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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주민선교회

세계이주민선교회는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으로 보내주신 이주민(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유학생, 난민 등)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고, 이들을 복음으로 양육하여 본국과 세계를 섬기는 선교사로 파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역선교(Reverse Mission)' 전문 선교 단체입니다. 이 단체의 핵심 정체성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지상대위임명령을 성취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해외로 나가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와 있는 '땅끝'인 이주민들을 섬기는 것이 바로 이 시대에 하나님이 주신 가장 전략적이고 효과적인 선교라는 인식에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이주민선교회는 이주민들을 단순히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나 전도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을 넘어, 각자의 나라와 문화를 대표하는 선교의 동역자이자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 존중하며, 이들의 전인적인 필요를 채우고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습니다.

세계이주민선교회의 역사는 대한민국이 단일민족 국가라는 신화에서 벗어나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던 1990년대 초중반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당시 한국은 3D(Dirty, Dangerous, Difficult) 업종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으로부터 수많은 이주노동자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법적, 제도적 보호 장치가 미비했던 시절, 이들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 임금 체불, 산업 재해, 그리고 일상적인 폭언과 차별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교회의 관심 또한 해외로 선교사를 파송하는 '보내는 선교'에 집중되어 있었기에, 정작 우리 안에 들어와 신음하는 이방인 나그네들의 고통에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몇몇 선각자적인 목회자와 평신도들은 "네 곁의 나그네를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이들의 아픔에 동참해야 한다는 소명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작은 상담소를 열어 억울하게 임금을 떼인 노동자들의 편에 서서 싸워주고, 갈 곳 없는 이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며, 아픈 이들을 병원으로 데려가는 등 실제적인 섬김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개별적인 노력들이 모여, 보다 체계적이고 연합된 사역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마침내 1990년대 중반에 '세계이주민선교회'라는 이름 아래 공식적인 단체가 창립되었습니다.

세계이주민선교회 사역의 중심에는 **'나그네를 향한 환대(Hospitality)에서 시작하여, 온전한 자립과 역파송(Empowerment & Re-sending)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분명한 단계적 철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의 모든 사역은 이주민들이 겪는 가장 절박한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것에서 시작하여, 이들이 신앙 안에서 온전히 회복되고, 마침내 고향이나 제3세계로 돌아가 복음의 증인이 되도록 돕는 장기적인 과정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계이주민선교회는 크게 사회 복지 및 인권 사역, 공동체 사역, 그리고 지도자 양성 및 파송 사역이라는 세 가지 영역에서 활동을 펼칩니다.

첫 번째이자 가장 시급한 사역은 사회 복지 및 인권 사역입니다. 이는 고통받는 이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역입니다. 이들은 이주민들을 위한 상담 센터를 운영하며, 부당해고, 임금 체불, 산업 재해 등 각종 노동 문제에 대한 법률 상담을 제공하고, 사업주와의 중재에 나서기도 합니다. 또한, 건강보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이주민들을 위해 기독의료인들과 연계하여 무료 진료소를 운영하고,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합니다. 갈 곳을 잃은 이들을 위한 쉼터를 제공하여 안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 한국 사회 적응에 필수적인 한국어 교실과 컴퓨터 교육 등을 실시합니다. 이러한 사역은 단순한 복지 활동을 넘어, 불의한 사회 구조 속에서 이주민들의 기본적인 인권을 옹호하고, 그들의 존엄성을 지켜주는 예언자적 사역의 성격을 띱니다.

두 번째 핵심 사역은 이주민 공동체 사역입니다. 세계이주민선교회는 이주민들이 외로움과 고립감을 극복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공동체를 형성하도록 돕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 나라별 **'디아스포라 교회' 또는 '이주민 예배 공동체'**를 세우는 것입니다. 필리핀, 베트남, 네팔, 몽골, 러시아 등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주민들이 자신들의 언어로 마음껏 찬양하고 예배하며, 고국의 음식을 나누고 교제하는 신앙 공동체를 세우도록 지원합니다. 이 예배 공동체는 이주민들에게 영적인 안식처일 뿐만 아니라, 같은 처지에 있는 동료들과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를 돕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합니다. 또한, 한국 교회 성도들과 이주민들이 함께하는 문화 축제나 체육 대회 등을 개최하여,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편견의 벽을 허물어가는 가교 역할을 합니다.

세 번째는 이 모든 사역의 최종 목표라 할 수 있는 지도자 양성 및 역파송 사역입니다. 세계이주민선교회는 이주민 그리스도인들을 단지 섬김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미래의 선교 동역자로 바라봅니다. 이들은 이주민 공동체 내에서 신앙이 성장하고 리더십을 보이는 이들을 발굴하여, 체계적인 성경 공부와 제자 훈련, 리더십 훈련을 통해 평신도 지도자로 세웁니다. 더 나아가, 목회자로의 소명을 발견한 이들에게는 신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여, 자신들의 민족을 섬기는 목회자로 헌신하도록 돕습니다. 이렇게 훈련된 이주민 지도자들은 한국 내의 다른 이주민들을 섬기는 사역자가 되기도 하고, 본국으로 돌아가 가정교회를 개척하거나 현지 교회를 섬기는 중요한 리더가 되기도 합니다. 이는 한국에서 받은 복음의 빚을 다시 온 세계에 갚는 '역파송 선교'의 구체적인 열매이며, 세계이주민선교회가 추구하는 가장 전략적인 사역입니다.

이처럼 세계이주민선교회는 우리 곁에 와 있는 '작은 땅끝'을 섬기는 귀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사역 앞에는 여러 가지 어려운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첫째는 이주민에 대한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편견과 차별입니다. 외국인 범죄에 대한 과도한 공포나 이주민을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하지 않는 배타적인 시선은 이들의 사역을 위축시키는 가장 큰 장벽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둘째는 이주민들의 유동성으로 인한 사역의 어려움입니다. 비자 문제나 직장 이동으로 인해 한 곳에 오래 머무르기 어려운 이주민들의 특성상, 안정적인 공동체를 세우고 장기적인 제자 훈련을 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따릅니다. 셋째는 복합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성 확보입니다. 노동법, 출입국관리법, 의료, 상담 등 다방면에 걸친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기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사역자들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정적인 재정 확보 역시 이들이 마주한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결론적으로, 세계이주민선교회는 한국 사회와 교회가 얼마나 성숙했는지를 보여주는 시금석과 같은 단체입니다. 이들은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온 '나그네'들을 통해, 이웃 사랑의 참된 의미를 가르쳐주고, 세계 선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었습니다. 세계이주민선교회의 헌신적인 사역은, 교회의 담장이 세상과의 경계선이 아니라, 세상을 품는 따뜻한 가슴이 되어야 함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활동은 한국이 진정한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갈등과 배제가 아닌 환대와 통합의 가치를 세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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Дэлхийн Интернэт Номлолын Нийгэмлэг (SWIM) нь 1996 онд байгуулагдсан номлогчийн байгууллага бөгөөд 20 гаруй жилийн турш интернет болон мэдээллийн технологийн тусламжтайгаар дэлхийн номлолд хувь нэмрээ оруулсаар ирсэ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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