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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선교운동

로잔선교운동(The Lausanne Movement)은 특정 선교사를 파송하거나 직접적인 현장 사역을 수행하는 단일 조직이 아니라, 전 세계 복음주의 교회의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세계 복음화의 의미와 과제를 신학적으로 정립하고, 효과적인 선교 전략을 모색하며, 연합과 협력을 촉진하는 글로벌 플랫폼이자 신학적 운동(Theological Movement)입니다. 로잔운동의 핵심 정체성은 선교 현장의 최전선에서 뛰는 개별 단체들을 넘어, 이 모든 선교적 노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자, 흩어져 있던 복음주의권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용광로'의 역할을 감당하는 데 있습니다. 이 운동은 복음의 본질에 대한 확고한 신학적 성찰과 시대의 변화에 대한 민감한 문화적 응답 사이의 건강한 긴장을 유지하며, 지난 반세기 동안 전 세계 복음주의 선교의 지형도를 그려온 가장 영향력 있는 흐름으로 평가받습니다.

로잔선교운동의 역사는 20세기 중반,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의 지형이 급변하던 시대적 상황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탈식민주의의 물결과 함께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제3세계 교회가 급부상했으며, 동시에 서구 사회에서는 세속주의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거대한 변화 속에서, 당시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였던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 목사는 전 세계 복음주의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복음화'라는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통일된 신학과 전략을 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그는 단순히 대규모 전도 집회를 여는 것을 넘어, 세계 복음화의 과업을 가로막는 신학적, 전략적, 문화적 장벽들을 함께 논의하고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전 세계적인 대화의 장을 꿈꾸었습니다. 이 비전은 전 세계 복음주의권 지도자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었고, 수년간의 준비 끝에 마침내 1974년 7월, 스위스 로잔에서 **제1차 세계복음화국제대회(The First International Congress on World Evangelization)**가 개최되었습니다. 150여 개국에서 2,700여 명의 지도자들이 모인 이 역사적인 대회는 로잔선교운동의 공식적인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로잔선교운동 사역의 중심에는 선교의 '무엇을(What)'과 '어떻게(How)'에 대한 깊이 있는 신학적 성찰과 전략적 합의를 담은 역사적인 문서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문서들은 로잔운동의 정신을 담은 신앙고백이자, 전 세계 복음주의 교회가 함께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선교의 대헌장(Magna Carta)과도 같습니다.

가장 근간이 되는 문서는 1974년 1차 로잔대회에서 발표된 **'로잔 언약(The Lausanne Covenant)'**입니다. 영국의 신학자 존 스토트(John Stott)가 초안 작성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이 문서는, 당시 복음주의권 내부에 존재하던 중요한 신학적 논쟁들을 성경적으로 정리한 기념비적인 결과물입니다. 로잔 언약은 성경의 절대적인 권위와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당시 많은 복음주의자들이 소홀히 여겼던 **'사회적 책임'**을 복음 전도와 분리될 수 없는 기독교인의 중요한 사명으로 명확히 규정했습니다. 이는 '전도냐, 사회 참여냐'는 소모적인 이분법적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개인의 영혼 구원과 사회의 구조적 악에 대한 저항을 모두 포함하는 **'총체적 복음(Holistic Gospel)'**의 개념을 복음주의 선교의 중심에 확고히 세운 위대한 신학적 합의였습니다. 이로써 로잔운동은 복음주의가 사회로부터 고립된 '게토'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문제에 응답하는 책임 있는 신앙임을 선언했습니다.

15년 후인 1989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2차 세계복음화국제대회에서는 **'마닐라 선언(The Manila Manifesto)'**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문서는 로잔 언약의 정신을 재확인하면서, 그동안 변화된 세계 상황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선교적 과제들을 다루었습니다. 특히, 전 세계 20억이 넘는 미전도 종족의 존재를 부각시키며, '온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넘어 '모든 민족을 제자 삼는' 과업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가난과 불의의 문제, 환경 파괴 문제 등을 더욱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교회의 예언자적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3차 대회에서는 21세기의 복음주의 선교 선언문이라 할 수 있는 **'케이프타운 서약(The Cape Town Commitment)'**이 탄생했습니다. 이 문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의 서약"과 "세상을 향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실천의 서약"이라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신앙고백과 삶의 실천이 분리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특히, 세계화, 다원주의, 디지털 혁명, 생명 윤리, 환경 위기, 이주민 문제 등 21세기가 마주한 복합적인 도전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복음의 진리를 변증하고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포괄적인 지침을 제시했습니다.

이처럼 로잔운동의 핵심 사역은 선교사를 직접 파송하는 것이 아니라, 로잔 언약과 같은 신학적 합의를 바탕으로 전 세계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생각과 비전을 하나로 묶고(Connecting), 선교적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촉진하며(Collaborating), 다음 세대 지도자들을 세우는(Catalyzing) 것입니다. 이를 위해 로잔운동은 정기적인 국제 대회 외에도, 특정 주제나 지역에 초점을 맞춘 소규모 포럼과 협의회, 그리고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자원을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미전도 종족 네트워크', '창조 세계 돌봄 네트워크', '비즈니스 선교 네트워크' 등 다양한 이슈 그룹들이 로잔의 정신 아래 자발적으로 형성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로잔운동이 마주한 과제들은 그 정체성만큼이나 독특합니다. 첫째는 '운동'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로잔운동은 강력한 중앙 조직이나 법적 구속력이 없는, 자발적인 참여에 기반한 네트워크입니다. 이러한 유연성은 큰 강점이지만, 동시에 운동의 동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합의된 신학적 정신이 희석되지 않도록 지키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둘째는 복음주의권 내부의 다양성과 신학적 긴장을 포용하는 문제입니다. 로잔운동은 북미와 유럽의 복음주의자들이 주도했던 초기를 넘어, 이제는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의 지도자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진정한 글로벌 운동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문화적, 신학적 배경을 가진 지도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담아내면서도, 로잔 언약의 복음주의적 핵심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은 섬세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과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점점 더 세속화되고 다원화되는 세상 속에서 복음의 절대적인 진리를 선포하는 예언자적 목소리와 세상과 겸손하게 대화하고 섬기는 제사장적 자세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 것인가 하는 것은 로dhs 운동의 영원한 숙제입니다.

결론적으로, 로잔선교운동은 지난 50년간 전 세계 복음주의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온 가장 중요한 신학적 나침반이었습니다. 이 운동은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을 통합하고, 모든 민족을 향한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일깨웠으며, 흩어져 있던 지도자들을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하나로 묶었습니다. 로잔운동의 진정한 힘은 거대한 조직이나 막대한 재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하고자 하는 신학적 진정성과, 세계 복음화라는 거룩한 비전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낮추고 협력하고자 하는 겸손한 연합의 정신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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Дэлхийн Интернэт Номлолын Нийгэмлэг (SWIM) нь 1996 онд байгуулагдсан номлогчийн байгууллага бөгөөд 20 гаруй жилийн турш интернет болон мэдээллийн технологийн тусламжтайгаар дэлхийн номлолд хувь нэмрээ оруулсаар ирсэ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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