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거짓말을 하거나 부당한 이익을 취한다.

직장에서 거짓말을 하거나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그리스도인의 정직성과 윤리 의식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이 삶의 모든 영역에 통합되지 못하고, 세상의 성공 가치관과 타협할 때 나타나는 심각한 이중성입니다.

왜 이런 행위가 나타나고, 이것이 우리의 신앙과 복음 전파에 어떤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1. 거짓과 불의가 드러내는 구체적 양상
이러한 불의는 직장 생활 속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사소한 거짓말: 상사에게 마감 기한을 넘긴 이유를 속이거나, 동료의 실수를 자신의 것으로 덮는 등 사소한 거짓말로 책임을 회피합니다.

업무상 불의: 고객에게 제품의 단점을 숨겨서 판매하거나, 부당한 가격을 요구하는 등 이윤을 위해 정직함을 포기합니다.

불법적인 이득: 회사 공금을 유용하거나, 동료의 아이디어를 훔치고 자신의 공적처럼 포장하는 등 부당한 방법으로 이익을 취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다들 그렇게 한다"는 합리화 뒤에 숨어, 신앙의 양심을 무디게 만듭니다.

2. 거짓과 불의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
이러한 행위는 단순히 개인의 탐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신앙적 오해에서 비롯됩니다.

결과 중심의 사고: 오직 '성공'이라는 결과만을 중요시합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정의 정직함을 희생합니다.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보다 직장인으로서의 성공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태도입니다.

세속적 가치관과의 타협: 하나님은 '정직'을 요구하지만, 세상은 '승리'를 요구합니다. 이 두 가지 가치관이 충돌할 때, 사람들은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세상의 가치관을 선택합니다. 하나님이 정직하게 살아도 우리의 삶을 책임지실 것이라는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영적 삶'과 '일상 삶'의 분리: 자신의 직장 생활은 하나님과 무관한 '세속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에서 십일조를 내고 봉사하면 충분히 하나님께 인정받는다고 믿고, 직장에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택하는 모순을 범합니다.

3. 거짓과 불의가 가져오는 부정적 결과
직장에서의 거짓과 불의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복음 전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파괴: 성경은 하나님이 거짓과 불의를 미워하신다고 분명히 말씀합니다. (잠언 6:16-19) 불의한 이득을 취하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이며,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합니다.

영적 성장 정체: 정직함은 그리스도인의 가장 기본적인 성품 중 하나입니다. 불의를 행하는 사람은 자신의 영혼을 스스로 병들게 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이는 영적 성장을 막고, 신앙을 껍데기만 남은 빈 껍데기로 만듭니다.

복음의 증거 능력 상실: 세상 사람들은 교회의 말을 듣지 않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봅니다. 직장 동료들이 우리가 거짓말을 하거나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것을 알게 된다면, 우리의 신앙 고백은 아무런 설득력이 없게 됩니다. 이는 복음이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없다고 증명하는 것과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직장에서의 정직은 단순한 윤리적 규범을 넘어선 우리의 신앙 고백입니다. 우리가 정직하게 일하고, 성실하게 책임을 다할 때, 우리의 일터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살아있는 예배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