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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성도 = 고객 인식, 교세 확장만 집중 69

8. 성도 = 고객 인식, 교세 확장만 집중
한국교회가 세속적 성공과 숫자 경쟁에 치중하는 현상은, 본래 “성도 = 고객”이라는 왜곡된 인식과 교세 확장만을 추구하는 태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기업 경영의 성공 지표인 매출, 시장 점유율, 브랜드 가치와 같은 수치들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이에 따라 일부 교회는 교세 확장과 재정 증대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대형 예배당 건축과 화려한 이벤트, 마케팅 전략 등을 도입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교회가 본연 지켜야 할 영적 돌봄과 제자 양성, 그리고 서로를 격려하고 돌보는 공동체적 유대를 소홀히 만들 위험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교회가 단순히 교인 수의 증가나 건물의 규모만으로 존재의 가치를 증명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 근본적 목적은 하나님을 경배하고, 성도들이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나누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삶으로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만약 교회가 성도를 ‘고객’으로 취급하게 된다면, 그들은 단순한 소비자가 되어 교회에 들어와서 일시적인 만족을 얻은 후 쉽게 이탈할 위험이 커집니다. 이는 교회가 지속적인 영적 성장과 성도 양성을 통해 건강한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훼손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교회가 숫자로 나타나는 성과와 화려한 외관은 단기적인 주목을 끌 수는 있으나, 결국 성도 개개인의 영적 성장과 내면의 성숙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예배, 기도, 말씀 선포와 제자 훈련을 통해 각 성도의 내면에 깊은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합니다. 그러나 지나친 경쟁과 외형적 확장에 집중하다 보면, 이러한 본질적 사명이 후 순위로 밀리게 되고, 성도들은 “여기 모여도 진정한 돌봄을 받지 못합니다.”는 실망감과 함께 교회를 떠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여전도사들에게 전도 할당, 구역 식구 증가 활동을 요구하면서 보험설계사처럼 활용)
또한, 교회 간의 경쟁이 심화되면, 각 교회는 서로를 적대시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게 됩니다. 경쟁을 통해 교인 수를 늘리려(교구, 구역 단위 수가 늘면 포상하는 형태)는 노력은 종종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고 협력하기보다는, 오히려 다른 교회를 깎아내리려는 부정적인 결과(교회 옆의 교회를 경쟁 수단처럼 생각하는 경향)를 초래합니다. 이 과정에서 교회는 서로 다른 전략과 프로그램을 내세워 “우리 교회가 더 훌륭하다.”라는 식의 비교 논리에 빠지게 되는데, 이는 결국 각 교회의 개성과 고유한 사명을 잃어버리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협력과 상생이 아닌, 끝없는 경쟁은 공동체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심화시키며, 외부에서는 교회 전체가 하나의 브랜드로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어렵게 만듭니다. (지역의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치열한 고객 확보 전쟁)
더욱이, 목회자와 교역자들조차 이러한 경쟁 논리에 물들어, 성도들을 단순한 “시장 고객”으로 바라보게 됩니다면, 영적 돌봄의 질은 급격히 떨어질 것입니다. 목회자들이 효율적인 경영 전략에 치중하게 되면, 그들의 중요한 사명인 설교, 기도, 상담과 제자 훈련, 그리고 성도 개개인의 삶을 깊이 돌보는 일은 뒷전으로 밀리게 됩니다. 이처럼 수치상으로는 번창해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성도들이 영적으로 고립되고, 공동체의 온기가 사라지면서 교회는 점점 세속적이고 형식적인 조직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분명합니다. 우선, 교회는 외형적인 성과나 재정적 확장보다도,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맺고, 서로를 위해 살아가는 진실한 공동체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우리 교회가 얼마나 커졌느냐?”가 아니라, “우리 교회에 모인 성도들이 얼마나 서로를 돌보고, 진실한 사랑을 나누고 있는가?”라는 측면에서 평가되어야 합니다. 수치에 집착하는 경영 방식은 단기간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교회 본연의 사명인 영혼 돌봄과 복음 전파를 위협하게 됩니다.
또한, 교회 지도자들이 성도들을 ‘소비자’가 아니라 ‘동역자’로 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목회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 전체가 가진 문화와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목회자와 교역자들이 효율성과 수치에 매몰되어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신앙 성장과 내면의 변화를 등한시한다면, 교회는 결국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하게 됩니다. 반면, 성도들의 목소리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그들의 실제적인 영적 필요에 부응하는 체계적인 돌봄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교회는 그 자체로 진정한 복음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