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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도 종족과 복음의 긴급성

미전도 종족과 복음의 긴급성 – 1부 상
1. 미전도 종족의 정의와 개념

세계 선교의 논의 가운데 가장 자주 등장하는 용어 중 하나가 바로 “미전도 종족”이다. 미전도 종족(Unreached People Groups, UPG)은 통상적으로 복음을 전파할 만한 규모의 토착 교회가 세워지지 않았거나, 복음을 스스로 전파할 능력이 없는 집단을 가리킨다. 미전도 종족은 단순히 개인 몇 명이 복음을 듣지 못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 문화권, 한 언어권, 한 사회적 공동체 안에서 복음이 전혀 뿌리내리지 못해 자생적 교회 운동을 일으킬 수 없는 상황을 지칭한다. 이러한 정의는 선교학자 도널드 맥가브란(Donald McGavran)과 랄프 윈터(Ralph Winter)의 연구를 통해 구체화되었고, 오늘날 국제 선교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즉, 미전도 종족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와 체계의 문제이다. 한 지역에 복음을 들은 사람이 소수 존재하더라도, 그것이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끼쳐 교회를 세우고 또 다른 교회를 파송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지 않다면, 그 종족은 여전히 미전도로 분류된다. 따라서 미전도 종족 선교의 핵심은 한 개인의 구원만이 아니라, 복음이 문화와 사회 구조 속에 뿌리내려 공동체적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2. 세계 속의 미전도 종족 현황

오늘날 세계에는 약 17,000여 개의 민족 집단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7,000여 개 민족이 아직 복음을 접하지 못한 미전도 종족으로 분류된다. 인구로 환산하면, 전 세계 약 80억 인구 가운데 30억 명 이상이 미전도 종족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즉, 인류의 거의 절반 가까이가 여전히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지 못한 채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 수치는 단순한 통계적 지표가 아니라, 교회의 사명을 다시 일깨워 주는 경종이다. 우리는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지구촌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가까워졌다. 그러나 동시에 지리적, 문화적, 종교적 장벽 때문에 여전히 복음이 닿지 못한 땅, 닿지 못한 사람들은 존재한다. 미전도 종족의 긴급성은 바로 이 현실 속에서 더욱 절실히 드러난다.

3. 성경적 근거와 신학적 의미

미전도 종족 문제는 단순한 사회학적 과제가 아니라, 성경적 명령과 직결되어 있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적 관심을 증언한다.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너로 말미암아 모든 족속이 복을 얻을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이 말씀은 선교의 출발점이며, 곧 미전도 종족까지 포함한 모든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다.

시편 67편은 “하나님이 우리를 복 주신 것은 땅의 모든 끝이 주를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노래한다. 복음은 특정 민족의 소유가 아니라, 땅 끝까지 흘러가야 할 축복이다.

마태복음 28장의 대위임령은 “모든 민족(πάντα τὰ ἔθνη, panta ta ethne)”을 제자 삼으라는 명령으로 표현된다. 여기서 “모든 민족”은 단순한 정치적 국가가 아니라, 다양한 언어와 문화 집단, 곧 종족 단위를 가리킨다. 따라서 예수님의 명령은 곧 미전도 종족 선교의 신학적 근거가 된다.

요한계시록 7장 9절은 마지막 때에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 가운데서 나온 큰 무리가 보좌 앞에 서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선교는 미전도 종족의 장벽을 넘어, 모든 공동체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참여하는 구속의 완성을 예고한다.

따라서 미전도 종족을 향한 복음 전파는 단순한 선택적 사역이 아니라, 성경 전체가 일관되게 보여주는 하나님의 뜻이며, 교회의 존재 이유 가운데 핵심을 차지한다.

4. 복음의 긴급성 – 신학적 차원

복음은 단순한 하나의 메시지가 아니라 생명과 죽음을 가르는 절대적 선언이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음을 분명히 가르친다(행 4:12). 따라서 복음을 듣지 못한 미전도 종족의 상황은 영원한 운명과 직결된 긴급성을 가진다.

더 나아가 복음의 긴급성은 하나님의 영광과도 연결된다. 시편과 선지서 곳곳은 “땅의 모든 민족이 하나님을 경배하게 하라”고 선포한다. 복음이 전파되지 않는다면, 그 민족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지 못한다. 따라서 미전도 종족 선교는 단순히 사람을 구원하는 차원을 넘어,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리게 하는 일이다.

복음의 긴급성은 또한 역사적 차원에서도 확인된다. 인간의 생명은 짧고, 인류 역사는 유한하다. 복음을 듣지 못한 세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원히 기회를 잃을 수 있다. 따라서 교회가 오늘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내일은 너무 늦을 수 있다.

5. 미전도 종족과 세계 교회의 책임

세계 교회는 미전도 종족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교회의 자원과 인력은 과거에 비해 풍성하다. 그러나 선교 자원의 배분을 살펴보면, 여전히 미전도 종족 선교에는 매우 제한적인 인력과 재정만이 투입되고 있다.

예를 들어, 전 세계 선교사 가운데 90% 이상이 이미 복음이 전해진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으며, 미전도 종족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사는 10% 미만에 불과하다. 재정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복음을 전혀 접하지 못한 30억 인구에게는 교회의 선교 자원의 1%도 제대로 흘러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는 선교학적으로 “불균형의 문제”라 불리며, 교회의 각성을 요구한다.

교회는 미전도 종족을 향한 하나님의 심장을 회복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몇몇 헌신된 선교사의 사명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함께 짊어져야 할 사명이다. 교회의 기도, 헌금, 인력 파송, 문화 연구, 전략 수립 모두가 미전도 종족을 향해 집중되어야 한다.

6. 신학적 토대에서 본 긴급성의 본질

미전도 종족의 문제는 단순히 통계적 수치나 인류학적 관심사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성취와 직결된 영적 문제이다.

첫째, 미전도 종족은 곧 하나님의 약속이 아직 실현되지 않은 영역이다.

둘째, 복음의 긴급성은 교회의 순종과 직결된다. 교회가 미전도 종족을 외면한다면, 이는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불순종이다.

셋째, 복음의 긴급성은 마지막 때와도 연결된다. 예수님은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고 말씀하셨다. 즉, 미전도 종족의 복음화는 종말론적 사건과 직결된다.

결론

“미전도 종족과 복음의 긴급성”은 단순히 선교학자들의 이론이 아니라, 교회가 반드시 직면해야 할 현실이다. 아직도 30억 명 이상이 복음을 듣지 못한 채 살아간다는 사실은, 교회의 존재 목적이 여전히 미완성임을 보여준다. 복음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긴급한 부르심이다. 교회가 미전도 종족을 향해 나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 가운데 드러내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온전히 완성하는 길이다.

미전도 종족과 복음의 긴급성 – 1부 하

미전도 종족을 향한 선교의 문제는 단순히 통계와 전략의 차원에서 이해할 수 없는 신학적 무게를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이는 곧 하나님의 구속 계획과 직결되는 것이며, 교회가 이 땅에서 맡은 사명과 본질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선교는 선택적 과제가 아니라 교회의 존재 이유 가운데 핵심적 자리이며, 특히 미전도 종족은 복음을 단 한 번도 접하지 못한 이들로서, 하나님의 구원의 소식이 아직 닿지 않은 지역과 사람들을 지칭한다. 그러므로 미전도 종족 선교의 문제는 단순히 한 지역의 부족한 복음화 문제를 넘어, 하나님 나라의 완성과 직결되는 본질적 사안이다.

역사적으로 기독교 선교는 언제나 미전도 지역을 향해 확장되어 왔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를 기록하면서 스페인까지 가고자 했던 열망은 단순한 개인적 열정이 아니라, 복음을 듣지 못한 자들에게 반드시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교회사의 흐름 속에서도 중세 선교, 근대 개신교 선교의 확산은 언제나 미전도 지역을 향한 도전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미전도 종족’이라는 개념이 선교학적으로 정립되었다. 랄프 윈터(Ralph Winter)가 1974년 로잔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은 전 세계 교회가 선교의 우선순위를 새롭게 바라보도록 만들었다. 그는 단순히 지리적 확장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언어적 장벽’ 안에 아직 복음을 전혀 들을 수 없는 종족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주목시켰다. 그 결과 ‘미전도 종족 운동’이 세계 교회의 중심적 선교 전략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신학적으로 미전도 종족을 향한 선교는 종말론적 긴박성을 가진다. 마태복음 24장 14절에서 예수께서는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단순한 예언적 진술이 아니라, 교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과 역사의 마침을 연결하는 결정적 선언이다. 모든 민족, 곧 ‘에스네(ethne)’가 복음을 듣는 사건은 하나님 나라 완성의 조건적 요소로 제시된다. 따라서 미전도 종족의 존재는 교회가 여전히 감당해야 할 미완의 과제를 의미하며, 교회는 단순히 교세 확장을 넘어 종말론적 소명을 위해 미전도 종족을 향한 전략적 헌신을 요구받는다.

교회론적 차원에서도 이 문제는 중요하다. 교회는 본질적으로 선교적 공동체로 부름받았으며, 선교는 교회의 한 부속 사역이 아니라 존재의 근거이다. 따라서 교회가 미전도 종족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뒤로 미루는 것은 교회의 정체성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된다. 모든 교회는 크든 작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미전도 종족 선교에 참여해야 할 책임이 있다. 신학자 데이비드 보쉬(David Bosch)는 그의 저서 「변혁하는 선교」에서 교회를 ‘하나님 선교(missio Dei)’의 도구로 정의하며, 이 선교는 곧 모든 민족을 향한 것임을 강조한다. 교회가 선교에 무관심할 때, 그것은 단순한 태만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적 배반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미전도 종족 선교는 단순한 인간적 동정이나 인도주의적 활동으로 설명될 수 없다. 이는 하나님 자신의 열심과 영광과 직결된다. 이사야 49장 6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하여 “내가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선교 의지가 특정 민족을 넘어서 전 인류를 향하고 있음을 분명히 드러낸다. 따라서 미전도 종족을 향한 선교는 교회의 선택적 열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사적 의지에 대한 순종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에 가득하도록 하기 위해 이 과업에 동참해야 한다.

복음의 긴급성은 단순히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통계적 수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구원의 길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그분을 알지 못하는 자들은 여전히 멸망 가운데 있다는 성경적 진리에서 비롯된다. 사도행전 4장 12절은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고 선언한다. 그러므로 아직 그 이름을 알지 못한 미전도 종족은 구원의 은혜에 참여하지 못한 상태이며, 이는 단순한 지식의 결핍이 아니라 생명의 문제다. 바로 여기서 선교의 긴급성이 발생한다. 교회가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복음을 듣지 못한 채 죽어가는 세대가 생겨나고, 이는 영원한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 교회는 이전 어느 때보다도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 국제적 네트워크, 다양한 전문인 선교의 길은 과거보다 훨씬 선교적 접근을 용이하게 한다. 그러나 동시에 세속주의, 물질주의, 지역 교회의 내향성은 미전도 종족 선교에 대한 관심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많은 교회가 여전히 자국 내 사역이나 편안한 환경 속에서의 성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미전도 종족에 대한 헌신은 소수 선교 단체나 헌신된 개인들의 과업으로만 남아 있다. 이러한 현실은 교회가 본질적 사명을 상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교회는 다시금 복음의 긴급성을 회복하고, 미전도 종족 선교를 교회의 중심 과업으로 재배치해야 한다.

미전도 종족과 복음의 긴급성은 결국 하나님의 영광과 직결된다. 시편 96편은 “만국 중에 그의 영광을, 모든 백성 중에 그의 기이한 행적을 선포할지어다”라고 선포한다. 하나님은 모든 민족이 그분의 영광을 알기를 원하시며,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교회를 부르셨다. 미전도 종족이 남아 있는 한, 교회의 선교 사명은 아직 완수되지 않았다. 교회가 이 사명에 순종할 때, 역사는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마침을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다.

따라서 미전도 종족과 복음의 긴급성은 단순한 학문적 논의가 아니라 교회의 생명선이며,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완수하기 위한 필수적 과업이다. 오늘날 교회는 다시금 초대교회의 열정을 회복해야 한다. 바울이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이 아닌 곳에 가기를 힘썼다”고 한 고백처럼, 교회는 이미 복음이 전해진 곳에서의 안일함에 머물지 말고, 아직도 한 번도 복음을 듣지 못한 종족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선교의 중심이며, 교회의 본질적 순종이다.

미전도 종족과 복음의 긴급성 – 2부 상

미전도 종족 선교를 논할 때, 이론적 신학적 기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선교는 반드시 현장에서 실천되는 사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2부에서는 구체적인 방법론, 상황적 접근, 실제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미전도 종족과 복음의 긴급성을 다루어야 한다.

1. 미전도 종족 접근의 실제적 장벽

현장에서 미전도 종족에게 다가가는 과정은 늘 많은 장벽과 마주한다. 가장 두드러진 장벽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이다. 복음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언어가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세계관과 가치관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선교사는 단어를 번역하는 차원을 넘어, 복음의 메시지가 그들의 문화적 의미 체계 안에서 이해되도록 다리를 놓아야 한다. 이를 위해 언어 습득과 더불어 문화 인류학적 연구가 필수적이다.

또 다른 장벽은 정치적·종교적 제한이다. 많은 미전도 종족이 위치한 지역은 강력한 이슬람권, 힌두권, 불교권, 또는 전통 신앙권에 속해 있으며, 국가 차원에서 기독교 전파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선교사는 비자 문제, 활동 제한, 종교적 박해의 위험 속에서 사역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합법적 신분을 유지하면서도 관계 중심적으로 복음을 나눌 수 있는 비즈니스 선교(BAM: Business as Mission), 교육 선교, 의료 선교 등의 창의적 접근이 요구된다.

2. 관계 중심의 선교 전략

미전도 종족 사역은 속도보다 신뢰 구축이 우선되어야 한다. 외부에서 온 선교사가 낯선 메시지를 전할 때, 그들의 첫 반응은 방어와 거부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장기간의 관계 형성과 신뢰의 축적이 필수적이다. 이는 단순히 인간적 친분을 넘어, 삶의 일관성과 신앙적 진실성을 통해 드러난다. 현장에서 “삶으로 증거하는 선교”는 말보다 강력한 도구가 된다.

예를 들어, 중앙아시아의 한 무슬림 종족 가운데 장기간 사역한 선교사는 직접적인 복음 설교보다 먼저 지역 사회의 필요를 섬기며, 우물을 파고, 의료 지원을 제공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과정에서 선교사와 그의 가족이 보여준 성실한 삶과 사랑은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결국 시간이 지나자 몇몇 지도자들이 “왜 당신은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는가?”라고 질문했고, 그 질문이 곧 복음을 전할 문을 열었다. 이는 관계적 선교의 힘을 보여준다.

3. 기도와 영적 전쟁의 실재

미전도 종족 선교에서는 기도와 중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장에서는 종종 보이지 않는 영적 저항이 경험된다. 수백 년 동안 복음이 닿지 않은 지역에는 깊은 영적 결박과 우상 숭배의 문화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지적 설득만으로 무너지지 않는다. 교회는 선교사와 함께 영적 전쟁에 참여하는 기도 동역자 공동체를 세워야 한다.

실제 사례로, 동남아시아의 한 산악 부족은 수십 년간 복음을 거부했으나, 수백 명의 중보기도자들이 지속적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하자 예상치 못한 길이 열렸다. 정부 정책 변화, 지역 교통망 개선, 그리고 지역 지도자의 꿈과 환상을 통한 하나님의 직접적 계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선교사가 그 땅에 들어갈 길이 열렸다. 이처럼 중보기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허물고, 하나님의 때를 앞당기는 도구가 된다.

4. 교회의 참여와 자원 동원

미전도 종족 선교는 개인 선교사의 헌신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이는 반드시 교회 전체의 참여를 요구한다. 교회는 선교사를 파송할 뿐 아니라, 기도로 지원하고, 재정적으로 헌신하며, 지속적인 관계적 후원을 해야 한다. 또한 선교 현장에서 돌아온 선교 보고를 통해 성도들에게 미전도 종족의 현실을 알리고, 교회 공동체 안에 선교적 열정을 확산시켜야 한다.

특히 오늘날에는 단기선교와 장기선교를 병행하여, 교회 전체가 선교적 체험을 나누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단기선교가 장기선교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성도들이 직접 현장을 경험함으로써 미전도 종족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와 부담을 가지게 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더 많은 선교 헌신자들을 일으키는 계기가 된다.

5. 긴급성을 붙잡는 실제적 적용

미전도 종족을 향한 선교는 단순한 가능성이 아니라, 반드시 지금 응답해야 할 과제이다. 그 이유는 첫째, 복음을 듣지 못한 채 죽어가는 영혼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둘째, 복음의 기회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닫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계 정치 지형과 종교적 긴장, 문화적 변화는 빠르게 복잡해지고 있으며, 지금은 열려 있지만 곧 닫힐 문이 있을 수 있다. 셋째, 교회가 미전도 종족을 외면할 때 스스로 복음의 본질을 잃어버릴 위험이 크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선교적 공동체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결론

2부 상에서 우리는 미전도 종족 사역의 구체적 현실을 살펴보았다. 언어와 문화, 정치와 종교의 장벽을 넘어서는 창의적 접근, 관계 중심의 선교, 기도와 영적 전쟁, 교회의 전인적 참여, 그리고 지금 당장 순종해야 할 긴급성이 강조된다. 교회는 이 모든 요소들을 실제적 전략으로 결합하여, 단순히 정보를 아는 수준을 넘어서 복음 전파에 실질적으로 헌신해야 한다.

미전도 종족과 복음의 긴급성 – 2부 하

선교 현장에서 미전도 종족을 향한 복음 사역을 실제적으로 수행하는 과정은 단순한 전략의 나열이나 이론적 토대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실제적인 영적 싸움이자 문화적 도전이며, 동시에 교회의 헌신과 순종이 총체적으로 연결된 구체적 사명이다. 그러므로 이 장에서는 실제 상황과 방법론을 중심으로, 미전도 종족을 향한 복음 사역이 어떻게 현장에서 실행되어야 하며, 교회와 성도들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1. 미전도 종족 선교의 실제적 난관

미전도 종족 선교의 길은 대체로 열악한 환경과 구조적 어려움 속에 놓여 있다. 첫째로 언어적 장벽은 선교사가 직면하는 가장 큰 난관이다. 많은 미전도 종족들은 자국어로 된 성경 번역이 없으며, 심지어 문자 체계조차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언어 연구와 문자 개발, 성경 번역과 같은 긴 호흡의 사역이 선교의 첫 관문이 된다.

둘째로 정치적·종교적 제약이 심각하다. 많은 미전도 종족은 이슬람권, 힌두권, 불교권, 혹은 공산권 국가에 집중되어 있다. 이 지역들은 종교 자유가 극히 제한되어 있으며, 선교사로서 합법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선교사들은 교육, 의료, 개발 사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미션 형태로 접근하며, 삶을 통해 복음을 전해야 한다.

셋째로 물리적·지리적 장벽도 존재한다. 사막, 밀림, 고산 지대 등 접근이 쉽지 않은 환경 속에 거주하는 종족이 많다. 또한 인터넷이나 교통망이 거의 발달되지 않아 정보와 자원 공급이 제한된다. 이 때문에 선교사는 단순한 영적 헌신만으로는 부족하며, 극한의 환경 속에서 버틸 수 있는 체력과 기술, 공동체적 지원을 필요로 한다.

2. 문화 적응과 상황화의 실제

복음을 단순히 전하는 것만으로는 미전도 종족의 마음에 다가갈 수 없다. 현지 문화와 생활 양식, 종교적 관습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수적이다. 상황화(Contextualization)는 단순한 번역 작업이 아니라, 복음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현지 문화의 언어와 상징, 사고 체계 속에서 복음을 설명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유목민 종족에게 하나님 나라를 설명할 때는 목자와 양의 비유가 깊이 와닿는다. 농경 사회에서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가 큰 설득력을 가진다. 반대로 도시화된 무슬림 사회에서는 정의, 정결, 공동체적 책임과 같은 주제들이 복음 대화의 접점을 제공한다.

또한 문화 적응은 단순히 메시지의 문제만이 아니라 선교사의 삶 전반에 적용된다. 음식, 의복, 언어, 인간관계의 방식까지 모두 현지에 맞게 조정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선교사는 “외부인”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사는 자”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3. 선교적 동역과 전략적 협력

미전도 종족을 향한 사역은 어느 한 개인이나 단일 교회가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과업이다. 따라서 전략적 협력이 필수적이다. 교회, 선교단체, 국제 네트워크, 성경 번역 기관, 의료 선교팀 등이 긴밀하게 협력할 때, 제한된 자원 속에서도 큰 시너지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성경 번역 단체가 언어 개발을 맡고, 의료 선교팀이 보건의료 사역으로 문을 열며, 현지 비즈니스 사역자들이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면,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복음의 길이 열리게 된다. 또한 현지 교회와의 협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부 선교사가 초기 개척의 역할을 감당하더라도, 결국 해당 종족을 향한 지속적인 복음 증거는 현지인 교회와 지도자들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4. 중보기도와 영적 전투

미전도 종족 선교에서 중보기도는 단순한 지원 활동이 아니라, 실제 사역의 전선(front line)이다. 많은 종족들이 영적으로 오랫동안 묶여 있으며, 복음에 대한 저항은 단순한 문화적 거부가 아니라 영적 세력의 억압일 때가 많다. 그러므로 중보기도는 영적 돌파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는 “기도 운동”이 일어나 특정 종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중보하며, 실제로 그 기도가 선교 현장의 열매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기도의 파트너십은 선교사의 외로움과 고난을 견디게 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도록 길을 연다.

5. 사례 연구: 현장의 긴급성

인도의 북부 힌두권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 선교사는, 성경 번역이 진행되지 않은 언어 집단 가운데 복음을 전하기 위해 20년 이상 헌신하였다. 초기에는 단 한 명의 개종자도 없었으나, 꾸준한 언어 연구와 문화 적응, 의료 사역을 통한 신뢰 구축을 거쳐, 마침내 첫 교회가 세워졌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핍박과 박해가 있었지만, 현지인 사역자들이 세워지고 나자 복음의 확산 속도는 이전보다 훨씬 빨라졌다.

또 다른 사례는 북아프리카의 무슬림 지역이다. 복음을 직접 전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선교사들은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현지에 머물며, 관계 중심적 접근을 지속하였다. 오랜 시간의 관계 형성과 신뢰를 통해, 가정 교회가 하나둘 세워지기 시작했고, 이는 국가적으로 선교 금지 정책이 강력한 상황에서도 복음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전략적 길이 되었다.

6. 교회의 응답과 성도의 참여

오늘날 전 세계 교회는 “미전도 종족을 향한 마지막 동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남은 과업은 여전히 크지만, 동시에 세계 교회가 연합하여 집중적으로 헌신한다면 충분히 완수 가능한 사명이다. 교회는 단순히 재정적 지원자가 아니라, 기도와 인력, 지속적 관심을 통해 실제적인 파트너로 참여해야 한다.

또한 성도 개개인은 미전도 종족을 위해 기도하고, 단기 선교를 통해 직접 현장을 경험하며, 장기적으로 선교사로 파송되거나 후방 지원자로 헌신할 수 있다. “모든 성도가 선교사”라는 의식이 교회 전반에 자리 잡을 때, 미전도 종족 선교는 더 이상 일부 헌신자들의 특별한 과제가 아니라, 교회의 본질적 사명으로 실천될 수 있다.

7. 결론: 미전도 종족 선교의 오늘과 내일

미전도 종족을 향한 복음의 긴급성은 단순한 감정적 호소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와 직결된 엄숙한 부르심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위임령은 단순히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이 아니라,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는 분명한 선언이다. 따라서 마지막 남은 종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며, 지상명령의 완성을 향한 마지막 여정이다.

교회는 이 긴급성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단순히 교회 성장이나 자국 중심의 신앙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관점에서 세계 복음화를 바라볼 때, 교회는 진정한 사도적 사명을 회복할 수 있다. 그리고 오늘 우리 시대에 허락된 기술, 네트워크, 세계 교회의 협력은 그 어느 시대보다도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미전도 종족을 향한 선교는 단순히 미래의 과제가 아니라 오늘의 결단이다. 하나님은 여전히 땅 끝을 향한 부르심을 교회에 주고 계시며,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교회를 통해 역사의 마지막 장을 열고 계신다. 교회가 이 사명에 동참할 때, 우리는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는 주님의 명령을 완수하는 세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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