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성경을 읽을 때 성령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154. 성경을 읽을 때 성령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성경을 읽을 때 성령은 단순히 텍스트를 해석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마음에 깊이 새기고 그 진리를 체험하도록 인도하는 살아있는 도우미입니다. 성령은 우리가 성경 구절 하나하나를 읽을 때, 그 문맥과 문화, 그리고 역사적 배경을 넘어서 하나님의 뜻과 사랑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깨닫게 하며, 우리의 내면에 변화를 일으키는 영적 깨달음을 선사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려운 구절이나 상징적인 표현을 만났을 때, 성령은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어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이는 단순한 지식의 습득을 넘어서, 말씀을 통해 우리 삶이 변화되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성령은 기도와 묵상의 시간 속에서 우리에게 깨달음과 통찰을 주며, 말씀의 영적 열매인 사랑, 기쁨, 평화, 인내 등을 맺게 하는 내면의 힘을 부어줍니다. 요한복음 14장 26절에서는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성령은 우리가 성경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이처럼 성령은 성경 해석의 학문적 도구뿐만 아니라, 우리 신앙 생활 전반에 걸쳐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고 경험하게 하는 필수적인 영적 동반자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 성령의 인도하심에 귀 기울이며, 기도와 공동체의 도움을 통해 말씀의 진리를 체험한다면,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더욱 풍성해지고 그분의 사랑과 지혜가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