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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 국)

기독교대한감리회(KMC) 선교국에 대한 심층적이고 구체적인 소개를 2000단어 이상으로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은혜의 유산, 변혁의 선교: 기독교대한감리회(KMC) 선교국의 모든 것
기독교대한감리회(KMC) 선교국은 단순히 해외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관리하는 행정 기구를 넘어, 140년에 가까운 한국 감리교회의 역사와 신학적 정체성이 응축된 살아있는 유기체입니다. KMC의 선교를 이해하는 것은, 한반도에 복음의 씨앗이 처음 뿌려지던 순간부터 오늘날 세계를 섬기는 선교 대국으로 성장하기까지 한국 교회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는 여정과 같습니다. KMC 선교국은 교단이라는 안정적인 시스템 위에 존 웨슬리의 신학적 비전과 초기 선교사들의 총체적 헌신이라는 두 기둥을 굳건히 세우고, 전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변혁적 사역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KMC 선교국의 사역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깊은 역사적 뿌리와 독특한 웨슬리안 신학, 체계적인 운영 방식과 다각적인 사역의 현장, 그리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1. 선교지에서 선교의 동력으로: 역사적 뿌리
KMC 선교국의 정체성은 '받는 교회'에서 '보내는 교회'로 전환된 한국 교회의 위대한 역사를 그대로 반영합니다. 그 시작은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침, 제물포 항에 첫발을 내디딘 미국 북감리회 소속의 젊은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와, 그보다 앞서 도착해 준비하고 있던 여성 선교사 메리 스크랜턴 부인이었습니다. 그들은 단지 낯선 땅에 교리를 전파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사역은 처음부터 '총체적(Holistic)'이었습니다. 아펜젤러는 도착 이듬해인 1886년, 근대 교육의 문을 연 배재학당을 설립하여 무지와 인습에 갇혀 있던 청년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습니다. 같은 시기, 스크랜턴 부인은 여성들을 위한 교육기관인 이화학당과 한국 최초의 여성 전문 병원인 보구여관을 설립하여, 사회적으로 가장 억압받던 여성들에게 배움의 기회와 인격적인 치료를 제공했습니다. 이처럼 KMC 선교의 DNA에는 복음 선포(Kerygma), 가르침(Didache), 그리고 섬김(Diakonia)이 분리될 수 없는 하나라는 정신이 태동기부터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이후 한국 감리교회는 일제강점기라는 민족적 수난 속에서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며 독립운동에 헌신했고, 6.25 전쟁의 참혹한 폐허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교회를 재건했습니다. 서구 선교사들의 헌신적인 도움과 함께, 한국 감리교인들은 고난을 통해 더욱 단단한 신앙 공동체로 성장했습니다. 1970년대와 80년대, 한국 사회의 급격한 경제 성장과 맞물려 교회는 폭발적인 부흥을 경험했습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한국 감리교회는 더 이상 선교의 대상이 아닌, 선교의 주체로서의 정체성을 자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서구 교회로부터 받았던 '은혜의 빚'을 이제는 세계를 향해 갚아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감이 교단 전체에 퍼져나갔습니다. 이러한 선교적 열망이 응집되어, 교단 총회 본부 내에 선교국이 공식적으로 설립되고 체계적인 선교사 파송 시스템이 구축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조직 하나가 생긴 것을 넘어, 한국 감리교회가 100년의 역사를 통해 선교지에서 선교의 동력으로 완전히 전환되었음을 선포하는 역사적인 이정표였습니다.
2. 선교의 신학적 엔진: 웨슬리안 정신
KMC 선교국의 모든 사역을 움직이는 철학적 동력은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의 신학에서 나옵니다. 그의 신학은 KMC 선교가 다른 교파의 선교와 구별되는 독특한 색깔을 갖게 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첫째, **"세계는 나의 교구다(The World is My Parish)"**라는 웨슬리의 선언은 KMC 선교의 범위와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는 지리적인 경계를 넘어, 인간 삶의 모든 영역—정치, 경제, 사회, 문화—이 하나님의 구원과 통치가 미쳐야 할 선교의 현장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KMC의 선교사는 교회당 안에서의 사역뿐만 아니라, 학교, 병원, NGO, 비즈니스 현장 등 세상 속 어디에서든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를 실현하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깁니다.
둘째, 총체적 구원과 사회적 성결(Social Holiness) 개념입니다. 웨슬리에게 구원은 단순히 죽어서 천국에 가는 개인적인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인간이 이 땅에서부터 거룩한 삶을 살아내고, 나아가 자신이 속한 사회를 더욱 정의롭고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로 변화시키는 것을 포함하는 '총체적'인 개념이었습니다. '성결(Holiness)' 역시 개인의 경건 생활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구조적 악과 불의에 저항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사회적 성결'로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신학은 KMC 선교국이 독재 정권 하에서 인권 사역을 펼치거나, 가난한 지역에서 지역 개발 사역을 하는 것, 그리고 최근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환경 선교를 펼치는 것의 강력한 신학적 근거가 됩니다.
셋째, 선행은총(Prevenient Grace)에 대한 깊은 신뢰입니다. 이는 웨슬리 신학의 가장 독특하고 아름다운 부분 중 하나로, 모든 인간에게는 선교사가 도착하기 이전부터 이미 하나님의 은혜가 먼저 가서 일하고 있다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문화와 역사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시며, 모든 사람의 양심에 구원을 향한 갈망을 심어놓으셨다는 것입니다. 이 신학은 선교사에게 매우 겸손한 자세를 요구합니다. 선교사는 자신이 하나님을 '가져다주는' 우월한 존재가 아니라, 현지 문화와 사람들 속에서 하나님이 이미 시작하신 일에 '참여하고 동역하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이는 일방적이고 문화 파괴적인 선교를 지양하고, 현지인들과의 진정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동반자적 선교(Partnership Mission)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적인 신학적 토대입니다.
3. 조직과 운영의 실제: 안정성과 책임성
KMC 선교국의 가장 큰 운영상의 특징은 교단 중심의 체계적인 시스템에서 비롯되는 안정성과 책임성입니다.
우선, KMC 선교국은 총회 본부의 한 부서로서, 감리교회의 최고 지도자인 감독회장의 감독 아래 운영됩니다. 모든 주요 정책과 예산은 총회 실행부위원회의 심의와 인준을 거치므로, 개인이나 소수 집단의 독단적인 결정이 아닌 교단 전체의 민주적이고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사역이 진행됩니다. 이는 사역의 투명성과 신학적 일관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선교사의 선발과 훈련 과정 역시 매우 체계적입니다. 선교사 후보자는 대부분 감리교신학대학교(MTU)를 비롯한 교단 인준 신학대학원에서 정규 신학 교육을 이수한 목회자들이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전문인 평신도들입니다. 이들은 선교국이 운영하는 선교사 훈련원에서 언어, 타문화 이해, 위기관리, 선교 전략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이수해야만 파송 자격을 얻게 됩니다. 이는 준비되지 않은 선교사가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전문성을 갖춘 사역을 펼치도록 돕습니다.
재정 구조 또한 KMC 선교국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KMC는 부담금(Apportionment) 제도를 통해 선교 재정을 확보합니다. 이는 전국 6,000여 개의 모든 감리교회가 교단 총회에 의무적으로 납부하는 헌금으로, 이 중 일정 비율이 선교국 예산으로 배정됩니다. 개별 선교사가 직접 후원자를 모집해야 하는 초교파 단체와 달리, 이 시스템은 선교사들이 재정 문제에 대한 과도한 염려 없이 사역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안전망 역할을 합니다. 이는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수십 년이 걸리는 장기적인 프로젝트(학교, 병원 운영 등)를 꾸준히 진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4. 세계 속의 다양한 사역들: 변혁의 현장
현재 KMC 선교국은 전 세계 70여 개국에 1,20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여 웨슬리안 총체적 선교의 비전을 구체적인 사역으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그 사역은 크게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교회 개척과 지도자 양성은 모든 사역의 기초입니다. KMC는 현지에 교회를 세우고 예배 공동체를 확산시키는 전통적인 사역에 충실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현지인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입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여러 국가에 신학교를 설립하거나 현지 신학교를 지원하여, 현지인 목회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민족을 복음화하고 교회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합니다. 이는 선교의 최종 목표가 '한국 교회의 확장'이 아닌 '자립적인 현지 교회의 성장'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둘째,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 사역입니다. 이는 배재학당의 정신을 잇는 KMC의 유서 깊은 전통입니다. 가난과 무지로 인해 다음 세대가 희망을 잃은 지역에 유치원, 초등학교, 기술학교 등을 설립하여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전인격적인 사역입니다.
셋째, 치유와 긍휼 사역입니다. 의료 혜택이 열악한 지역에 병원과 클리닉을 세워 아픈 이들을 치료하고, 에이즈 예방 및 퇴치 운동, 공중 보건 캠페인 등을 전개합니다. 또한, 전쟁과 재난으로 고통받는 지역에 긴급 구호팀을 파견하고,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등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 서서 그리스도의 구체적인 사랑을 실천합니다.
넷째, 정의와 평화를 위한 예언자적 사역입니다. KMC 선교사들은 단순히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가난과 질병을 만들어내는 사회의 구조적 악과 불의에 저항하는 예언자적 목소리를 냅니다. 독재 정권 하에서 민주화 운동을 지원하거나, 분쟁 지역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창조 세계의 보전을 위한 환경 선교(Eco-Mission)를 새로운 중요 과제로 인식하고 활동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5. 미래를 향한 도전과 비전
이처럼辉煌한 역사와 튼튼한 기반을 갖춘 KMC 선교국이지만, 21세기의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전들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국 사회의 저출산과 고령화, 청년 세대의 교회 이탈 현상은 미래 선교 자원의 감소라는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서구 제국주의와 함께 진행되었던 선교 역사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높아지면서, '선교'라는 말 자체가 거부감을 주는 포스트-식민주의 시대에 어떻게 지혜롭게 복음을 전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도전 앞에서 KMC 선교국은 과거의 성공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선교 모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보내는 선교'에서 벗어나, 전 세계의 감리교회 및 다른 교파들과 수평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상호적 선교(Mutual Mission)'**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 위기, 난민 문제, 디지털 시대의 영성 등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 응답하는 창의적인 선교 전략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KMC 선교국은 140년 전 한반도의 어둠을 밝혔던 복음의 빛을 이제는 온 세계에 비추는 거룩한 통로입니다. 그들의 선교는 단순히 교세를 확장하는 행위가 아니라, 웨슬리의 신학적 비전 위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개인과 사회, 그리고 온 창조 세계를 총체적으로 변화시키려는 거룩한 열망의 표현입니다. 안정적인 교단 시스템과 깊이 있는 신학적 성찰, 그리고 다각적인 현장 사역의 조화는 KMC 선교국이 앞으로도 21세기 세계 선교의 중요한 한 축을 책임질 신실한 동력임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