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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을섬기는사람들

열방을섬기는사람들(Nations, Serving The Nations)은 전 세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전인적인 필요를 채우고, 그들이 속한 지역 사회를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독교 정신에 기반을 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입니다. 이 단체의 핵심 정체성은 단순히 물질적인 원조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교육, 보건의료, 지역 개발 등 총체적인 접근을 통해 현지 주민들의 자립을 돕고, 이 모든 섬김의 과정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삶으로 증거하는 **'통전적 선교(Integral Mission)'**를 추구하는 데 있습니다. '열방을 섬기는 사람들'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들은 특정 민족이나 국가를 넘어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모든 열방, 특히 가장 고통받는 이들을 섬기는 것을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으로 여기며, 이를 위해 전문성과 헌신을 다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습니다.
열방을섬기는사람들의 역사는 한국 교회가 본격적으로 국제 구호 및 개발 사역에 눈을 뜨기 시작하던 1990년대 중반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당시 많은 선교가 직접적인 교회 개척과 복음 전파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한편에서는 가난과 질병, 무지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복음이 깊이 뿌리내리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었습니다. "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고, 헐벗은 자에게 입을 것을 주는"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이 곧 가장 강력한 복음 증거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이러한 '통전적 선교'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 기독교 사회복지 전문가, 의료인, 교육자, 그리고 목회자들이 뜻을 모아, 전문성과 영성을 겸비한 국제구호개발 단체를 만들기로 결의했습니다. 오랜 기도와 준비 끝에, 마침내 1997년 3월에 외교통상부(현 외교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열방을섬기는사람들이 공식적으로 창립되었습니다. 창립 초기부터 이 단체는 일회성 구호 활동을 지양하고, 한 지역에 깊이 뿌리내려 그곳 주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공동체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장기적인 지역 개발 사업을 사역의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습니다.
열방을섬기는사람들 사역의 중심에는 **'지속 가능한 자립 마을(CDP, Community Development Project) 조성'**이라는 분명하고도 통합적인 전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의 모든 사역은 한 마을이 외부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의 힘으로 교육, 보건, 경제 활동을 꾸려나갈 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들은 한 지역을 선정하면 최소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교육, 보건의료, 식수위생, 소득 증대 등 다양한 영역의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추진합니다.
첫 번째이자 가장 근간이 되는 사역은 교육 사업입니다. 이들은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 가장 확실한 희망이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에 있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학교와 유치원을 건축하고, 책걸상과 도서, 학용품 등을 지원하여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특히, 단순히 건물만 짓는 것을 넘어, 현지 교사들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교 급식 지원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습니다. 또한, '일대일 아동결연' 프로그램을 통해 후원자와 아동을 연결하여, 가난 때문에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교육을 받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두 번째 핵심 사역은 보건의료 및 식수위생(WASH) 사업입니다. 이들은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의 부재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지역 보건소나 진료소를 짓고 운영을 지원하며, 기초 의약품을 보급합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모기장 보급, 영양실조 아동들을 위한 영양식 지원, 그리고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을 돌보는 모자 보건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펼칩니다. 또한, 모든 질병의 근원이 되는 오염된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에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는 우물과 수도 시설을 설치하고, 위생적인 화장실을 건축하며, 주민들에게 손 씻기와 같은 위생 교육을 실시하여 질병의 확산을 근본적으로 예방합니다.
세 번째는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소득 증대 사업입니다. 이들은 일방적인 지원이 결국 의존성만 키운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주민들이 스스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 주력합니다. 지역의 특성에 맞는 농업 기술(가뭄에 강한 작물 재배, 양계, 양어 등)을 보급하고, 생산된 농산물을 함께 판매하는 농업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합니다. 또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재봉, 제빵, 수공예 기술 등을 가르치는 직업 훈련 센터를 운영하고, 소규모 창업을 위한 초기 자본을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통해 여성들의 경제적 역량 강화와 지위 향상을 돕습니다.
이 모든 사역의 바탕에는 기독교 정신이 흐르고 있습니다. 열방을섬기는사람들은 현장에 파송된 헌신된 활동가들을 통해, 그리고 현지 교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역을 수행합니다. 이들은 개종을 강요하지 않지만, 정직하고 성실하며 희생적인 섬김의 삶을 통해 자연스럽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합니다. 개발 사업과 함께 진행되는 인성 교육, 가정 회복 세미나, 그리고 원하는 이들을 위한 성경공부 모임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육체적 가난뿐만 아니라 영적인 풍요로움을 함께 누리는 전인적인 변화를 경험하도록 돕습니다.
이처럼 열방을섬기는사람들은 통전적 선교의 좋은 모델을 제시하며 묵묵히 사역을 감당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사역 앞에는 여러 가지 어려운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첫째는 장기 개발 사업에 필요한 안정적인 재정 확보입니다. 단기적인 구호 활동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가 더디게 나타나는 개발 사업의 특성상, 후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둘째는 현지의 정치적, 문화적 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전문성입니다. 각 나라의 복잡한 정치 상황과 문화적 특수성을 존중하며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고도로 훈련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수많은 NGO들이 활동하는 현대의 구호 환경 속에서, 열방을섬기는사람들만의 차별성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의 효과성을 투명하게 입증하여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가는 것 역시 지속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결론적으로, 열방을섬기는사람들은 떡과 복음을 분리하지 않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총체적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거룩한 꿈을 꾸는 단체입니다. 이들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지구 반대편 굶주리고 병든 이웃을 향한 구체적인 섬김의 행동으로 번역해냈습니다. 이들의 헌신적인 활동은, 교회가 세상의 아픔에 응답하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때 얼마나 큰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