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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주민 사역의 확대 가능성 314

6. 이주민 사역의 확대 가능성
21세기 한국 사회는 더 이상 단일 민족, 단일 문화 사회가 아닙니다. 이미 우리는 다문화 시대의 한복판에 서 있으며, 그 중심에는 바로 수많은 이주민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산업현장에서 땀 흘리는 외국인 노동자들, 결혼을 통해 한국에 정착한 여성들, 국제 결혼으로 태어난 자녀들, 유학을 온 젊은이들과 난민 신청자들까지. 그들은 단지 도움의 대상이나 낯선 타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귀한 이웃이며, 선교적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맡기신 새로운 ‘선교지’입니다.
한국교회는 한때 전 세계에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던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선교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더 이상 비행기를 타고 나가야만 선교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교지가 한국 땅 안으로 들어와 버린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주민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역(逆)선교의 기회’이며, 이 기회를 한국교회가 어떻게 해석하고 응답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선교 지형이 바뀔 수 있습니다.
많은 이주민들이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교회를 접합니다. 모국에서는 복음을 들을 수 없는 환경에 있었던 사람들이, 한국에서 사랑을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됩니다. 교회가 먼저 그들을 환대하고, 예배와 말씀, 공동체로 품을 때, 그들은 단지 수혜자가 아니라, 복음의 통로가 되며 새로운 선교사가 되어 자신의 민족과 고향으로 복음을 전하게 되는 열매를 맺습니다. 이것이 이주민 사역의 거룩한 가능성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교회는 이 사역을 ‘선택사항’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부 교회에서만 감당하는 특별한 사역처럼 여깁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이주민 사역은 교회의 생존을 위한 전략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이며,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길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부터 "너를 통해 모든 민족이 복을 받게 하겠다" 하셨고, 예수 그리스도는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이주민들은 '땅 끝'이 우리 곁에 다가온 모습입니다.
이 사역은 단순한 언어 통역 예배나 외국인 숙식 지원을 넘어, 존엄성과 정체성을 인정하는 깊은 동행과 제자 훈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주민도 교회의 일부가 아니라, 교회의 중심이 되어야 하며, 그들을 위한 ‘사역’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들이 예배의 중심에 서고, 교회 리더가 되며,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로 복음을 나누는 공간이 열릴 때, 진정한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이미 감동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산, 포천, 대구, 전남 일대 등에서 다문화 예배 공동체가 세워지고 있으며, 몽골어, 베트남어, 우즈벡어 등 여러 곳에서 다양한 언어로 설교와 찬양이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다문화 목장’, ‘언어별 제자 훈련반’, ‘이주민 어린이 학교’, ‘다국적 리더십 훈련’ 등 작지만 강력한 복음의 열매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 사역은 한국교회의 경계를 허물고,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며, 차세대에게 포용과 사랑, 세계를 품는 신앙의 모델을 보여주는 귀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질문은 명확합니다.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이방인'으로 밀어낼 것인가, 아니면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갈 형제자매’로 맞이할 것인가? 이주민 사역의 확대는 선택이 아니라, 교회가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사명입니다. 낯선 얼굴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보고, 다른 언어 속에서 동일한 복음을 듣고, 문화가 다름을 넘어 믿음 안에서 하나 되는 자리로 나아갈 때, 교회는 다시 살아납니다.
한국교회가 이 길을 걸을 때, 하나님은 반드시 새로운 부흥의 물줄기를 이 사역을 통해 흘려보내실 것입니다. 흩어진 민족들이 모여 하나의 몸을 이루는 하나님의 꿈, 그 거룩한 꿈을 오늘 우리의 교회가 먼저 꿰뚫고, 먼저 순종하며, 먼저 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