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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MAN(Mission Advanced Network, 선교전략네트워크)은 특정 선교사를 직접 파송하거나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는 전통적인 선교 단체가 아니라, 한국 선교 전체의 건강성과 전략적 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자원을 개발하며, 다양한 선교 주체들을 연결하는 '선교 싱크탱크(Think Tank)'이자 '전략 플랫폼'입니다. MAN의 핵심 정체성은 선교 현장에서 직접 뛰는 개별 선수나 팀(선교사, 선교 단체)이라기보다는, 이들이 더 지혜롭고 효과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전체 판을 읽고, 전략을 수립하며,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감독이나 코칭스태프의 역할을 감당하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MAN의 사역은 눈에 띄는 현장의 열매보다는, 한국 선교의 방향을 제시하고 그 패러다임을 한 단계 성숙시키는 지적이고 전략적인 기여를 통해 그 가치를 드러냅니다.

MAN의 역사는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한국 선교가 폭발적인 양적 성장을 지나 질적 성숙의 단계로 접어들어야 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던 시기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1980년대부터 시작된 한국 교회의 선교사 파송 열기는 세계를 놀라게 할 만큼 대단했지만, 그 이면에서는 여러 가지 성장통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충분한 준비와 전략 없이 '일단 보내고 보자'는 식의 파송, 선교 현장에서의 단체 간 과도한 경쟁과 중복 투자,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 그리고 선교사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및 재교육 시스템의 부재 등 여러 문제점들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철호 선교사를 비롯한 몇몇 선교 지도자들과 전략가들은 더 이상 '얼마나 많이 보내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잘 보내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역하는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인식했습니다. 한국 선교 전체를 조망하며 거시적인 안목에서 방향을 제시하고, 흩어져 있는 선교적 역량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적 구심점의 필요성이 절실해진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부르심에 응답하여, 수년간의 연구와 논의를 거쳐 마침내 2003년에 MAN(Mission Advanced Network)이 공식적으로 창립되었습니다.

MAN 사역의 중심에는 **'선교 패러다임의 전환과 고도화'**라는 분명한 목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의 모든 활동은 한국 선교가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21세기의 복잡하고 다변화된 세상 속에서 더욱 성숙하고 지혜롭게 하나님의 선교를 감당하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를 위해 MAN은 크게 연구 및 출판, 네트워킹 및 협력, 그리고 컨설팅 및 교육이라는 세 가지 핵심 영역에서 활동을 펼칩니다.

첫 번째이자 가장 근간이 되는 사역은 연구 및 출판입니다. MAN은 한국 선교계의 'R&D 센터'와도 같습니다. 이들은 비즈니스 선교(BAM), 선교사 자녀(MK) 케어, 창의적 접근 지역 전략, 도시 선교, 난민 선교 등 현대 선교의 주요 이슈들을 깊이 있게 연구합니다. 전 세계 선교 동향과 데이터를 분석하고, 성공적인 선교 사례와 실패 사례를 연구하여 한국적 상황에 맞는 전략적 대안을 모색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의 결과물들을 '선교한국' 저널, 단행본, 연구 보고서 등 다양한 형태의 출판물로 만들어 한국 교회와 선교계에 공유합니다. 이는 개별 선교사나 단체가 파악하기 어려운 거시적인 흐름을 읽을 수 있게 셔츠고, 선교에 대한 논의를 더 깊고 풍성하게 만드는 지적인 자양분을 공급하는 매우 중요한 사역입니다.

두 번째 핵심 사역은 네트워킹과 협력입니다. MAN은 '네트워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교단과 선교 단체의 벽을 넘어 다양한 선교 주체들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합니다. 정기적으로 선교 단체 대표자 포럼, 현장 선교사 라운드테이블, 목회자 선교 컨퍼런스 등을 개최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던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통의 과제를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협력의 방안을 찾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국가나 지역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여러 단체들을 연결하여 중복 사역을 피하고 공동의 전략을 수립하도록 돕거나, 선교사와 파송 교회가 더욱 건강한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도록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합니다. 이는 선교 현장에서의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하나의 팀'으로서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도록 촉진하는 사역입니다. 특히, 한국 최대의 청년 선교 동원 집회인 '선교한국 대회'의 전략 파트너로서, 대회 전체의 주제와 방향을 설정하는 데 깊이 관여하며 다음 세대 선교 동원에 지적인 깊이와 전략적 방향성을 더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세 번째는 컨설팅과 교육입니다. MAN은 자신들이 축적한 연구 결과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선교적 방향을 고민하는 개별 교회나 단체에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이제 막 해외 선교를 시작하려는 교회가 건강한 선교 정책을 수립하도록 돕거나, 기존의 선교 사역을 평가하고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는 단체에 실제적인 조언을 제공합니다. 또한, 미래의 선교사 후보생들이나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선교적 삶'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모든 그리스도인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세계를 품고 살아가는 선교적 제자가 되도록 돕습니다.

이처럼 MAN은 한국 선교의 질적 성숙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사역 앞에는 그 정체성만큼이나 독특한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첫째는 '싱크탱크' 사역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입니다. 직접 선교사를 파송하거나 구호 물품을 나누어주는 등 눈에 보이는 활동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한국 교회 풍토에서, 연구나 네트워킹과 같이 간접적이고 비가시적인 사역의 중요성을 알리고 안정적인 재정 후원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둘째는 영향력과 권한의 차이입니다. MAN은 수많은 연구와 포럼을 통해 훌륭한 전략적 대안들을 제시하지만,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직접적인 권한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각 교단과 선교 단체들이 기득권이나 기존의 관행을 내려놓고, MAN이 제시하는 연합과 협력의 방향에 얼마나 자발적으로 동참하도록 이끌어낼 것인가는 이들의 영향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의 발전, 급격한 기후 변화, 새로운 지정학적 갈등 등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한국 선교계에 시의적절하고 깊이 있는 통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을 안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MAN(Mission Advanced Network)은 한국 선교라는 거대한 함선의 항해사들이 올바른 항로를 찾을 수 있도록 최신 해도를 연구하고 제공하며, 때로는 등대의 역할을 하는 '선교 전략 연구소'입니다. 비록 그 이름이 대형 선교 단체들처럼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이들의 보이지 않는 지적인 헌신과 네트워킹의 노력은 지난 20여 년간 한국 선교가 열정의 시대를 지나 지혜와 전략의 시대로 성숙해지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앞으로도 MAN이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한국 교회가 나아갈 선교의 길을 밝히는 지혜의 등불이 되어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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Дэлхийн Интернэт Номлолын Нийгэмлэг (SWIM) нь 1996 онд байгуулагдсан номлогчийн байгууллага бөгөөд 20 гаруй жилийн турш интернет болон мэдээллийн технологийн тусламжтайгаар дэлхийн номлолд хувь нэмрээ оруулсаар ирсэ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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