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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BAM 기업 간의 협력 모델
교회와 비즈니스 선교(Business as Mission, 이하 BAM) 기업 간의 협력 모델은 21세기 선교 전략에서 중요한 발전 방향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교회와 BAM 기업 간의 협력 모델
교회와 비즈니스 선교(Business as Mission, 이하 BAM) 기업 간의 협력 모델은 21세기 선교 전략에서 중요한 발전 방향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복음 전파, 예배, 제자훈련, 공동체 돌봄의 중심지였으며, BAM 기업은 경제 활동을 기반으로 한 선교적 영향력을 확장해 왔다. 두 주체가 각각의 강점을 살려 협력할 때, 단일 기관으로는 이루기 어려운 지속 가능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협력은 단순한 재정 지원이나 파트너십 선언으로 성립하지 않는다. 신학적 토대, 구조적 설계, 운영의 투명성, 문화적 이해가 함께 갖추어져야 한다.
신학적으로 볼 때, 교회와 BAM의 협력은 창조 명령과 지상 명령의 통합적 수행이라 할 수 있다. 교회는 영적 공동체로서 복음을 선포하고, 성례를 집행하며, 제자들을 세우는 일을 담당한다. BAM은 창조 명령에 기초하여 경제·사회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선함을 구현하며, 이를 통해 복음을 ‘삶의 현장’에서 증언한다. 이 두 흐름이 하나로 결합될 때, 복음은 예배당 안에서만이 아니라 시장과 일터, 공장과 농장, 온라인 플랫폼 등 사회의 모든 영역으로 흘러들어간다.
역사적으로 교회와 경제 활동의 협력은 초대교회 시절부터 존재했다. 사도행전에는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선교 여행을 지원하거나, 부유한 성도들이 자신의 자원을 나누어 복음 사역을 후원한 사례가 나온다. 근대 선교 시대에는 상인, 의료인, 기술자, 교사 등이 교회와 긴밀히 연결되어 선교지에서 경제적 기여와 복음 사역을 동시에 감당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부터는 교회와 경제 활동이 점차 분리되었고, 교회는 주로 재정 후원자의 역할에 머물렀다. BAM의 부상은 이 경향을 다시 연결하려는 움직임이다.
구조적으로 교회와 BAM 기업의 협력 모델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재정·자원 파트너십 모델이다. 이 경우 교회는 BAM 기업에 초기 투자, 운영 자금, 설비 지원, 인력 파송 등을 제공한다. BAM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일정 비율을 사역에 재투자하거나 교회의 선교 사역과 연결한다. 둘째, 사역 플랫폼 공유 모델이다.
교회와 BAM이 동일한 지역이나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며, 교회는 공동체 형성, 제자훈련, 영적 돌봄을, BAM은 고용 창출, 기술 교육, 사회적 기여를 담당한다. 두 영역은 서로의 활동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같은 대상 집단을 위해 전략을 조율한다. 셋째, 통합 운영 모델이다. 교회와 BAM 기업이 법적으로는 별개의 기관이지만, 하나의 통합 비전과 리더십 구조를 공유하며, 경영과 사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이 경우 BAM 기업의 일터가 곧 선교 현장이 되고, 교회는 그 일터를 사역 거점으로 삼는다.
실제 사례를 보면, 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현지 교회가 영어 교육 사역을 하던 중, BAM 기업과 협력해 어학원을 설립했다. 교회는 교육 프로그램의 커리큘럼과 영적 돌봄을 제공했고, BAM 기업은 시설, 마케팅, 재무 관리를 담당했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은 양질의 교육과 복음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고, 사업 수익의 일부는 지역 교회 개척에 사용되었다. 또 다른 사례로, 아프리카의 한 도시에서는 교회가 직업 훈련 센터를 운영하고, BAM 기업이 그 졸업생들을 고용해 제조업체를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고용과 제자훈련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으며, 현지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교회와 BAM 간의 협력에는 잠재적 위험도 존재한다. 첫째, 사명 불일치의 위험이다. 교회가 BAM을 단순히 수익 창출 수단으로 보거나, BAM이 교회를 종교 서비스 제공 기관 정도로만 여길 경우, 협력은 형식적 수준에 머물고 실제 효과를 내기 어렵다. 둘째, 재정과 의사결정 구조에서의 불투명성이다. 재정 흐름이 불분명하거나, 의사결정 과정에서 일방적 지배가 이루어지면 신뢰가 깨진다. 셋째, 문화적·언어적 장벽이다. 특히 다문화·다국적 환경에서는 교회와 BAM 리더들이 서로의 관습과 업무 방식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면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효과적인 협력을 위해서는 몇 가지 실행 지침이 필요하다.
첫째, 초기 단계에서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문서화해야 한다. 사명 선언문, 역할 분담, 재정 구조, 보고 체계 등을 합의하고 서면으로 남기면, 향후 갈등 발생 시 기준점이 된다.
둘째, 정기적인 소통 채널을 유지해야 한다. 월별 혹은 분기별 회의를 통해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양측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셋째, 법적·재정적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교회와 BAM은 각각의 법적 지위를 유지하되, 회계 보고와 감사 절차를 공개적으로 진행해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
넷째, 영적·관계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단순히 업무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며, 서로의 필요와 상황을 이해하는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교회와 BAM의 협력 모델은 선교의 형태를 다양화하고, 복음의 영향권을 확대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교회는 BAM을 통해 시장과 일터에 복음을 전할 수 있고, BAM은 교회를 통해 영적 돌봄과 공동체 형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러한 상호 보완적 관계는 한쪽이 약화될 때 다른 쪽이 보완하는 안전망 역할을 한다. 특히 닫힌 지역에서는 BAM이 교회의 물리적·법적 존재 기반이 되고, 교회는 BAM이 잃기 쉬운 영적 중심성을 지켜주는 균형추가 된다.
결국 교회와 BAM 기업 간의 협력은 단순한 동반 사업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동역이다. 이 동역이 성공하려면,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면서도 경계를 넘어 사명을 공유해야 한다. 경제 활동과 영적 사역이 분리되지 않고, 일터와 예배가 하나의 흐름 안에서 연결될 때, 교회와 BAM은 함께 세상 속에서 복음을 증언하는 강력한 연합체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