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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엘리엇 (Jim Elliot)
에콰도르 아우카족에게 복음을 전하다 순교했으며 '영원한 것을 위해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자는 바보가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바보가 아닌 사람, 짐 엘리엇: 영원을 위해 현재를 버린 순교자
서론: 가장 유명한 일기 한 구절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 영원히 지킬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자는 결코 바보가 아니다. (He is no fool who gives what he cannot keep to gain what he cannot lose.)"
1949년 10월 28일, 22세의 젊은 대학생 짐 엘리엇은 자신의 일기에 이 짧은 문장을 남겼다. 이 한 문장은 그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신념이었고, 훗날 그의 죽음과 함께 기독교 선교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강력한 선언 중 하나가 되었다. 그는 세상이 가장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들, 즉 뛰어난 재능, 유망한 미래,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자기 자신의 생명까지도, 영원한 가치를 위해 기꺼이 내던진 '바보가 아닌 사람'이었다.
짐 엘리엇의 이야기는 1956년 1월, 에콰도르의 정글 깊숙한 곳에서 끝나는 듯했다. 그는 네 명의 젊은 동료 선교사들과 함께, 외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채 폭력적인 살인으로만 알려졌던 와오다니(Waodani) 부족(당시에는 '아우카'라는 경멸적인 이름으로 불림)에게 복음을 전하려다 창에 찔려 무참히 살해당했다. 세상의 눈에는 이들의 죽음이 무모하고 비극적인 '젊음의 낭비'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들의 순교는 결코 끝이 아니었다. 그것은 용서와 화해, 그리고 구원이라는, 세상이 상상할 수 없었던 더 위대한 이야기의 서막이었다. 짐 엘리엇과 그의 동료들의 죽음은, 그들의 아내들과 가족들이 보여준 놀라운 사랑과 용서를 통해, 가장 폭력적이었던 부족을 변화시키는 기적의 씨앗이 되었다.
본 글은 20세기 선교의 아이콘이 된 짐 엘리엇의 삶과 순교를 탐구하고자 한다. 먼저 그의 불타는 듯한 헌신의 배경과 '오퍼레이션 아우카'라 불렸던 치밀한 선교 준비 과정을 살펴볼 것이다. 이어서, 다섯 명의 선교사가 순교에 이르게 된 비극적인 사건과, 그 이후 그들의 희생을 통해 피어난 기적적인 용서와 화해의 역사를 추적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의 짧은 생애가 어떻게 시대를 넘어 수많은 영혼에게 '가장 가치 있는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지 그 유산을 조명하며 글을 맺고자 한다.
본론 1: "내 삶을 불태워주소서" - 불타는 젊음의 헌신
짐 엘리엇의 삶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영광을 향한 강렬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평범한 삶에 안주하기를 거부했다.
휘튼 대학의 열정
짐 엘리엇은 1927년 미국 오리건주에서 태어나, 경건한 기독교 가정에서 성장했다. 그는 일리노이주의 휘튼 대학(Wheaton College)에 진학하여 뛰어난 학생이자, 연설가, 그리고 레슬링 챔피언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무엇을 하든 최고가 될 수 있는 재능과 열정을 가진 청년이었다.
그러나 그의 유일한 관심사는 오직 하나님과 그분의 영광이었다. 그의 일기는 세상적인 성공이나 안락한 삶에 대한 미련 없이, 오직 그리스도를 위해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바치고 싶다는 열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주여, 제 삶을 당신을 위한 불꽃이 되게 하소서(Lord, make my life a flame of fire for thee)"라고 끊임없이 기도했다. 그는 학업을 마친 후 안정된 목회자의 길을 가는 대신, 가장 어렵고, 가장 도전적이며, 아직 복음이 닿지 않은 곳을 향한 비전을 품었다.
'아우카'를 향한 부르심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에콰도르 동부 정글 깊숙한 곳에 사는 와오다니 부족, 즉 당시 '아우카(야만인)'라고 알려진 부족이었다. 그들은 외부인을 마주치면 무조건 죽이는 것으로 악명 높았고, 부족 내부에서도 복수 살인이 대대로 이어져 오는, 폭력의 문화에 갇힌 사람들이었다. 짐 엘리엇에게 이들은 복음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땅끝'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휘튼 대학 동문이었던 에드 맥컬리, 피트 플레밍을 비롯하여, 선교 항공 협회(MAF) 소속의 뛰어난 조종사였던 네이트 세인트, 그리고 파라과이에서 인디언 사역 경험이 있던 로저 유더리안이 이 비전에 함께 동참했다.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진 이 다섯 명의 젊은이는 '오퍼레이션 아우카(Operation Auca)'라는 이름 아래, 역사상 가장 대담한 선교 작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본론 2: '오퍼레이션 아우카' - 하늘에서 내려온 우정
그들의 계획은 무모한 돌진이 아니었다. 그것은 수년에 걸친 치밀하고 창의적인 준비 과정이었다.
버킷 드롭: 조심스러운 접근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조종사 네이트 세인트였다. 그는 자신의 작은 경비행기를 이용해 와오다니 부족 마을 상공을 정기적으로 비행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그는 비행기에서 밧줄에 매단 양동이를 나선형으로 하강시켜, 땅에 있는 와오다니 부족에게 칼, 단추, 옷가지와 같은 선물을 전달하는 독창적인 '버킷 드롭(bucket drop)' 방식을 고안했다.
몇 달간 이어진 선물 공세에, 와오다니 부족도 마침내 응답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양동이에 깃털 머리 장식, 앵무새와 같은 답례품을 담아 올려보냈다. 이는 우호적인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희망적인 신호였다.
'종려 해변'에서의 만남과 비극
마침내 1956년 1월, 다섯 명의 선교사는 직접 만남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네이트 세인트는 와오다니 마을 근처 쿠라라이 강(Curaray River)의 모래톱에 착륙할 장소를 확보하고, 그곳을 '종려 해변(Palm Beach)'이라 이름 붙였다. 며칠 후, 와오다니 남녀 세 명이 해변에 나타났고, 선교사들은 그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고 비행기를 태워주는 등 역사상 최초의 평화로운 만남을 가졌다.
희망에 부풀어 있던 1월 8일, 그들은 더 많은 와오다니 부족이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열 명 남짓의 와오다니 전사들이 숲속에서 나타났다. 선교사들은 미소로 그들을 맞이하려 했지만, 전사들은 갑자기 긴 창을 휘두르며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다섯 명의 젊은 선교사들은 모두 그 자리에서 창에 찔려 순교했다. 훗날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들은 자신을 방어할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자신들이 구원하고자 했던 영혼들을 해칠 수 없다는 생각에 단 한 발도 쏘지 않았다고 한다. 며칠 후, 강가에서 발견된 그들의 시신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본론 3: 순교의 문 너머 - 용서가 이룬 기적
다섯 선교사의 죽음은 미국의 유력 잡지인 『라이프(Life)』에 사진과 함께 대서특필되었다. 세상은 장래가 촉망되던 젊은이들의 '비극적인 죽음'과 '어리석은 낭비'를 애도했다. 그러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내들의 놀라운 결단
가장 놀라운 일은 남편을 잃은 아내들의 반응이었다. 짐 엘리엇의 아내 엘리자베스 엘리엇, 네이트 세인트의 아내 마지 세인트 등 다섯 명의 젊은 과부들은 복수심이나 원망에 사로잡히지 않았다. 그들은 에콰도르를 떠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의 남편을 죽인 와오다니 부족이 복음을 듣게 되기를 계속해서 기도했다. 엘리자베스 엘리엇은 "남편의 죽음은 결코 비극이 아닙니다. 낭비된 삶이란, 그리스도를 위해 바쳐지지 않은 삶입니다"라고 담담히 고백했다.
용서의 힘, 부족을 변화시키다
기적은 네이트 세인트의 누나였던 레이철 세인트와 엘리자베스 엘리엇을 통해 일어났다. 그들은 부족에서 탈출하여 외부 세계에서 살고 있던 와오다니 여성 다유마(Dayuma)를 통해 와오다니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2년 후인 1958년, 엘리자베스 엘리엇은 자신의 어린 딸 밸러리를 데리고, 레이철 세인트와 함께, 자신의 남편을 죽인 바로 그 부족 마을로 걸어 들어갔다.
이들의 등장은 와오다니 부족에게 엄청난 충격이었다. 대대로 복수 살인의 악순환 속에 살아온 그들에게, 자신들의 원수가 사랑과 용서를 가지고 돌아온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들은 엘리자베스와 레이철을 통해 처음으로 '용서'라는 개념을 접하게 되었다. 이 초자연적인 사랑 앞에서 와오다니 부족의 마음은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다섯 명의 선교사를 죽이는 데 앞장섰던 밍카예(Mincaye)를 비롯한 많은 부족민들이 기독교로 개종했다. 살인과 복수의 문화는 사라지고, 용서와 사랑의 공동체가 탄생했다. 훗날 밍카예는 부족의 영적 지도자가 되었고, 자신이 죽인 네이트 세인트의 아들 스티브 세인트에게는 가장 사랑하는 할아버지와 같은 존재가 되어 함께 전 세계를 다니며 용서의 복음을 간증했다. 다섯 선교사가 뿌린 순교의 피가, 용서라는 통로를 통해 수백 배의 구원의 열매를 맺은 것이다.
결론: 바보가 아니었던 사람들의 영원한 유산
짐 엘리엇과 네 명의 동료들의 이야기는 20세기가 낳은 가장 위대한 선교 서사이다. 그것은 세상의 관점으로는 완벽한 실패와 비극으로 시작하여, 하나님의 관점으로는 가장 영광스러운 승리와 구원으로 끝나는 이야기이다.
그들의 순교는 결코 헛되지 않았다. 그들의 죽음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신의 신앙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짐 엘리엇의 일기는 아내 엘리자베스 엘리엇이 쓴 『전능자의 그늘(Shadow of the Almighty)』과 『영광의 문(Through Gates of Splendor)』이라는 책을 통해 출판되어, 시대를 초월하는 기독교 고전이 되었다.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 영원히 지킬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자는 결코 바보가 아니다." 짐 엘리엇의 이 고백은 그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이후의 모든 기적적인 사건들을 통해 완벽하게 증명되었다. 그와 그의 친구들은 지킬 수 없는 짧은 생명을 버렸고, 그 대가로 영원한 생명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이 땅 위에서 한 부족 전체가 구원받고 화해를 이루는 영광스러운 유산을 남겼다. 그들의 삶은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의 인생에서 영원히 지킬 수 없는 것은 무엇이며, 당신이 결코 잃을 수 없는 영원한 것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