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의 눈으로 세상 보기 저자 최웅섭 선교사

머리말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 선교적 사고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언제나 한정적입니다.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제한된 환경과 경험 속에서 자라왔고, 우리의 생각과 가치관은 그 안에서 형성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운 시각을 갖게 됩니다. 그것은 더 이상 좁고 갇힌 세상을 바라보 는 시야가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선교적 사고입니 다.

선교적 사고는 그저 선교사들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복음적 가치 를 실천하는 데 필요한 필수적인 시각입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지역 사회에서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 기 위해 지속적으로 선교적 사고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 책은 복음의 능력을 통해 어떻게 지속적인 선교적 사고를 유지 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입니다. 세상을 하 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우리의 일상 속에서 복음적 가치를 실 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예시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은 단순히 영적 성숙의 과 정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방식을 완전히 뒤바꾸는 경험입니다. 그 리고 이 여정에서 우물 안의 개구리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넓은 세 상 속에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선교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에피소드

어느 작은 마을에 한 소박한 교회가 있었습니다. 그 교회의 목사님 은 늘 한 가지 이야기를 성도들에게 강조하곤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는 선교사입니다. 세상에 나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삶의 사명입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성도 중 한 명인 정훈은 속으로 피식 웃곤 했습니다. "선교사라니… 나는 평범한 회사원이야.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컴퓨터만 쳐다보는 내가 무슨 선교사냐고." 정훈에게 ' 선교'라는 단어는 그저 머나먼 나라에 가서 특별한 사명을 수행하 는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들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훈은 회사에서 중요한 회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 니다. 그날은 예상치 못한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자료가 누락되 고, 준비한 보고서는 마지막 순간에 사라졌습니다.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고, 짜증이 가득한 얼굴로 동료들을 대했습니다.

그때 한 명의 동료가 다가와 "정훈 씨, 괜찮아요? 뭐 도와드릴까 요?"라고 물었습니다. 그 순간, 정훈은 목사님의 말이 떠올랐습니 다. "내가 지금 이곳에서 복음적 가치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그는 잠시 망설였지만, 동료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침착하게 다 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날은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됐고, 그날 밤 정훈은 집에 돌아와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내가 일터에서 선교사로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떠오르자 그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자신의 직장 생활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겨주신 직장 선교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몇 달 후, 회사에서 정훈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동료들에게 늘 친절했고, 작은 문제에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복음 적 가치를 자신의 일상 속에서 실천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그의 동료들 역시 그 변화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어느 날, 한 동료가 다가와 "정훈 씨, 요즘 무슨 일 있어요? 전보다 훨씬 평온 해 보이고 긍정적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정훈은 그때 깨달았습니다. 선교사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며, 선교는 먼 곳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직장이라는 선교지로 보내셨고, 그곳에서 그는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나눌 수 있었다는 사실을.

이 작은 에피소드는 선교적 사고가 단지 특별한 사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 실천될 수 있음을 보여줍 니다. 정훈의 변화된 삶은 주변 사람들에게 복음의 빛을 비추었고, 그의 작은 실천이 하나님의 일하심의 도구가 된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깨닫습니다. 복음의 능력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강력하게 작용하며, 그 능력 안에서 지속적인 선교적 사 고를 유지하는 것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저자 최웅섭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