Номлогчийн үндсэн сургалтын онлайн лекцүүдийн жагсаалт
기드온동족선교회

기드온동족선교회는 오직 북한 동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 땅에 교회를 세우는 것을 유일한 목표로 삼는 매우 전문화되고 헌신된 초교파 북한 선교 단체입니다. 이 단체의 핵심 정체성은 성경 사사기에 등장하는 기드온과 그의 300 용사처럼, 세상적인 방법이나 규모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말씀만을 의지하여 가장 어둡고 폐쇄된 땅인 북한의 영적 빗장을 열고자 하는 강력한 믿음에 있습니다. 기드온동족선교회는 다른 어떤 사역에도 한눈팔지 않고, 북한이라는 단일하고도 가장 어려운 선교지를 향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철저하게 고수합니다.
기드온동족선교회의 역사는 1990년대 중반, 북한이 '고난의 행군'이라 불리는 극심한 대기근으로 수백만 명이 아사하던 비극적인 시기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당시 남한 교회와 사회는 북한 동포들의 참상을 안타까워하며 인도적 지원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지만, 많은 경우 구제 활동이 영적인 구원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부 사역자들은 북한 동포들에게 빵을 주는 것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시급하고 본질적인 것이 바로 영원한 생명을 주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는 절박한 사명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북한 정권의 삼엄한 감시와 통제 속에서도 복음을 향한 북한 주민들의 영적 갈급함이 존재한다고 믿었고, 어떤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는 소명을 품었습니다. 이러한 비전을 공유한 이들이 모여 1996년 11월에 기드온동족선교회를 공식적으로 창립했습니다. 창립 초기부터 이 단체는 대규모의 공개적인 활동보다는, 소수의 정예 인력을 통해 조용하지만 담대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북한 내부에 복음의 씨앗을 심는 것을 사역의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습니다.
기드온동족선교회 사역의 중심에는 **'말씀 중심의 직접 선교'**라는 확고한 철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은 북한을 변화시키는 유일한 능력은 정치적 협상이나 경제적 지원이 아닌,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에 있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이들의 모든 사역은 어떻게 하면 북한 주민 한 사람에게라도 더 성경 말씀과 복음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드온동족선교회는 크게 세 가지 영역에서 전문적인 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사역은 문서와 미디어를 통한 복음 전파입니다. 외부 세계와 철저히 차단된 북한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들은 다양한 형태의 '보이지 않는 통로'를 활용합니다. 북한 주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휴대하며 몰래 읽을 수 있도록 특수하게 제작된 소형 성경책과 복음 문서를 제작하여 북한 국경 지역을 통해 내부로 들여보내는 사역을 오랫동안 감당해왔습니다. 이는 발각될 경우 엄청난 위험이 따르는 일이지만, 말씀에 굶주린 영혼들을 위한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기에 포기할 수 없는 사역입니다. 또한, 외부 라디오 방송이 거의 유일한 정보 창구인 북한의 현실에 맞춰 대북 라디오 방송을 송출하여,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복음의 메시지와 찬양, 그리고 외부 세계의 소식을 전하는 사역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USB나 SD카드와 같은 소형 저장 매체에 성경 말씀, 찬양, 기독교 영화 등을 담아 북한 내부에 보급하는 등,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맞춘 새로운 방식의 미디어 사역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핵심 사역은 북한 내부 사역자(지하교회 성도) 양성 및 지원입니다. 기드온동족선교회는 외부인이 북한에 들어가서 직접 교회를 세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북한 주민 스스로가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습니다. 이를 위해 이들은 북한 내부에 있는 소수의 지하교회 성도들을 비밀리에 발굴하고, 이들과의 연락망을 구축하여 신앙적으로, 그리고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매우 중요하고도 위험한 사역을 감당합니다.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신앙 자료와 외부의 기도 소식을 전하며 영적으로 격려하고, 이들이 북한 땅의 복음화를 위한 '씨앗'이자 '누룩'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초대교회 시절 로마의 핍박 속에서 카타콤에 숨어 신앙을 지켰던 성도들을 돕는 것과 같은 사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탈북민 사역입니다. 북한을 탈출하여 남한이나 제3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은 북한 선교의 중요한 '창문'이자 미래 통일 시대의 가장 중요한 인적 자원입니다. 기드온동족선교회는 탈북 과정에서 깊은 육체적, 정신적 상처를 입은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쉼터 운영, 심리 상담, 신앙 교육, 정착 지원 등 그들이 새로운 사회에서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총체적인 사역을 펼칩니다. 특히, 이들 중에서 신앙이 성장하고 소명을 발견한 이들을 집중적으로 양육하여, 미래에 통일이 되었을 때 고향으로 돌아가 복음을 전하고 무너진 교회를 재건할 **'통일 선교사'**로 준비시키는 데 큰 비전을 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드온동족선교회는 복음 전파, 내부 사역자 양성, 탈북민 사역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매우 일관되고 전문적인 북한 선교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사역 앞에는 그 어떤 선교 단체보다도 험난하고 예측 불가능한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북한 정권의 강화된 통제와 감시는 복음의 유입 경로를 더욱 좁게 만들고 있으며, 사역자들의 신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또한,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남북 관계의 부침은 사역의 안정성을 크게 흔드는 외부 변수로 작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랜 세월 주체사상과 김씨 일가 우상화 교육에 세뇌된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복음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은 가장 근본적이고도 어려운 영적 과제입니다.
결론적으로, 기드온동족선교회는 세상적인 계산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북한 복음화라는 과업을 향해, 오직 말씀의 능력과 기도의 힘을 의지하여 묵묵히 전진하는 단체입니다. 이들은 화려한 조명을 받거나 빠른 성과를 자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장 어두운 곳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순교를 각오하며 복음의 씨앗을 심고 있습니다. 이들의 존재와 헌신은 오늘날 한국 교회에 '동족'의 아픔을 잊지 말라고, 그리고 가장 절망적인 땅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포기하지 말라고 외치는 시대의 나팔수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