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하나님은 어떻게 존재하시는 분인가요?  

2. 하나님은 어떻게 존재하시는 분인가요?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존재의 범위를 뛰어넘는 분이십니다.“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출애굽기 3:14)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존재 방식을 가장 잘 설명합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이름을 묻자, 하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누군가에 의해 창조된 존재가 아니라, 그 자체로 영원부터 영원까지 존재하시는 분임을 의미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시편 90편 2절은“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태어나고 죽는 유한한 존재지만, 하나님은 시작도 끝도 없으신 분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의 인생이 아무리 복잡하고 혼란스러워 보여도, 변함없이 존재하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둘 수 있게 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편재하시는 분이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모든 곳에 계신다는 의미입니다. 시편 139편 7-10절에서는“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라는 고백이 나옵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은 늘 그곳에 계십니다. 이는 우리가 혼자라고 느낄 때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큰 위로가 됩니다.

셋째, 하나님은 불변하시는 분이십니다. 히브리서 13장 8절에“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하나님의 성품과 약속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확실한 존재는 바로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넷째, 하나님은 초월적이면서도 내재적인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과 우주를 초월하여 존재하시지만, 동시에 우리의 삶 속 깊이 함께 하십니다. 이사야 55장 8-9절에서“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다르다”고 말씀하셨지만, 동시에 요한복음 1장 14절에서는“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고 하시며, 예수님을 통해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창조 때부터 지금까지 보여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 분이지만, 동시에 우리와 친밀한 관계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존재하시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그분을 더 깊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