙(Strategic Decision-making Principle)'을 담고 있다.

예수는 당시 사람들이 가장 골몰했던 문제, 즉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라는 생존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이는 현대 조직의 언어로 바꾸면 '매출, 시장 점유율, 분기별 수익' 등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에 해당한다. 예수는 이러한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그것들이 조직이 추구해야 할 '최우선 순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대신, 그는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자 모든 자원의 공급원이 되는 단 하나의 절대적 우선순위,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제시한다. 이것은 복잡하게 얽힌 문제의 실타래를 푸는 '마스터 키(Master Key)'와 같다. 수많은 변수와 선택지 앞에서 길을 잃었을 때, 이 절대적 기준에 모든 것을 정렬함으로써 복잡성을 단순화하고, 조직의 모든 에너지를 가장 중요한 한 곳에 집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전략적 단순성: 위대한 기업은 한 가지에 집중한다

짐 콜린스(Jim Collins)는 그의 저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에서 위대한 기업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로 '고슴도치 컨셉(Hedgehog Concept)'을 꼽았다. 이는 '자신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분야', '깊은 열정을 가진 분야', 그리고 '경제 엔진을 움직이는 것'이라는 세 가지 원이 교차하는 지점을 찾아, 그 한 가지에만 광적으로 집중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여우가 수많은 것을 알지만 고슴도치는 오직 한 가지 큰 것(몸을 웅크려 가시로 자기를 방어하는 것)만 아는 것처럼, 위대한 조직은 복잡한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단순하고 명쾌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마태복음 6장 33절은 바로 이 '고슴도치 컨셉'의 원형이자 궁극적인 버전이라 할 수 있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는 조직이 추구해야 할 가장 깊은 열정(비전)이자, 세상에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분야(미션)이며, 궁극적으로 모든 필요(경제 엔진)를 공급받는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애플이 '사용자 경험의 극대화'라는 한 가지에 집중하여 복잡한 기술을 단순한 디자인에 담아내고, 구글이 '세상의 모든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라는 미션 아래 모든 사업을 정렬하는 것처럼, 시대를 초월하여 성공한 모든 조직의 DNA에는 이러한 '전략적 단순성(Strategic Simplicity)'의 원리가 깊이 새겨져 있다. 이 분석을 통해 우리는 마태복음 6장 33절이 어떻게 조직의 복잡성을 걷어내고, 본질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지를 단계별로 해부하고, 21세기 조직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통찰을 도출하고자 한다.

2. 핵심 대주제 1: 문제의 진단 -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소주제 1.1: 조직의 에너지를 소진시키는 '생존형 염려(Survival Anxiety)'

예수가 마태복음 6장 33절의 대안을 제시하기 전에 먼저 진단한 인간과 조직의 상태는 '염려'이다.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마 6:25). 여기서 '염려'는 단순한 걱정을 넘어, 조직의 모든 정신적, 물리적 자원을 고갈시키는 근본적인 불안, 즉 '생존형 염려(Survival Anxiety)'를 의미한다. 이는 기업의 언어로 '이번 분기 실적을 맞출 수 있을까?', '경쟁사의 신제품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현금 흐름이 막히면 어떡하지?'와 같은 끊임없는 생존의 압박과 같다.

이러한 생존형 염려는 조직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첫째, 혁신과 장기적 투자를 가로막는다. 당장의 생존이 급급한 조직은 미래를 위한 과감한 R&D 투자나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설 여유가 없다. 모든 의사결정이 단기적인 손익 계산에 매몰되고,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안전한 현상 유지를 택하게 된다. 이는 마치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데만 급급하여, 왜 자꾸 불이 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시스템을 개선할 기회를 놓치는 것과 같다. 코닥(Kodak)이 디지털카메라 기술을 최초로 개발하고도 기존 필름 시장의 수익 감소를 염려하여 혁신을 주저하다가 결국 파산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둘째, 조직의 에너지를 내부로 향하게 한다. 생존의 위협이 커지면 조직 구성원들은 협력하기보다는 각자도생의 길을 찾게 된다. 부서 간에는 예산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실패의 책임을 전가하는 '사내 정치'가 만연하게 된다. 고객과 시장이라는 외부를 향해야 할 조직의 에너지가 불필요한 내부 갈등과 보고, 회의에 소모되는 것이다. 이는 조직의 실행력을 급격히 저하시키고, 최고의 인재들이 회사를 떠나게 만드는 주된 원인이 된다.

소주제 1.2: 단기적 성과(KPI)에 매몰된 근시안적 경영

'무엇을 먹고 마시고 입을까'의 문제는 본질적으로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할 것인가'의 문제이며, 현대 경영에서는 이를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성과 지표(KPI, Key Performance Indicator)를 사용한다. 매출, 영업이익, 시장 점유율, 고객 수 등은 조직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지표들이 조직의 '궁극적 목적'이 되어버릴 때 발생한다. 예수가 지적한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마 6:32)이 바로 이러한 현상, 즉 본질적 가치(왜 존재하는가)는 잊어버린 채 오직 가시적인 성과(무엇을 얻을 것인가)에만 집착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단기적 KPI에 매몰된 경영은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낳는다. 첫째, 비윤리적 의사결정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사건은 연비와 친환경 성능이라는 KPI를 맞추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조작한 극단적인 예이다. 당장의 실적을 위해 고객을 속이거나, 협력업체에 부당한 압력을 가하거나, 회계 장부를 조작하는 등의 유혹은 조직의 장기적인 신뢰 자산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

둘째, '측정 가능한 것'만 중요하게 여기게 된다. 고객 만족도, 직원 몰입도, 브랜드 가치, 조직 문화와 같이 당장 숫자로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인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들은 무시되기 쉽다. 모든 것이 숫자로 평가되는 조직에서는 구성원들이 KPI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창의적인 시도나 부서 간 협력을 기피하게 된다. 이는 조직을 서서히 병들게 하는 '보이지 않는 암'과 같다.

셋째,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에 둔감해진다. 기존의 성공 방정식과 KPI에 안주하다 보면, 파괴적 혁신을 통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을 놓치기 쉽다. 노키아는 스마트폰의 등장이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닌 모바일 생태계 자체의 변화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기존 피처폰의 판매량과 수익성이라는 KPI에 집착하다가 시장에서 도태되었다. '먹고 마시는 문제'에만 집중하다가, 식탁 자체가 사라지는 위기를 맞은 것이다.

소주제 1.3: 본질을 잃어버린 조직의 방향성 상실(Strategic Drift)

조직이 생존형 염려와 단기적 성과에만 매몰될 때 나타나는 최종적인 결과는 '전략적 표류(Strategic Drift)', 즉 방향성의 상실이다. 이는 조직이 왜 존재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지 못하고,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상태를 의미한다. 마치 나침반 없이 항해하는 배와 같아서, 아무리 열심히 노를 저어도 결국 제자리를 맴돌거나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된다.

방향성을 상실한 조직은 몇 가지 뚜렷한 증상을 보인다. 첫째, '문어발식 확장'의 유혹에 빠진다. 핵심 역량과 관련 없는 유망해 보이는 사업 분야에 무분별하게 진출한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성장의 착시 효과를 줄 수 있지만, 결국 제한된 자원을 분산시켜 모든 사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야후(Yahoo!)는 검색, 뉴스, 이메일, 쇼핑 등 모든 분야에 진출했지만, 어느 것 하나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전문 기업을 이기지 못하고 쇠퇴의 길을 걸었다.

둘째, 의사결정의 기준이 모호해진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모든 의사결정이 CEO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목소리 큰 사람의 의견에 따라 좌우된다. 이는 조직 내부에 혼란과 불신을 야기하며, 일관성 있는 전략 실행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셋째, 구성원들의 동기 부여가 불가능해진다. 사람들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일하지 않는다. 자신의 일이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갖는지, 조직이 추구하는 더 큰 목적이 무엇인지 알 때 비로소 내적인 동기를 느끼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한다. 그러나 조직의 비전과 방향성이 모호하면, 구성원들은 자신의 업무를 단지 '먹고 살기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게 되며, 조직에 대한 헌신과 열정은 사라지게 된다. 예수는 바로 이러한 총체적 난국, 즉 본질을 잃고 생존의 문제에 허덕이는 조직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을 제시한 것이다.

3. 핵심 대주제 2: 전략적 처방의 선포 -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소주제 2.1: '먼저(First)': 절대적 우선순위(Absolute Priority)의 설정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변수를 찾아 집중하는 것이다. CEO 예수의 전략적 처방에서 가장 강력한 단어는 바로 '먼저(πρῶτον, proton)'이다. 이 단어는 단순히 시간적 순서를 의미하는 것을 넘어, 다른 모든 가치를 압도하는 '최고의', '가장 중요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조직의 모든 활동과 의사결정에서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절대적 우선순위'를 설정하라는 명령이다.

'먼저'라는 원칙은 조직 운영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첫째, 의사결정의 단순화와 신속화이다. 조직이 마주하는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이것이 우리의 최우선 순위에 부합하는가?'라는 단 하나의 질문을 던짐으로써, 중요하지 않은 옵션들을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는 복잡한 논쟁과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고, 조직의 의사결정 속도와 질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하여 수십 가지에 달하던 제품 라인을 단 4개(개인용/전문가용, 데스크톱/노트북)로 압축한 것은, '최고의 사용자 경험'이라는 절대적 우선순위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것을 제거한 '먼저'의 원칙을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둘째, 자원의 집중과 효율성 극대화이다. 모든 조직의 자원(시간, 돈, 인력)은 유한하다. '먼저'의 원칙은 이 한정된 자원을 가장 중요한 한 곳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도록 강제한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은' 식의 분산 투자는 결국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목표에 조직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때, 임계점을 돌파하는 '퀀텀 점프(Quantum Jump)'가 가능해진다. 아마존이 초기에 오직 '온라인 서점'이라는 한 우물만 파서 시장을 장악한 후, 이를 기반으로 다른 영역으로 확장해 나간 것이 바로 자원 집중의 성공 사례이다.

셋째, 조직의 정체성과 브랜드의 명확화이다. "우리 회사는 '먼저' 이것을 추구하는 곳이다"라는 명확한 선언은 조직의 정체성을 내외부에 강력하게 각인시킨다. 이는 고객에게는 해당 브랜드가 무엇을 상징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심어주고, 직원들에게는 조직의 일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소속감을 부여한다. Patagonia가 '최고의 제품을 만들되, 불필요한 환경 피해를 유발하지 않으며, 환경 위기에 대한 해결 방안을 실행하기 위해 사업을 사용한다'는 사명을 '먼저' 추구함으로써, 강력한 충성 고객과 헌신적인 직원을 확보한 것이 좋은 예이다.

소주제 2.2: '그의 나라(His Kingdom)': 조직의 궁극적 비전과 목표 시장 정의

그렇다면 조직이 '먼저' 구해야 할 절대적 우선순위의 내용은 무엇인가? 그 첫 번째는 '그의 나라(the kingdom of God)'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특정 장소나 영토를 넘어,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이 실현되는 영역'을 의미한다. 이를 경영학적 언어로 번역하면, **조직의 궁극적인 비전(Ultimate Vision)이자, 그 비전이 실현되기를 바라는 목표 시장(Target Market)**에 해당한다. 즉, "우리 조직을 통해 이 세상의 어떤 영역(시장)에, 어떤 이상적인 상태(가치)가 실현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의 나라를 구한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경영 활동을 의미한다. 첫째, **이윤 극대화를 넘어선 '비전 중심 경영'**이다. 단기적인 이익 창출이 아니라, 조직의 존재 이유인 궁극적인 비전 달성을 모든 활동의 최상위 목표로 삼는 것이다. Google의 공식적인 사명은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하여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들은 이 '정보의 왕국'을 건설한다는 비전을 '먼저' 추구함으로써, 검색 엔진을 넘어 지도, 이메일, 클라우드,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이끌어냈고, 그 결과 엄청난 수익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둘째,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정의, 평화, 희락(롬 14:17)과 같은 가치가 실현되는 상태이다. 따라서 '그의 나라를 구하는' 기업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을 넘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노력한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인류를 위해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회사나,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셋째, 조직 내부에서부터 이상적인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다. 비전은 외부 시장에서만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조직 내부의 문화와 시스템을 통해서도 구현되어야 한다. 직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으며,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드는 것 역시 '그의 나라를 구하는' 중요한 활동이다. 조직 내부에서 경험하지 못한 가치를 외부 고객에게 진정으로 전달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소주제 2.3: '그의 의(His Righteousness)': 조직의 핵심 가치와 윤리 경영 원칙

절대적 우선순위의 두 번째 내용은 '그의 의(His righteousness)'이다.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성품, 즉 '올바름, 공정함, 정직함'을 의미한다. 이는 목표(나라)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과 방법(How)이 반드시 올바르고 정직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즉, 조직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지켜야 할 **핵심 가치(Core Values)이자 윤리 경영 원칙(Ethical Principles)**에 해당한다. 아무리 '하나님의 나라'라는 위대한 비전을 추구하더라도, 그 과정이 불의하고 비윤리적이라면 그 정당성을 잃게 된다.

'그의 의를 구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영 원칙을 준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첫째, 정직과 투명성의 원칙이다. 고객, 직원, 투자자, 협력업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대할 때 속이거나 숨기지 않고, 정직하게 소통하며 투명하게 경영하는 것이다. 제품의 결함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리콜하는 기업, 재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기업은 단기적으로는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신뢰라는 가장 큰 자산을 얻게 된다.

둘째, 공정성의 원칙이다. 성과를 평가하고 보상할 때, 채용과 승진 과정에서, 그리고 협력업체와의 거래에서 학연, 지연, 혈연이나 개인적인 감정이 아닌,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는 조직 내부의 갈등을 줄이고,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며, 건강한 경쟁을 촉진한다. 또한, '갑질'과 같은 불공정 거래 관행을 근절하고,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 역시 '의를 구하는' 중요한 실천이다.

셋째, 사회적 책임과 법규 준수의 원칙이다. 조직은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법을 준수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지역 사회에 기여할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기업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한 활동(CSR)을 넘어, 조직의 존재 자체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쳐야 한다는 '의'의 개념에 근거한다. 이처럼 마태복음 6장 33절은 '무엇을 할 것인가(나라)'라는 비전과 '어떻게 할 것인가(의)'라는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것을 명령함으로써, 방향과 속도뿐만 아니라 과정의 정당성까지 확보하는 완벽한 전략적 프레임워크를 제시한다.

4. 핵심 대주제 3: 약속된 결과 -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소주제 3.1: 부수적 이익(Collateral Benefits)의 원리: 본질에 집중할 때 따라오는 것들

마태복음 6장 33절의 전략이 파격적인 이유는, 사람들이 가장 염려하고 갈망하는 '이 모든 것(all these things)', 즉 먹고 마시고 입는 문제(매출, 이익, 성장)를 직접적으로 추구하지 말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대신, 본질적인 가치인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면, 그 생존의 문제들은 마치 그림자처럼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고 약속한다. 이는 경영학에서 말하는 '부수적 이익(Collateral Benefits)' 또는 '2차 효과(Second-order Effects)'의 원리와 같다. 즉, 가장 중요한 목표에 집중할 때, 의도하지 않았던 긍정적인 결과들이 함께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원리는 수많은 성공적인 기업 사례에서 증명된다. 제약회사 머크(Merck)는 1980년대 아프리카의 '강변 실명증' 치료제인 '멕티잔'을 개발했다. 그러나 이 약을 구매할 수 있는 환자나 정부는 거의 없었다. 머크의 경영진은 '의약품은 환자를 위한 것이지 이윤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창업 정신, 즉 '의를 구하는' 원칙에 따라 이 약을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평생 무료로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단기적으로는 엄청난 손실이었지만, 장기적으로는 머크에게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라는 명성과 브랜드 가치, 그리고 전 세계 최고 인재들이 모여드는 효과를 가져다주었다. 그들이 직접적으로 명성이나 인재를 '구한' 것이 아니었다. 오직 환자를 살린다는 본질에 집중했을 때, '이 모든 것'이 더해진 것이다.

이 원리가 작동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고객들은 자신의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해주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는 '진정성' 있는 비전을 가진 기업을 신뢰하고 지지한다. 최고의 인재들은 단순히 높은 연봉 때문이 아니라,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조직에 매력을 느낀다. 투자자들 역시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한 기업보다, 장기적인 비전과 윤리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기업에 더 큰 신뢰를 보낸다. 결국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은 가장 효과적인 '이해관계자 관리(Stakeholder Management)' 전략이자, 가장 강력한 '브랜딩(Branding)' 전략인 셈이다.

소주제 3.2: 자원의 재분배와 효율성 극대화

'나라와 의'라는 절대적 우선순위에 집중하게 되면, 조직의 유한한 자원은 자연스럽게 재분배되고, 그 효율성은 극대화된다. '먹고 마시는 문제'에 대한 염려에서 해방된 조직은, 그 염려에 쏟아붓던 막대한 정신적, 물리적 에너지를 본질적인 가치 창출 활동에 온전히 투입할 수 있게 된다.

첫째, 의사결정 비용의 감소이다. 명확한 우선순위가 없는 조직은 모든 가능성을 타진하고, 모든 부서의 의견을 수렴하며, 모든 리스크를 분석하느라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낭비한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와 의에 부합하는가?'라는 단일 필터는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을 단순화시켜, 리더와 구성원들이 더 중요한 전략적 사고와 실행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둘째, 불필요한 활동의 제거이다. 우선순위가 명확해지면,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수많은 프로젝트, 회의, 보고서들이 불필요한 것으로 드러난다. 이는 조직의 '군살'을 빼고, 핵심 역량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활동에만 자원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를 통해 낭비를 줄이고(Lean Management),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셋째, 구성원들의 몰입도 향상이다.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노력이 단지 회사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더 큰 비전과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인지할 때, 업무에 대한 주인의식과 몰입도가 높아진다. 이는 이직률을 낮추고, 자발적인 혁신과 협력을 촉진하여 조직의 무형 자산을 강화한다. 결국 '이 모든 것을 더하신다'는 약속은 신비로운 기적이라기보다는, 본질에 집중할 때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결과인 것이다.

소주제 3.3: 지속 가능한 성장의 선순환 구조 구축

'먼저 구하는 것'과 '더해지는 것'의 관계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Virtuous Cycle)'를 만들어낸다.

그 구조는 다음과 같다.

[비전/가치 추구] 조직이 '나라와 의'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먼저' 추구한다.

[신뢰 자산 축적] 이러한 진정성 있는 활동은 고객, 직원, 투자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깊은 신뢰를 얻게 된다.

[자원 유입] 이 신뢰를 바탕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 헌신적인 인재,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 자본 등 우수한 자원들이 조직으로 유입된다. (이것이 바로 '이 모든 것을 더하시는' 단계이다.)

[역량 강화] 유입된 우수한 자원은 조직의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시키고, 혁신을 위한 기반이 된다.

[비전/가치 실현 가속화] 강화된 역량을 통해 조직은 '나라와 의'를 더욱 효과적으로 추구하고 세상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게 된다.

이 사이클이 반복되면서 조직은 눈덩이처럼 성장하게 된다. 이는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여 신뢰를 잃고, 자원이 이탈하며, 결국 쇠퇴의 길을 걷는 '악순환 구조(Vicious Cycle)'와 정반대이다. 마태복음 6장 33절이 제시하는 전략은 단순히 하나의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비법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지속 가능한 성장 엔진을 조직 내부에 장착하는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조직만이 예측 불가능한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으로 번영할 수 있다.

5. 핵심 대주제 4: 적용과 실행 - 어떻게 조직의 최우선 순위를 설정하고 유지할 것인가?
소주제 4.1: 리더의 역할: 비전의 선포자이자 수호자

마태복음 6장 33절의 원칙이 조직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리더는 단순히 이 원칙을 아는 것을 넘어, 그것을 조직의 모든 구성원에게 명확하게 전달하고, 스스로 그 원칙을 살아내는 '비전의 화신(Incarnation)'이 되어야 한다.

첫째, 리더는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언어로 조직의 '나라와 의'를 선포해야 한다. 조직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비전(나라)은 무엇이며,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 가치(의)는 무엇인지를 모든 구성원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이는 연례 비전 선포식 같은 일회성 이벤트로 그쳐서는 안 되며, 회의, 이메일, 타운홀 미팅 등 모든 기회를 통해 반복적으로 강조되어야 한다.

둘째, 리더는 스스로 '먼저 구하는' 삶의 본을 보여야 한다. 리더의 말과 행동이 다를 때, 조직의 비전과 가치는 공허한 구호로 전락한다. 리더가 단기 실적 압박 앞에서 쉽게 원칙(의)을 타협하거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조직의 비전(나라)을 이용한다면, 구성원들은 결코 그를 신뢰하고 따르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리더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비전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일 때, 그 진정성은 조직 전체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셋째, 리더는 **'나라와 의'를 위협하는 모든 내외부의 도전에 맞서 싸우는 '수호자'**가 되어야 한다. 시장의 단기적인 요구, 투자자들의 실적 압박, 내부의 관료주의 등 조직의 최우선 순위를 흔들려는 시도는 끊임없이 발생한다. 리더는 이러한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때로는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말하며 조직의 정체성을 지켜내야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소주제 4.2: 의사결정 필터로서의 '나라와 의': 모든 프로젝트와 자원 배분의 기준

선포된 최우선 순위가 실제적인 힘을 갖기 위해서는, 조직의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 공식적인 '필터(Filter)'로 작동해야 한다. 신규 사업 계획, 제품 개발, 마케팅 전략, 예산 편성 등 모든 중요한 안건은 다음의 두 가지 질문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나라'(비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는가?" (비전 적합성)

"이것을 추진하는 과정과 방법은 우리의 '의'(핵심 가치)에 부합하는가?" (가치 적합성)

이 두 가지 질문에 명확하게 '예'라고 답할 수 없는 프로젝트는, 아무리 단기적인 수익성이 높아 보이더라도 과감하게 포기하거나 수정해야 한다. 이러한 필터링 시스템을 제도화하면, 조직의 모든 활동이 최우선 순위에 정렬되고, 자원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프로젝트 제안서는 반드시 '비전 및 핵심 가치 기여도' 항목을 포함하도록 양식을 표준화하고, 투자 심의 위원회에서는 이 항목을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나라와 의'는 더 이상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조직의 자원 배분을 결정하는 가장 실질적이고 강력한 기준으로 자리 잡게 된다.

소주제 4.3: 조직 문화로의 내재화: 보상, 평가, 교육 시스템의 정렬

최우선 순위가 조직의 진정한 DNA가 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는, 그것을 조직 문화 속에 깊이 내재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사 관리 시스템(HRM) 전체가 최우선 순위와 완벽하게 정렬되어야 한다.

첫째, 채용 시스템이다. 단순히 뛰어난 스펙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조직의 '나라와 의', 즉 비전과 가치에 깊이 공감하고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해야 한다. 면접 과정에서 "우리 회사의 비전을 자신의 언어로 설명해 보시오" 또는 "과거에 원칙을 지키기 위해 손해를 감수했던 경험이 있는가?"와 같은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가치관을 심층적으로 검증해야 한다.

둘째, 평가 및 보상 시스템이다. 구성원을 평가하고 보상할 때, 단순히 재무적인 성과(먹고 마시는 문제)뿐만 아니라, '나라와 의'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핵심적인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낸 직원,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직함(의)을 지킨 직원, 동료들과 협력하여 공동의 목표(나라)를 달성한 팀이 더 많은 인정과 보상을 받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측정하는 것을 얻게 되고, 보상하는 것을 반복하게 된다"는 경영의 격언처럼, 보상 시스템의 변화는 구성원들의 행동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셋째, 교육 및 육성 시스템이다. 신입사원 교육부터 리더십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은 조직의 '나라와 의'가 되어야 한다. 조직의 역사를 통해 비전과 가치가 어떻게 지켜져 왔는지에 대한 스토리텔링, 실제 업무 상황에서 가치 충돌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지에 대한 사례 연구 등을 통해, 구성원들이 최우선 순위를 자신의 업무 속에서 살아낼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어야 한다. 이처럼 채용, 평가, 보상, 교육이라는 네 바퀴가 모두 '나라와 의'라는 하나의 축에 맞추어 돌아갈 때, 조직은 흔들림 없는 강력한 문화적 정체성을 갖게 된다.

6. 결론: 단순함의 위대함, 복잡성 시대의 유일한 생존 전략
마태복음 6:33의 현대적 재해석: 경영의 본질을 회복하라

복잡성의 파도가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한 시대, 수많은 조직이 생존의 염려에 휩쓸려 본질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2000년 전 CEO 예수가 선포한 마태복음 6장 33절의 원칙은, 시대를 초월하여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그것은 더 많은 것을 하고, 더 빨리 움직이고, 더 복잡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중요한 단 하나에 모든 것을 집중함으로써 복잡성을 단순화하고, 경영의 본질을 회복하라는 역설적인 가르침이다.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라는 명령은, 이윤 추구를 넘어선 조직의 숭고한 목적(비전)과 그 목적을 이루는 과정의 정당성(가치)을 회복하라는 요청이다.

'구하는 것'과 '더해지는 것': 원인과 결과의 법칙

이 전략의 핵심은 '구하는 것'과 '더해지는 것'의 관계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세상의 방식은 생존과 성장('더해지는 것')을 직접적으로 구하지만, 그럴수록 본질을 잃고 결국 모든 것을 잃는 악순환에 빠진다. 그러나 예수의 방식은 본질('구하는 것')에 집중할 때, 결과적으로 생존과 성장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선순환의 법칙을 따른다. 이것은 신비나 요행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비전과 가치를 가진 조직이 결국 시장과 인재의 마음을 얻게 된다는 가장 합리적이고 필연적인 인과관계이다. '더해지는 것'은 목표가 아니라, 올바른 것을 '먼저' 구했을 때 주어지는 결과이자 보상이다.

당신의 조직은 '먼저' 무엇을 구하고 있는가?

결국 모든 조직의 리더와 구성원은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우리의 조직은 오늘, 지금 이 순간, '먼저' 무엇을 구하고 있는가?" 우리의 회의와 보고서, 그리고 자원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에 대한 염려로 가득 차 있는가? 아니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인 '나라와 의'를 실현하기 위한 고민과 열정으로 채워져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정직한 답변 속에 그 조직의 미래가 달려있다. 마태복음 6장 33절은 단순히 하나의 성경 구절이 아니라, 복잡성의 시대에 길을 잃은 모든 조직을 위한 영원한 나침반이자, 위대함으로 가는 단 하나의 길을 비추는 등대이다. 그 단순함 속에 모든 것을 얻는 비결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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