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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비즈니스 언어 학습의 게으름: 영성만큼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가?

깊은 영성을 가졌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서 통용되는 전문 용어나 재무제표, 데이터 분석 능력 등이 부족하여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한 의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가 속한 비즈니스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것이 곧 세상에 하나님의 지혜를 드러내는 길입니다.

주제 24: 비즈니스 언어 학습의 게으름: 영성만큼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가?

Topic 24: Laziness in Learning the Language of Business: Is Your Professionalism as Developed as Your Spirituality?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 (다니엘 1:17, 20)

서론: '영적인 언어'에만 능통한 선교사
아프리카의 한 부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파송된 선교사가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그는 신학적으로 매우 뛰어나고, 기도에 깊이가 있으며, 누구보다 뜨거운 복음의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부족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려는 노력을 게을리합니다. 그는 부족민들을 만날 때마다 통역 없이는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그들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이해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자신의 메시지만을 선포합니다. 과연 이 선교사는 좋은 선교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마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선한 의도만큼이나, 그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 즉 '전문성'이 중요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비즈니스라는 '이국 땅'으로 파송된 '일상의 선교사'이면서, 그 땅의 언어를 배우는 데에는 이토록 게으른 것일까요? 많은 크리스천 리더들이 '기도', '비전', '은혜'와 같은 '영적인 언어(Christianese)'에는 유창하지만,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마케팅 퍼널', '핵심성과지표(KPI)'와 같은 '비즈니스의 언어' 앞에서는 외국인처럼 입을 닫아버립니다. 그리고 이러한 무지를 "나는 숫자보다 사람이 중요해" 혹은 "그런 세상적인 것은 잘 몰라"라는 영적인 말로 포장하곤 합니다.

이 글은 이처럼 우리의 전문성 부족을 신앙의 이름으로 정당화하는 '거룩한 게으름'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육하원칙(六何原則, 5W1H)의 틀을 통해, 우리는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바벨론의 학문과 언어를 마스터하여 그 땅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냈는지를 살펴볼 것입니다. 나아가, 비즈니스의 언어를 배우고 익히는 것이 어떻게 우리의 영성을 훼손하는 세속적인 활동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영적 훈련'이자 '청지기의 의무'인지를 구체적인 원리와 방향을 통해 제시할 것입니다. 이 여정은 우리를 '영적으로만 경건한 아마추어'에서,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프로페셔널'로 거듭나게 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1. Who (누가) 비즈니스 언어 배우기를 게을리하는가?
영적인 일에 비해 전문성을 쌓는 일을 등한시하는 태도는, 특히 다음과 같은 유형의 크리스천 리더들에게서 흔히 발견됩니다.

첫째, '사람 중심'을 내세우는 '관계 지향적 리더' 가 재무와 같은 숫자의 언어를 배우는 데 소홀하기 쉽습니다. 이들은 "나는 사람을 다루는 것은 잘하지만, 숫자는 정말 싫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며, 재무제표를 분석하거나 데이터를 관리하는 일을 '차가운' 혹은 '비인간적인' 일로 치부합니다. 이들은 직원들과의 관계, 조직 문화 형성에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만, 정작 회사의 재정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들을 읽지 못해 장기적인 위험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직원을 사랑하는 리더는, 감성적인 위로뿐만 아니라 회사를 재정적으로 튼튼하게 만들어 그들의 일자리를 지켜줄 '책임'까지도 감당해야 합니다.

둘째, '큰 그림'만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비전가형 리더' 는 디테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을 경시합니다. 이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미래의 비전을 선포하며,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일에는 능하지만,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낼 구체적인 운영(Operations) 시스템과 프로세스의 언어에는 무지합니다. 이들은 "그런 자잘한 일은 실무자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실행의 중요성을 간과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위대한 비전이라도, 그것을 뒷받침하는 정교한 실행 계획과 시스템이 없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셋째, 과거의 성공 방식에만 머물러 있는 '경험주의적 리더' 는 새로운 시대의 언어를 배우기를 거부합니다. 이들은 과거 자신의 경험과 직관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며, 데이터 분석, 디지털 마케팅, 소셜미디어 활용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언어들을 배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것 없이도 잘했다"는 말이 그들의 주된 변명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언어와 소통 방식이 끊임없이 변하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는 이러한 태도는, 결국 자신의 비즈니스를 시대에 뒤처진 '박물관 유물'로 전락시키게 됩니다.

이처럼, 자신의 기질적인 선호나 과거의 성공 경험에 안주하여, 자신이 불편하고 어려운 '새로운 언어' 배우기를 게을리하는 것은, 결국 리더로서의 책임을 방기하는 지적인 나태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What (무엇이)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 할 '비즈니스의 언어'인가?
선교사가 현지의 언어를 모르고는 사역을 할 수 없듯이, 비즈니스 리더는 비즈니스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 핵심 '언어'들이 있습니다.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1. 재무의 언어 (The Language of Finance): '가치'를 말하다

핵심: 재무제표(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는 기업의 '건강진단서'와 같습니다. 이 언어를 모르면, 우리 회사가 지금 건강한지, 어디가 아픈지, 곧 어떤 위험이 닥칠지를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왜 배워야 하는가: 재무의 언어는 우리가 창출하는 '가치'가 어떻게 숫자로 표현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투자자들과 소통하고,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며, 청지기로서 하나님의 재산을 잘 관리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언어입니다.

2. 마케팅과 영업의 언어 (The Language of Marketing & Sales): '고객'을 말하다

핵심: 이 언어는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가 필요한 '고객'이 누구이며,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왜 배워야 하는가: 이 언어를 모르면, 우리는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없습니다. 이는 이웃의 필요를 채우라는 사랑의 명령을 실천하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이며,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입니다.

3. 전략의 언어 (The Language of Strategy): '미래'를 말하다

핵심: 전략의 언어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경쟁 구도 속에서, 우리 조직이 어디로 가야 하며, 어떻게 그곳에 도달할 것인지를 그리는 '지도'와 같습니다.

왜 배워야 하는가: 이 언어를 모르면, 우리는 눈앞의 문제 해결에만 급급하다가 시대의 큰 흐름을 놓치고 방향을 잃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구체적인 현실로 만들어가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지혜의 언어입니다.

4. 운영의 언어 (The Language of Operations): '실행'을 말하다

핵심: 운영의 언어는 좋은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로 만들어내는 '과정(Process)'과 '시스템'에 관한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더 높은 품질로, 더 적은 실수로 일을 할 수 있을지를 다룹니다.

왜 배워야 하는가: 이 언어를 모르면, 우리의 비전은 항상 '말'로만 그치고 구체적인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이는 성실함과 탁월함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가장 실제적인 방법입니다.

이 외에도 사람과 조직 문화를 다루는 '인사의 언어', 데이터를 다루는 '분석의 언어' 등 우리가 배워야 할 언어는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언어들이 결코 '영적인 것'과 분리된 '세속적인 기술'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것들은 모두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더 잘 감당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연마해야 할 '거룩한 도구'입니다.

3. When (언제) '언어 능력의 부재'는 치명적인 약점이 되는가?
비즈니스 언어에 대한 무지는 평소에는 리더의 카리스마나 열정으로 어느 정도 가려질 수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기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드러납니다.

첫째, '외부 투자 유치를 시도할 때' 이 문제는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투자자들은 리더의 뜨거운 비전이나 신앙 간증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철저히 '숫자'의 언어로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시장 규모, 고객 획득 비용(CAC), 고객 생애 가치(LTV), 예상 현금 흐름 등을 묻습니다. 이때 리더가 이러한 재무의 언어로 자신의 비즈니스를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신뢰를 얻지 못하고 투자를 받는 데 실패하게 됩니다.

둘째, '회사가 '성장의 변곡점'을 맞았을 때' 입니다. 직원이 10명일 때는 리더의 직관과 카리스마만으로도 회사를 이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성장하여 직원이 50명, 100명이 되면 더 이상 주먹구구식 경영은 통하지 않습니다. 이때 체계적인 성과 관리 시스템,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와 같은 '운영의 언어'와 '시스템'이 없다면, 조직은 성장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내부적인 혼란 속에서 스스로 붕괴하게 됩니다.

셋째,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쳤을 때' 입니다. 갑작스러운 경제 위기로 현금 흐름이 막히기 시작할 때, 재무제표를 읽을 줄 아는 리더는 몇 달 전부터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미리 대비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무의 언어에 무지한 리더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후에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허둥지둥하게 됩니다. 위기의 순간, 비즈니스 언어 능력은 생존과 파산을 가르는 결정적인 분수령이 됩니다.

이처럼, 외부 세계와 소통하고, 조직을 성장시키며,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모든 중요한 순간에, 비즈니스 언어 능력의 부재는 리더와 조직 전체를 실패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아킬레스건이 됩니다.

4. Where (어디에서) 전문성 함양을 게을리하는 태도는 비롯되는가?
크리스천들이 자신의 영성을 가꾸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서도, 그에 상응하는 전문성을 연마하는 데에는 게을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원천은 '영적인 것'과 '지적인 것'을 분리하는 잘못된 이원론입니다. 우리는 종종 성경 공부나 기도는 '거룩한 일'이고, 경영학 서적을 읽거나 재무제표를 공부하는 것은 '세속적인 일'이라고 무의식적으로 구분합니다. 이러한 이원론은 우리의 지적인 활동을 영적으로 가치 없는 것으로 폄하하게 만들고, 전문성 개발에 대한 동기를 약화시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뿐만 아니라 우리의 '지성(Mind)'을 통해서도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며, 우리의 지성을 계발하는 것 역시 중요한 영적 성장 과정의 일부입니다.

두 번째 원천은 '은사'를 '노력'의 대체재로 여기는 오해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특별한 리더십의 은사나 비전을 주셨기 때문에, 굳이 힘들게 세상의 지식을 배우지 않아도 성령께서 모든 것을 알아서 가르쳐주시고 채워주실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입니다. 그러나 출애굽기의 브살렐이나 신약의 바울처럼, 하나님은 보통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사람을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준비된 사람을 부르셔서 그 위에 성령의 기름을 부으시는 방식으로 일하십니다.

세 번째 원천은 단순한 '지적 게으름'과 '두려움' 입니다. 회계, 데이터 분석, 코딩과 같은 전문 분야의 언어들은 배우기에 어렵고 복잡해 보입니다. 이러한 지식의 장벽 앞에서 우리는 "나는 원래 그런 머리가 아니야"라고 쉽게 포기하고, 그 지적인 게으름을 "나는 더 영적인 것에 집중하겠다"는 말로 합리화합니다. 모르는 것을 배우는 과정의 겸손한 수고로움을 감당하기보다, 이미 익숙하고 편안한 영적인 영역에만 머물러 있으려는 것입니다.

이처럼 잘못된 이원론, 은사에 대한 오해, 그리고 지적인 게으름이 결합하여, 우리는 다니엘처럼 '세상의 학문'에서도 십 배나 뛰어났던 총체적인 실력자가 아니라, 영적인 영역에만 갇혀버린 '반쪽짜리' 크리스천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5. Why (왜) '전문성의 언어'에 능통한 것이 최고의 영성인가?
자신의 전문 분야의 언어를 배우고 마스터하는 것이, 왜 골방에서 기도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고 깊은 '영적인 행위'가 되는 것일까요?

첫째, 그것이 '이웃 사랑'의 가장 구체적인 실천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재무의 언어를 배워 회사를 튼튼하게 만들 때, 나는 우리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켜주고 그들의 가정을 돌보는 것입니다. 내가 마케팅의 언어를 배워 고객의 진짜 필요를 발견하고 그것을 채워줄 때, 나는 나의 이웃에게 실질적인 유익을 주는 것입니다. 내가 운영의 언어를 배워 낭비 없는 시스템을 만들 때, 나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전문성이 결여된 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공허한 외침이지만, 전문성을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침묵 속에서도 울려 퍼지는 강력한 사랑의 실천입니다.

둘째, 그것이 '신실한 청지기'의 마땅한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비즈니스라는 '밭'을 맡기셨습니다. 밭의 상태를 제대로 알려주는 언어(재무제표, 데이터)를 읽을 줄도 모르면서 "주님, 이 밭에 풍년을 주옵소서"라고 기도만 하는 농부를 신실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신실한 청지기는 자신이 맡은 자산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을 증식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사람입니다. 전문성을 연마하는 것은 주인의 것을 내 것처럼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셋째, 그것이 '세상을 향한 신뢰'를 얻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우리의 신앙 고백을 보고 우리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실력'과 '성과'를 보고 우리를 평가합니다. 다니엘이 바벨론의 총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신앙이 훌륭해서이기도 했지만, 그 이전에 그의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전문 분야에서 세상이 무시할 수 없는 탁월한 실력을 보여줄 때, 세상은 비로소 우리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고, "당신이 가진 지혜와 능력의 근원은 무엇인가?"라고 묻게 될 것입니다. 실력은 우리의 신앙적 증언에 '권위'와 '설득력'을 부여합니다.

이처럼, 전문성은 사랑의 실천이자 청지기의 책임이며, 세상을 향한 증거의 통로이기에, 전문성을 갈고 닦는 행위는 가장 실제적이고 강력한 영성의 표현입니다.

6. How (어떻게) '비즈니스 언어'의 유창함을 훈련할 것인가? - 방법론과 방향 제시
영적인 언어와 비즈니스의 언어 모두에 능통한 '이중 언어 구사자(Bilingual)'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훈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방법론 1: '무지의 겸손'에서 시작하여 '학습 계획'을 세우라

가장 첫 단계는, "나는 비즈니스의 언어를 모른다"는 사실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가장 취약한 언어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배우기 위한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웁니다.

약점 진단: 재무, 마케팅, 전략, 운영, 인사 등 비즈니스의 핵심 언어들 중, 내가 가장 피하고 싶고 자신 없는 분야가 무엇인지 정직하게 파악합니다.

학습 목표 설정: "올해 상반기까지 재무제표의 기본 구조를 이해하고, 핵심적인 재무 비율들을 설명할 수 있게 되겠다"와 같이,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학습 목표를 설정합니다.

방법론 2: '학습 시스템'을 일상에 구축하라

목표만 세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움을 지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읽기: 매주 일정 시간을 정해, 나의 약점 분야에 대한 필독서나 전문 아티클을 꾸준히 읽습니다. 세상의 경영 구루들이 발견한 일반 은총의 지혜를 겸손하게 배워야 합니다.

듣기: 출퇴근 시간이나 운동 시간을 활용하여,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나 유튜브 강의를 듣습니다.

배우기: 온라인 강좌(Coursera, edX 등)나 전문가 협회에서 제공하는 세미나에 등록하여, 체계적으로 지식을 습득합니다.

묻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번역가'를 곁에 두는 것입니다. 내가 모르는 분야의 전문가(회계사, 마케터 등)를 멘토나 자문으로 삼아, 정기적으로 만나 질문하고 배우는 것입니다.

방법론 3: 배운 것을 '가르쳐보는 것'으로 완성하라

새로운 언어를 가장 빨리 배우는 방법은, 그 언어를 사용하여 다른 사람을 가르쳐보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설명하기: 내가 새로 배운 재무 개념이나 마케팅 용어를, 그 분야를 전혀 모르는 배우자나 친구에게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봅니다. 이 과정에서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팀과 함께 배우기: 리더로서, 팀원들의 비즈니스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함께 교육을 받거나, 내가 배운 것을 요약하여 팀원들에게 정기적으로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는 리더 자신을 가장 훌륭한 학생으로 만듭니다.

방향 제시: '영적인 거인'이자 '실력 있는 전문가'

궁극적으로 크리스천 리더가 지향해야 할 모습은, 영적인 깊이와 전문적인 실력이라는 두 개의 강력한 날개를 가진 독수리와 같습니다. 한쪽 날개만으로는 결코 하늘 높이 날아오를 수 없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영성과 전문성을 분리하는 어리석음을 버려야 합니다. 선교사가 현지 언어를 배우는 것이 사명의 일부이듯, 우리 역시 비즈니스의 언어를 마스터하는 것을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사명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니엘처럼 세상의 학문에서도 탁월함을 인정받되, 그 모든 지혜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삶으로 증언하는 리더. 그러한 '영적으로 충만한 전문가'들이 세상의 곳곳에서 빛을 발할 때, 세상은 비로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고 지혜로우신 분인지를 보게 될 것입니다.

주제 24: 비즈니스 언어 학습의 게으름: 영성만큼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가?

Topic 24: Laziness in Learning the Language of Business: Is Your Professionalism as Developed as Your Spirituality?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 (다니엘 1:17, 20)

서론: '영적인 언어'에만 능통한 선교사
아프리카의 한 부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파송된 선교사가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그는 신학적으로 매우 뛰어나고, 기도에 깊이가 있으며, 누구보다 뜨거운 복음의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부족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려는 노력을 게을리합니다. 그는 부족민들을 만날 때마다 통역 없이는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그들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이해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자신의 메시지만을 선포합니다. 과연 이 선교사는 좋은 선교사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마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선한 의도만큼이나, 그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 즉 '전문성'이 중요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비즈니스라는 '이국 땅'으로 파송된 '일상의 선교사'이면서, 그 땅의 언어를 배우는 데에는 이토록 게으른 것일까요? 많은 크리스천 리더들이 '기도', '비전', '은혜'와 같은 '영적인 언어(Christianese)'에는 유창하지만,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마케팅 퍼널', '핵심성과지표(KPI)'와 같은 '비즈니스의 언어' 앞에서는 외국인처럼 입을 닫아버립니다. 그리고 이러한 무지를 "나는 숫자보다 사람이 중요해" 혹은 "그런 세상적인 것은 잘 몰라"라는 영적인 말로 포장하곤 합니다.

이 글은 이처럼 우리의 전문성 부족을 신앙의 이름으로 정당화하는 '거룩한 게으름'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자 합니다. 육하원칙(六何原則, 5W1H)의 틀을 통해, 우리는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바벨론의 학문과 언어를 마스터하여 그 땅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냈는지를 살펴볼 것입니다. 나아가, 비즈니스의 언어를 배우고 익히는 것이 어떻게 우리의 영성을 훼손하는 세속적인 활동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영적 훈련'이자 '청지기의 의무'인지를 구체적인 원리와 방향을 통해 제시할 것입니다. 이 여정은 우리를 '영적으로만 경건한 아마추어'에서,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프로페셔널'로 거듭나게 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1. Who (누가) 비즈니스 언어 배우기를 게을리하는가?
영적인 일에 비해 전문성을 쌓는 일을 등한시하는 태도는, 특히 다음과 같은 유형의 크리스천 리더들에게서 흔히 발견됩니다.

첫째, '사람 중심'을 내세우는 '관계 지향적 리더' 가 재무와 같은 숫자의 언어를 배우는 데 소홀하기 쉽습니다. 이들은 "나는 사람을 다루는 것은 잘하지만, 숫자는 정말 싫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며, 재무제표를 분석하거나 데이터를 관리하는 일을 '차가운' 혹은 '비인간적인' 일로 치부합니다. 이들은 직원들과의 관계, 조직 문화 형성에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만, 정작 회사의 재정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들을 읽지 못해 장기적인 위험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직원을 사랑하는 리더는, 감성적인 위로뿐만 아니라 회사를 재정적으로 튼튼하게 만들어 그들의 일자리를 지켜줄 '책임'까지도 감당해야 합니다.

둘째, '큰 그림'만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비전가형 리더' 는 디테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을 경시합니다. 이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미래의 비전을 선포하며,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일에는 능하지만,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낼 구체적인 운영(Operations) 시스템과 프로세스의 언어에는 무지합니다. 이들은 "그런 자잘한 일은 실무자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실행의 중요성을 간과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위대한 비전이라도, 그것을 뒷받침하는 정교한 실행 계획과 시스템이 없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셋째, 과거의 성공 방식에만 머물러 있는 '경험주의적 리더' 는 새로운 시대의 언어를 배우기를 거부합니다. 이들은 과거 자신의 경험과 직관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며, 데이터 분석, 디지털 마케팅, 소셜미디어 활용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언어들을 배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것 없이도 잘했다"는 말이 그들의 주된 변명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언어와 소통 방식이 끊임없이 변하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는 이러한 태도는, 결국 자신의 비즈니스를 시대에 뒤처진 '박물관 유물'로 전락시키게 됩니다.

이처럼, 자신의 기질적인 선호나 과거의 성공 경험에 안주하여, 자신이 불편하고 어려운 '새로운 언어' 배우기를 게을리하는 것은, 결국 리더로서의 책임을 방기하는 지적인 나태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What (무엇이)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 할 '비즈니스의 언어'인가?
선교사가 현지의 언어를 모르고는 사역을 할 수 없듯이, 비즈니스 리더는 비즈니스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 핵심 '언어'들이 있습니다.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1. 재무의 언어 (The Language of Finance): '가치'를 말하다

핵심: 재무제표(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는 기업의 '건강진단서'와 같습니다. 이 언어를 모르면, 우리 회사가 지금 건강한지, 어디가 아픈지, 곧 어떤 위험이 닥칠지를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왜 배워야 하는가: 재무의 언어는 우리가 창출하는 '가치'가 어떻게 숫자로 표현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투자자들과 소통하고,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며, 청지기로서 하나님의 재산을 잘 관리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언어입니다.

2. 마케팅과 영업의 언어 (The Language of Marketing & Sales): '고객'을 말하다

핵심: 이 언어는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가 필요한 '고객'이 누구이며,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왜 배워야 하는가: 이 언어를 모르면, 우리는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없습니다. 이는 이웃의 필요를 채우라는 사랑의 명령을 실천하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이며,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입니다.

3. 전략의 언어 (The Language of Strategy): '미래'를 말하다

핵심: 전략의 언어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경쟁 구도 속에서, 우리 조직이 어디로 가야 하며, 어떻게 그곳에 도달할 것인지를 그리는 '지도'와 같습니다.

왜 배워야 하는가: 이 언어를 모르면, 우리는 눈앞의 문제 해결에만 급급하다가 시대의 큰 흐름을 놓치고 방향을 잃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구체적인 현실로 만들어가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지혜의 언어입니다.

4. 운영의 언어 (The Language of Operations): '실행'을 말하다

핵심: 운영의 언어는 좋은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로 만들어내는 '과정(Process)'과 '시스템'에 관한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더 높은 품질로, 더 적은 실수로 일을 할 수 있을지를 다룹니다.

왜 배워야 하는가: 이 언어를 모르면, 우리의 비전은 항상 '말'로만 그치고 구체적인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이는 성실함과 탁월함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가장 실제적인 방법입니다.

이 외에도 사람과 조직 문화를 다루는 '인사의 언어', 데이터를 다루는 '분석의 언어' 등 우리가 배워야 할 언어는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언어들이 결코 '영적인 것'과 분리된 '세속적인 기술'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것들은 모두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더 잘 감당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연마해야 할 '거룩한 도구'입니다.

3. When (언제) '언어 능력의 부재'는 치명적인 약점이 되는가?
비즈니스 언어에 대한 무지는 평소에는 리더의 카리스마나 열정으로 어느 정도 가려질 수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기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드러납니다.

첫째, '외부 투자 유치를 시도할 때' 이 문제는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투자자들은 리더의 뜨거운 비전이나 신앙 간증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철저히 '숫자'의 언어로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시장 규모, 고객 획득 비용(CAC), 고객 생애 가치(LTV), 예상 현금 흐름 등을 묻습니다. 이때 리더가 이러한 재무의 언어로 자신의 비즈니스를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신뢰를 얻지 못하고 투자를 받는 데 실패하게 됩니다.

둘째, '회사가 '성장의 변곡점'을 맞았을 때' 입니다. 직원이 10명일 때는 리더의 직관과 카리스마만으로도 회사를 이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성장하여 직원이 50명, 100명이 되면 더 이상 주먹구구식 경영은 통하지 않습니다. 이때 체계적인 성과 관리 시스템,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와 같은 '운영의 언어'와 '시스템'이 없다면, 조직은 성장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내부적인 혼란 속에서 스스로 붕괴하게 됩니다.

셋째,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쳤을 때' 입니다. 갑작스러운 경제 위기로 현금 흐름이 막히기 시작할 때, 재무제표를 읽을 줄 아는 리더는 몇 달 전부터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미리 대비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무의 언어에 무지한 리더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후에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허둥지둥하게 됩니다. 위기의 순간, 비즈니스 언어 능력은 생존과 파산을 가르는 결정적인 분수령이 됩니다.

이처럼, 외부 세계와 소통하고, 조직을 성장시키며,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모든 중요한 순간에, 비즈니스 언어 능력의 부재는 리더와 조직 전체를 실패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아킬레스건이 됩니다.

4. Where (어디에서) 전문성 함양을 게을리하는 태도는 비롯되는가?
크리스천들이 자신의 영성을 가꾸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서도, 그에 상응하는 전문성을 연마하는 데에는 게을러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원천은 '영적인 것'과 '지적인 것'을 분리하는 잘못된 이원론입니다. 우리는 종종 성경 공부나 기도는 '거룩한 일'이고, 경영학 서적을 읽거나 재무제표를 공부하는 것은 '세속적인 일'이라고 무의식적으로 구분합니다. 이러한 이원론은 우리의 지적인 활동을 영적으로 가치 없는 것으로 폄하하게 만들고, 전문성 개발에 대한 동기를 약화시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뿐만 아니라 우리의 '지성(Mind)'을 통해서도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며, 우리의 지성을 계발하는 것 역시 중요한 영적 성장 과정의 일부입니다.

두 번째 원천은 '은사'를 '노력'의 대체재로 여기는 오해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특별한 리더십의 은사나 비전을 주셨기 때문에, 굳이 힘들게 세상의 지식을 배우지 않아도 성령께서 모든 것을 알아서 가르쳐주시고 채워주실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입니다. 그러나 출애굽기의 브살렐이나 신약의 바울처럼, 하나님은 보통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사람을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준비된 사람을 부르셔서 그 위에 성령의 기름을 부으시는 방식으로 일하십니다.

세 번째 원천은 단순한 '지적 게으름'과 '두려움' 입니다. 회계, 데이터 분석, 코딩과 같은 전문 분야의 언어들은 배우기에 어렵고 복잡해 보입니다. 이러한 지식의 장벽 앞에서 우리는 "나는 원래 그런 머리가 아니야"라고 쉽게 포기하고, 그 지적인 게으름을 "나는 더 영적인 것에 집중하겠다"는 말로 합리화합니다. 모르는 것을 배우는 과정의 겸손한 수고로움을 감당하기보다, 이미 익숙하고 편안한 영적인 영역에만 머물러 있으려는 것입니다.

이처럼 잘못된 이원론, 은사에 대한 오해, 그리고 지적인 게으름이 결합하여, 우리는 다니엘처럼 '세상의 학문'에서도 십 배나 뛰어났던 총체적인 실력자가 아니라, 영적인 영역에만 갇혀버린 '반쪽짜리' 크리스천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5. Why (왜) '전문성의 언어'에 능통한 것이 최고의 영성인가?
자신의 전문 분야의 언어를 배우고 마스터하는 것이, 왜 골방에서 기도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고 깊은 '영적인 행위'가 되는 것일까요?

첫째, 그것이 '이웃 사랑'의 가장 구체적인 실천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재무의 언어를 배워 회사를 튼튼하게 만들 때, 나는 우리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켜주고 그들의 가정을 돌보는 것입니다. 내가 마케팅의 언어를 배워 고객의 진짜 필요를 발견하고 그것을 채워줄 때, 나는 나의 이웃에게 실질적인 유익을 주는 것입니다. 내가 운영의 언어를 배워 낭비 없는 시스템을 만들 때, 나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전문성이 결여된 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공허한 외침이지만, 전문성을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침묵 속에서도 울려 퍼지는 강력한 사랑의 실천입니다.

둘째, 그것이 '신실한 청지기'의 마땅한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비즈니스라는 '밭'을 맡기셨습니다. 밭의 상태를 제대로 알려주는 언어(재무제표, 데이터)를 읽을 줄도 모르면서 "주님, 이 밭에 풍년을 주옵소서"라고 기도만 하는 농부를 신실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신실한 청지기는 자신이 맡은 자산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을 증식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사람입니다. 전문성을 연마하는 것은 주인의 것을 내 것처럼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셋째, 그것이 '세상을 향한 신뢰'를 얻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우리의 신앙 고백을 보고 우리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실력'과 '성과'를 보고 우리를 평가합니다. 다니엘이 바벨론의 총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신앙이 훌륭해서이기도 했지만, 그 이전에 그의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전문 분야에서 세상이 무시할 수 없는 탁월한 실력을 보여줄 때, 세상은 비로소 우리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하고, "당신이 가진 지혜와 능력의 근원은 무엇인가?"라고 묻게 될 것입니다. 실력은 우리의 신앙적 증언에 '권위'와 '설득력'을 부여합니다.

이처럼, 전문성은 사랑의 실천이자 청지기의 책임이며, 세상을 향한 증거의 통로이기에, 전문성을 갈고 닦는 행위는 가장 실제적이고 강력한 영성의 표현입니다.

6. How (어떻게) '비즈니스 언어'의 유창함을 훈련할 것인가? - 방법론과 방향 제시
영적인 언어와 비즈니스의 언어 모두에 능통한 '이중 언어 구사자(Bilingual)'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훈련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방법론 1: '무지의 겸손'에서 시작하여 '학습 계획'을 세우라

가장 첫 단계는, "나는 비즈니스의 언어를 모른다"는 사실을 겸손하게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가장 취약한 언어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배우기 위한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웁니다.

약점 진단: 재무, 마케팅, 전략, 운영, 인사 등 비즈니스의 핵심 언어들 중, 내가 가장 피하고 싶고 자신 없는 분야가 무엇인지 정직하게 파악합니다.

학습 목표 설정: "올해 상반기까지 재무제표의 기본 구조를 이해하고, 핵심적인 재무 비율들을 설명할 수 있게 되겠다"와 같이,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학습 목표를 설정합니다.

방법론 2: '학습 시스템'을 일상에 구축하라

목표만 세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움을 지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읽기: 매주 일정 시간을 정해, 나의 약점 분야에 대한 필독서나 전문 아티클을 꾸준히 읽습니다. 세상의 경영 구루들이 발견한 일반 은총의 지혜를 겸손하게 배워야 합니다.

듣기: 출퇴근 시간이나 운동 시간을 활용하여,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나 유튜브 강의를 듣습니다.

배우기: 온라인 강좌(Coursera, edX 등)나 전문가 협회에서 제공하는 세미나에 등록하여, 체계적으로 지식을 습득합니다.

묻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번역가'를 곁에 두는 것입니다. 내가 모르는 분야의 전문가(회계사, 마케터 등)를 멘토나 자문으로 삼아, 정기적으로 만나 질문하고 배우는 것입니다.

방법론 3: 배운 것을 '가르쳐보는 것'으로 완성하라

새로운 언어를 가장 빨리 배우는 방법은, 그 언어를 사용하여 다른 사람을 가르쳐보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설명하기: 내가 새로 배운 재무 개념이나 마케팅 용어를, 그 분야를 전혀 모르는 배우자나 친구에게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봅니다. 이 과정에서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팀과 함께 배우기: 리더로서, 팀원들의 비즈니스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함께 교육을 받거나, 내가 배운 것을 요약하여 팀원들에게 정기적으로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는 리더 자신을 가장 훌륭한 학생으로 만듭니다.

방향 제시: '영적인 거인'이자 '실력 있는 전문가'

궁극적으로 크리스천 리더가 지향해야 할 모습은, 영적인 깊이와 전문적인 실력이라는 두 개의 강력한 날개를 가진 독수리와 같습니다. 한쪽 날개만으로는 결코 하늘 높이 날아오를 수 없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영성과 전문성을 분리하는 어리석음을 버려야 합니다. 선교사가 현지 언어를 배우는 것이 사명의 일부이듯, 우리 역시 비즈니스의 언어를 마스터하는 것을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사명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니엘처럼 세상의 학문에서도 탁월함을 인정받되, 그 모든 지혜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삶으로 증언하는 리더. 그러한 '영적으로 충만한 전문가'들이 세상의 곳곳에서 빛을 발할 때, 세상은 비로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고 지혜로우신 분인지를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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Дэлхийн Интернэт Номлолын Нийгэмлэг (SWIM) нь 1996 онд байгуулагдсан номлогчийн байгууллага бөгөөд 20 гаруй жилийн турш интернет болон мэдээллийн технологийн тусламжтайгаар дэлхийн номлолд хувь нэмрээ оруулсаар ирсэ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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