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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네트워크

열방네트워크(All Nations Network)는 **'모든 교회가 선교에 동참하고 모든 성도가 선교사로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개별 지역 교회와 선교 단체, 그리고 현장 선교사들을 연결하여 건강한 선교 생태계를 구축하는 **'선교 연합 운동 플랫폼'**입니다. 이 단체의 핵심 정체성은 선교사를 직접 훈련하고 파송하는 전통적인 선교 단체의 역할을 넘어, 이미 존재하는 수많은 선교적 자원(교회, 단체, 개인)들이 서로의 벽을 허물고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 **'네트워커(Networker)'이자 '촉매제(Catalyst)'**의 역할을 감당하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열방네트워크는 특정 조직의 수장이 되기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김과 소통을 통해 한국 선교의 역량이 분산되지 않고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돕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습니다.
열방네트워크의 역사는 2000년대 초반, 한국 교회의 선교적 열정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그 이면에서는 '선교의 파편화' 현상이 심화되던 시기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수많은 교단과 선교 단체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선교사를 파송하면서, 한정된 선교지에서 여러 단체들이 과도하게 경쟁하거나, 서로의 사역을 공유하지 않아 비효율적인 중복 투자가 발생하는 문제들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많은 지역 교회들은 선교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어떤 선교사를 어떻게 후원해야 할지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와 전략이 부족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몇몇 선교 지도자들은 개별적인 노력만으로는 세계 복음화를 완성할 수 없으며, 이제는 '함께하는 선교', 즉 **'연합과 파트너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시대적 통찰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비전을 공유한 이들이 뜻을 모아, 지역 교회와 선교 단체, 그리고 현장 선교사들을 잇는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했고, 오랜 기도와 준비 끝에 마침내 2005년에 열방네트워크가 공식적으로 창립되었습니다.
열방네트워크 사역의 중심에는 **'선교적 교회의 구현(Missional Church)'**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은 선교가 더 이상 일부 대형 교회나 전문 선교 단체의 전유물이 아니라, 교회의 규모나 위치에 상관없이 모든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라고 믿습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열방네트워크는 지역 교회가 건강한 선교적 교회로 성장하고, 효과적으로 선교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는 실제적인 사역에 집중합니다.
첫 번째 핵심 사역은 **'선교 동원 및 교육'**입니다. 열방네트워크는 '찾아가는 선교학교'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의 지역 교회를 직접 방문하여, 성도들의 눈높이에 맞는 선교 교육을 제공합니다. 이들은 성경적인 선교의 원리부터 시작하여, 현대 선교의 동향, 다양한 선교지의 문화와 필요, 그리고 평신도들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선교사로 살아가는 '선교적 삶'에 이르기까지, 선교에 대한 포괄적이고 실제적인 이해를 돕습니다. 이를 통해 성도들은 선교를 막연하고 어려운 것으로 여기는 대신, 자신도 동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명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두 번째 핵심 사역은 **'교회와 선교사의 전략적 연결(Matching)'**입니다. 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게 된 교회가 어떤 선교지와 선교사를 후원해야 할지 막막해할 때, 열방네트워크는 전문적인 '선교 컨설턴트'의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각 교회의 특성과 비전, 재정적 역량을 분석하고, 전 세계에 구축된 네트워크를 통해 그 교회에 가장 적합한 선교지와 선교사를 발굴하여 연결해 줍니다. 이는 교회가 '묻지마 후원'에서 벗어나, 자신들이 후원하는 선교사와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사역의 동역자로서 함께 기도하며 성장하는 건강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도록 돕는 매우 중요한 사역입니다.
세 번째는 **'선교 자원의 개발과 공유'**입니다. 열방네트워크는 개별 교회가 만들기 어려운 양질의 선교 자원을 개발하여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선교 교육 커리큘럼, 청년들을 위한 단기선교 훈련 매뉴얼, 그리고 다양한 선교지에 대한 최신 정보와 기도제목 등을 제공하여, 작은 교회들도 풍성한 자료를 가지고 효과적으로 선교 교육과 동원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선교 컨퍼런스'나 '목회자 선교 포럼'을 개최하여, 선교에 헌신하는 이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재충전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합니다.
이처럼 열방네트워크는 직접 선교의 주체가 되기보다는, 한국 교회의 선교적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뒤에서 돕고 섬기는 '서포터'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역 방식에는 몇 가지 고유한 과제들이 존재합니다. 첫째는 네트워크 사역의 가시성 및 정체성 문제입니다. 직접 파송한 선교사나 구체적인 현장 결과물이 없기 때문에, 활동의 성과를 가시적으로 보여주기 어려워 후원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둘째는 다양한 파트너들 간의 이해관계 조정입니다. 각기 다른 신학과 비전을 가진 수많은 교회와 선교 단체들 사이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며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은 높은 수준의 관계적 기술과 영적 리더십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선교 생태계 전체를 섬기는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운영 재정 확보가 필수적이기에, 이러한 플랫폼 사역의 중요성을 한국 교회에 지속적으로 알리고 동참을 호소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열방네트워크는 '따로 또 같이' 흩어져 있던 한국 교회의 선교적 열정을 '함께'라는 이름으로 묶어내는 소중한 엮은이입니다. 이들은 경쟁이 아닌 협력을, 독점이 아닌 공유를, 통제가 아닌 섬김을 통해 한국 선교가 한 단계 더 성숙하고 건강해지도록 돕는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열방네트워크의 존재는 21세기 선교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파트너십'임을 우리에게 일깨워주며, 모든 교회가 연합하여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갈 때 얼마나 더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희망의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